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이집트실 신설 ‘세계문화관’개관

국내최초 상설전시 이집트실 조성, 중국실, 중앙아시아실, 인도동남아실 새롭게 구성
기사입력 2019.12.17 13:55 조회수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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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의 3층 전시실에 국내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이집트 상설전시실

 

 

 

[서울문화인]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부임하면서 박물관 수장고에 잠자고 있는 유물을 활용하여 세계유수의 박물관의 수장고 유물을 장기 임대하여 세계문화 전시실로 꾸며 관람객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가 있다. 그 첫 번째 세계문화 전시실로 미국 브루클린박물관과 공동으로 이집트실을 열고 일반에게 공개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의 3층에 위치한 기존의 아시아관 전시실에 마련된 이집트실은 국내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상설전시실이다. 전시실은 토티르데스 미라와 관 등 94점으로 꾸며졌으며, 이 전시실을 꾸미기 위해 세계적인 이집트 문화재 소장기관인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박물관과 협력하였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은 2013년부터 수 년 간 브루클린박물관 한국실을 지원해왔으며, 2016년에는 공동으로 특별전시 이집트 보물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이집트실도 두 기관의 장기적인 협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집트 문명은 세계 주요 문명 중의 하나로 이웃했던 그리스, 로마 문화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양 문화의 근간을 형성하였다. 세계 각국의 박물관은 앞다투어 이집트 전시를 개최하였고, 학생들에게 세계 역사를 교육할 때도 빠지지 않는다. 국립중앙박물관 또한 2009년과 2016년에 이집트 문명을 주제로 특별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지만 전시기간이 3개월에 불과해 많은 관람객이 볼 수 없어 아쉬움이 컸다. 아울러 유료전시였기에 어린이와 학생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무엇보다 이번 이집트실은 2년간 계속되는 상설전시이므로 많은 분들이 더욱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전시기간 중 매달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집트문화에 대한 일반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과 강연도 지속적으로 개최된다.

 

또한, 이집트실 개관에 맞춰 기존에 있던 중앙아시아실, 인도동남아실, 중국실도 새롭게 전시공간을 구성하고 관람동선, 전시시설을 개선되었다. 더불어 3층의 기존 신안실을 2020년에는 세계도자실로 바꾸어 도자를 매개로 한 세계 문화교류에 대해 살펴보고, 일본실도 개편하여 세계문화공간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사업에는 진열장에 저반사 유리를 대폭 적용하였으며 전시조명 또한 대부분 LED로 교체하였다. 새롭게 꾸며진 중앙아시아실은 창조신 복희와 여와 등 81154, 인도·동남아시아실은 간다라 불상 등 5151, 중국실은 백자 쌍봉무늬 접시 등 217232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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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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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동남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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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실

 

 

 

국립중앙박물관의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보여주려는 노력은 1986년에 중앙청 건물로 이전하면서 중앙아시아실, 중국실, 일본실을 마련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2005년 용산 새 박물관에는 별도로 아시아관을 신설하어 중앙아시아,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인도동남아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문화를 소개하였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2년 뒤에는 이집트실 다음으로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협력, 세계 주요 문명 중에 아직 제대로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어 우리가 자주 접하지 못한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대륙, 그리고 이슬람 문화에 대한 전시도 추진 중이라 밝혔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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