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희정당 야간 내부관람과 대조전에 울려 퍼지는 궁중음악

4월 3일부터 6일까지, ‘오얏꽃등 밝힌 창덕궁의 밤’ 진행
기사입력 2024.03.28 11:32 조회수 217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오얏꽃등 밝힌 창덕궁의 밤.jpg

 

 


[서울문화인] 평소 내부관람이 제한된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전각인 희정당의 야간관람 창덕궁 깊이보기, 희정당과 함께 국립국악원의 품격 있는 공연 오얏꽃등 밝힌 창덕궁의 밤을 즐기는 프로그램이 오는 43일부터 4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문화재청과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먼저 50분간 진행되는 희정당 야간관람에서는 희정당 외현관과 동행각, 중앙홀을 따라 장식등(샹들리에)을 비롯하여 근대시대의 다양한 전등으로 중앙 접견실과 귀빈실, 복도 등 권역 전체에 불을 밝힌 모습을 볼 수 있어 불 켜진 창덕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희정당 중앙홀 전경.jpg
희정당 중앙홀 전경 [사진제공=문화재청]

 

 

희정당 외현관 전등.jpg
희정당 외현관 전등 [사진제공=문화재청]

 

 

 

이어서 대조전 월대 권역에서 30분간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조선 왕실에서 향유하던 궁중음악 정악(正樂)을 중심으로 창덕궁 대조전에서 태어난 효명세자가 남긴 시를 노래한 시조와 궁중무용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공연의 내용은 창덕궁 대조전에서 태어난 세자인 효명세자가 남긴 시를 노래한 시조(時調)와 정재(呈才)를 포함한 구성으로 공간이 갖는 의미에 우리 음악의 멋을 더한 무대로 꾸며진다.

 

공연의 첫 무대는 효명세자가 남긴 세자가 왕위에 올라 백성을 위해 애쓰겠다.’는 뜻을 담은 시조 잠룡을 선율에 담아 노래하고 모친 순원왕후의 40세를 축하하기 위해 만든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춘앵전을 선보인다. 이어서 넓은 음역대와 청울림이 주는 청아한 소리로 대금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금 독주곡 청성자진한잎이 연주되며, 마지막 무대는 올바름이 만방에 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표정만방지곡상령산으로, 피리가 먼저 선율을 시작하고 여타 악기들이 한둘씩 더해가며 표정만방지곡에서만 들을 수 있는 장중함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시조,잠룡.jpg
시조, 잠룡 [사진제공=국립국악원]

 

 

춘앵전, 청성자진한잎.jpg
춘앵전, 청성자진한잎 [사진제공=국립국악원]

 

 

표정만방지곡_상령산.jpg
표정만방지곡_상령산 [사진제공=국립국악원]

 

 

 

희정당 야간관람은 2차례(1회차 18:30, 2회차 18:40) 진행되며, 대조전 공연은 1930분에 진행된다. 이용 시간은 총 약 80분 소요되며, 동선은 희정당 외현관(입구) 희정당 동행각(내부관람 시작) 희정당 중앙홀 희정당·대조전 복도각대조전 남행각(내부관람 끝) 대조전 월대 권역(야외공연)으로 진행된다.

 

창덕궁의 역사적 가치와 우리 음악의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품격 있는 무대가 될 이번 프로그램은 중학생(13) 이상의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회당 입장인원은 문화유산 보호와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해 15명으로 한정하며, 관람료는 유료(인당 2만 원)로 진행된다.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선착순으로 판매되고 있다.

 

 

희정당 대청 동벽 총석정절경도.jpg
희정당 대청 동벽 총석정절경도

 

 

희정당 대청 서벽, 금강산만물초승경도.jpg
희정당 대청 서벽, 금강산만물초승경도

 

 

한편, 대조전과 더불어 조선 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의 내전 영역에 속하는 희정당(熙政堂, 밝은 정사를 펼치다)은 조선 후기 편전(便殿)인 선정전(宣政殿)을 대신하여 업무보고, 국가정책 토론 등 왕의 집무실로도 활용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20년 재건한 것으로 전통건축 방식과 당시 근대문물의 양식이 혼재되어 있고, 조선 후기와 근대 왕실의 생활환경도 비교적 잘 남아 있다. 또한, 희정당이 재건되면서 해강 김규진((海岡 金圭鎭, 1868~1933)1920년 그린 <총석정절경도(叢石亭絶景圖)><금강산만물초승경도(金剛山萬物肖勝景圖)> 벽화 두 점이 그려졌다. [권수진 기자]

 

 

 

[권수진 기자 ksj9394@naver.com]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