[전주] 전주여행의 1번지 한옥마을

전통가옥이 잘 보존되어 있어 한국의 고풍을 느낄 수 있는 곳.
기사입력 2012.05.18 16:24 조회수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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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느긋이 담장너머 시선을 돌려가도 좋다. 굽이굽이 담장 길을 따라가다가 대문이 열린 곳이라면 주인인양 은근슬쩍 발길을 옮겨 봐도 좋을 것이다. 그 어디를 둘러봐도 내 집 들여다보듯 하나하나 익숙한 풍경들이지만, 타 도시에서는 이제 쉬이 볼 수 없는 풍경들이다. 그래서 정겨운 고향 길을 걷듯 걷다가 호기심 어린 풍경에 발길을 재촉하게도 되는 곳이 바로 전주한옥마을이다.


 



 


전주시에 자리한 도심형 슬로시티 한옥마을은 1930년경 전주성곽을 해체한 일본인들이 전주객사가 있는 중앙동까지 상권을 넓혀오자 전주의 유림과 부호들이 이곳 교동, 풍남동 일대에 터를 잡으며 촌락을 형성하게 되었다. 근대 한옥마을로 이후 1977년 ‘한옥보존지구’로 지정되어 규제에 묶여 있다가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전주의 정체성을 살린 관광자원으로 탈바꿈 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현재 전주한옥마을은 경기전을 포함하여 전통 한옥 700여 채가 자리하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은 전주천을 두르며, 교동, 풍남동 일대에 형성된 한옥촌으로 그저 기와집들의 집단지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을 비롯하여, 전동성당, 오목대, 전주향교가 자리하고 있고, 전통문화체험관과 박물관, 전통한옥숙박체험관 등 각종 문화시설들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소담원


 


전주한옥마을에는 한옥숙박뿐만 아니라 다도, 공예, 전통소리체험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숙박체험관도 운영 중인데, 그중 백범 김구선생과 해공 신익희선생이 묵은 곳으로 유명한 학인당은 1908년 전통 건축기술로 지어진 대형 한옥으로 전라북도 민속자료 8호에 등재되어 있다. 인재 백낙중이 압록강, 오대산 등에서 가져온 목제로 왕정의 붕괴 후 궁중건축양식을 도입해 본채는 천장 2층 높이로 만들었으며, 건물 안쪽의 모든 문을 접어 열거나 들어 올려 열 수 있는 형태로 2년 6개월이나 걸려 공들여 만든 집이다. 원래는 99칸 대저택이었으나 지금은 축소된 형태로 보존되어 있다. 또, 미국선교사인 전킨(W.M.Junkin)선교사의 교육 선교를 기념하기 위해 그가 머물던 시절인 1895년 당시 모습을 재현한 동락원과 조선의 마지막 황손인 이석씨가 거쳐했던 승광재를 비롯하여, 2008년 전통한옥관광자원화사업을 통해 원불교 교동 교당이 소유한 일원정사를 리모델링해 개원한 소담원이 본채와 사랑채 등 객실 8실을 갖추고 단전 주법과 예절교육, 다도, 요가 선춤을 통한 명상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운영 중이다. 이처럼 한옥마을에는 9곳의 전통한옥숙박체험관이 운영 중이며, 주민들이 운영하는 민박도 10여 개소가 된다.



 


2002년 개원한 전통술박물관은 호남 유일의 전통술전문박물관으로 일제강점기 주세법(1909년)에 의해 100년 간 맥이 끊겼었던 전통가양주의 맥을 이어가고자 건립되었다. 이곳에선 전통주 생산과정을 보고 맛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음주례의 재현을 통하여 올바른 주연(酒宴)문화를 배울 수도 있다. 전통명품관과 한지관이 운영되는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전통 공예의 보존과 재창조를 위하여 건립된 공간으로 여기에서는 무형문화재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또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이외에도 동학혁명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세워진 동학혁명기념관과 전주를 '꽃심의 땅'으로 불렀던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삶과 문학을 체계적으로 정리 보전한 최명희문학관, 전라북도에서 출토된 고고유물을 비롯하여, 불교미술품, 도자기, 금속공예, 서화, 민속자료 등 3만여 점을 전시하고 있는 국립전주박물관,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지문화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2007년 종이박물관에서 개명한 전주한지박물관도 둘러보면 좋을 듯하다. 전주한지박물관은 한지공예품, 한지 제작도구, 고서적, 고문서 등 한지관련 유물을 상시 감상할 수 있는데, 운이 좋으면 해마다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특별전에서 현대 한지의 색다른 모습을 만나 볼 수도 있다.



 





 


전주한옥마을은 201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공동 개최한 '한국관광의 별 12개'로 선정되었으며, 년에는 「론리 플래닛」과 쌍벽을 이루는 세계적인 여행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진안 마이산, 고창 고인돌군과 함께 최고 평점인 별 3개씩을 받았다. 명실공히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최고의 여행지로 전주한옥마을이 인정받았다 하겠다.



 


잘 정돈 된 길과 그 길을 따라 줄지어 행렬을 이루는 담장과 한옥 길에는 전주의 멋과 맛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발길을 유혹한다. 햇살 가득한 날 나지막한 한옥 담장 골목길을 걷다보면 오래전 잃어버리고 잊고 지내던 우리 내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아 진정한 슬로시티의 참 의미를 이곳에서 찾게 된다.


 


■ 여행 정보



 



 


○ 전주한옥마을 관광코스(추천)



  △ 1코스(한옥마을 단숨에 보는 코스)


      전동성당-경기전-교동아트센터-최명희문학관-최명희길-은행로(600년된 은행나무, 실개천)-


      한방문화센터-공예품전시관-전통한지원-전통술박물관-공예공방촌 지담-한옥생활체험관



  △ 2코스(골목과 체험이 있는 코스)


      오목대-공예품전시관-태조로-전동성당-목판서화체험관-경기전-교동아트센터-최명희문학관-


      은행로(600년된 은행나무, 실개천)-한방문화센터-민속길-전통한지원-승광재-전통술박물관-


      공예공방촌 지담-한옥생활체험관



  △ 3코스(역사와 사색이 있는 코스)


      풍남문-전동성당-경기전-공예품전시관-오목대-전주향교-향교길-학인당-강암서예관



  △ 4코스(한옥마을 및 주변 연계관광 코스)


      풍남문-전동성당-경기전-전주한옥마을-전주천-자연생태박물관-치명자산 성지-견훤왕궁터



 


○ 관련 웹사이트


   - 전주시청 : www.jeonju.go.kr


   - 전주한옥생활체험관 : www.jjhanok.com


   - 전주전통문화센터 : www.jt.or.kr


   - 전통술박물관 : www.urisul.net


   - 전주도립국악원 : www.kukakwon.or.kr


   - 전주공예품전시관 : www.omokdae.com


   - 공예공방촌 지담 : www.jidam.com



 


○ 문의전화


  △ 전주시청 문화관광과 : 063)281-5044~6


  △ 관광안내소


      전주한옥마을안내소063-282-1330


      전주역안내소 063-281-2024


      고속터미널안내소 063-281-2739


      경기전 안내소 063-287-1330



 


○ 대중교통


   - 전주역 : 063)243-7788


   - 전주 고속터미널 : 063)277-1572


   - 전주 시외버스터미널 : 063)272-0109


   - 용산역-전주역 | 첫차 06:58, 막차 22:57, 1시간 간격 운행


   - 고속버스 (서울고속터미널-전주터미널) | 첫차 06:00, 막차 23:00, 10분 간격 운행



 


 


허중학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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