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온 <2012 루브르박물관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2012년 6월 5일(화) ~ 9월 30일(일)까지
기사입력 2012.06.06 23:27 조회수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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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박물관인 <루브르 박물관>이 6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왔다. 2006년,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던 첫 전시에서 60만 명이라는 이례적인 관람객수를 기록하여 큰 성공을 거둔 <루브르 박물관전>은 전시 종료와 동시에 곧바로 두 번째 전시가 준비되기 시작, 총 6여 년의 긴 시간에 걸친 심도 있는 준비를 통해, 이번 <2012년 루브르 박물관전>에는 지난 2006년 때보다 훨씬 더 다채롭고 대표적인 루브르 박물관의 소장품 110여 점이 선보인다.


 



 


이번 <2012 루브르박물관전_그리스 신화> 해외 전시로는 이례 없는 4개의 학예실의 전문 학예연구사가 공동으로 [그리스 신화]라는 주제로 기획, 전시 작품 또한 루브르 박물관에서 단 한 번도 해외에 공개된 적이 없는 회화 작품을 비롯하여 2미터가 넘는 조각 작품들, 기원전 10세기 경에 제작되었던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도자기에 이르기까지 서양 문화의 기원을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그리스 신화라는 주제에 걸맞게 올림포스의 신들을 다양한 작품들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올림포스의 군주 제우스와 질투심 많은 그의 부인 헤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 바다의 신 포세이돈, 태양신 아폴론 등을 회화와 조각, 고대 항아리 등을 통해 접할 수 있으며, 특히 전시 초반에 소개될 조각 작품인 <아르테미스와 사슴>은 2미터가 넘는 대형 조각으로, 크기만으로도 관람객을 압도한다. 이외에도 사랑의 신 에로스의 정복자로서의 특징 또한 살펴볼 수 있으며, 2006년 전시의 아이콘이자 메인 작품이었던 <프시케와 에로스>의 화가인 프랑수아 제라르는 초상화와 역사화에 두르 두각을 나타냈던 신고전주의의 대표적 화가로서, 이번 전시에는 그의 중요한 작품 <다프니스와 클로에>가 소개된다.


 


이번 <2012 루브르 박물관전>을 통해 다양한 신화 속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데, 그중 주목할 만한 사건은 [트로이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트로이의 목마]로 유명한 트로이 전쟁은 그리스의 스파르타 왕국과 트로이 왕국 간에 벌어진 10여 년에 걸친 끔찍한 전쟁에 대한 일화로, 그 속에 아킬레우스와 오디세우스 같은 다양한 신화 속 전쟁 영웅들이 등장하는 장편의 대서사시와 같은 이야기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끔찍한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신들의 장난스러운 선택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대화재로 인하여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는 트로이 왕국의 멸망에 이르는 전쟁의 결말까지, [트로이전쟁]의 전말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주요한 테마는 바로 신들의 변신과 납치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룬 저서들 중에서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응용되고 연구되고 있는 것이 바로 고대 로마 시인 오비디우스가 쓴 <변신 이야기 Matamorphoses>이다. 이번 전시에는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속에서 다루어진 이야기들 중 가장 유명한 테마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변신은 제우스에 대한 것이다. 제우스는 부인 헤라 외에도 많은 여신 및 인간여인들을 사랑했으며, 그녀들을 유혹하고 사랑을 이루기 위하여 독수리와 백조, 황금비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여 접근했다. 또한 자신의 사랑을 질투심 많은 헤라에게 감추기 위하여 사랑하는 여인을 암소로 변신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루어질 수 없는 인간 세계의 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하여 신들은 때때로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여 인간들에게 선물을 주기도 했는데, 자신이 만든 조각상과 사랑에 빠진 피그말리온을 위하여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어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일화도 전시에 소개된다. 그리고 태양의 신 아폴론이 항상 쓰고 다니는 월계관이 왜 그의 상징처럼 여겨지게 되었는지도 이번 전신에서 확인하게 될 것이다.


 


영화 <트로이>를 비롯한 올림포스의 신들과 관련된 사건, 즉 신들의 사랑과 납치, 변신 등의 이야기 등이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 구성이 되어 있는 이번 전시는 작가와 작품의 기법 등을 주로 다루었던 기존의 전시들과는 다른 풍성한 이야기를 접하게 될 것이다.


 


<2012 루브르박물관전_그리스 신화>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2012년 6월 5일(화) ~ 9월 30일(일)까지 전시 된다.








 


 


전 시 구 성


 


[1] 혼돈의 시대와 올림포스의 탄생 제우스를 군주로 한 신들의 세계인 올림포스가 생기기 전, 세상은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암흑과 어둠의 세계, 즉 [카오스 Chaos]라 불리는 혼돈의 상태였다. 이때 만물의 어머니이자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 Gaia]가 자발적으로 태어났으며, 그녀로부터 하늘의 신 [우라노스 Ouranos]를 비롯한 다양한 신들이 태어났다. 하지만 이들 태초의 신들 사이에는 끊임 없는 암투, 권력 유지를 위한 갈등이 벌어졌으며, 제우스는 이러한 혼란의 시대를 바로잡고 형제들과 함께 새로운 신들의 세계인 <올림포스>를 만들었다.


 


[2] 올림포스의 신들 강력한 제우스의 힘과 통제로 이루어진 신들의 세상 <올림포스>에는 다양한 신들이 존재했다. 제우스의 질투심 많은 부인 헤라, 바다의 신 포세이돈, 지하 세계의 신 하데스, 태양의 신, 아폴론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전쟁과 지혜의 여신 아테나 등, <2012 루브르 박물관전>을 통해 올림포스의 다양한 신들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


 


[3] 신들의 사랑 - 변신과 납치 인간과 마찬가지로 신들 역시 사랑을 이루기 위한 수많은 에피소드를 남겼다. 그들은 때로는 같은 신을 사랑하기도 했고, 때로는 인간을 사랑하기도 했다. 신들의 사랑은 아름답다기 보다는 치명적이고 위험하며 비극적인 결말을 맺었으며, 그 사랑을 이루기 위한 과정 속에는 언제나 [변신]과 [납치]가 함께 했다. 신들의 변신 이야기 속에서 고대의 환상적인 상상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와 같은 신들의 사랑 이야기 속에 [강력한 정복자]로서의 힘을 가진 사랑의 에로스가 존재했다는 사실 또한 흥미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4] 고대 신화 속의 영웅들 - 트로이 전쟁의 일화 신화 사상 가장 격렬하고 비극적인 인간의 전투로 기록되고 있는 <트로이 전쟁>은 신들의 장난스러운 선택으로 인해 벌어졌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트로이 전쟁의 전말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5] 지속되는 고대 신화의 테마 고대 신화는 다채로운 테마와 무궁무진한 상상력, 그리고 도덕적인 교훈 등을 특징으로 현재에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지속되고 있다. 고대 신화가 시대에 따라 어떠한 내용으로 어떻게 변모하고 발전했는지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기간 : 2012년 6월 5일(화) ~ 9월 30일(일)
전시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휴관)
관람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까지
*주말, 공휴일 : 오전 10시 ~ 오후 8시까지
*방학기간 (7/21-8/26) :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오전 10시 ? 오후 8시까지
홈페이지 : http://www.louvre2012.co.kr
전시 문의 : (일반 문의) 02-325-1077 / (단체 문의) 02-325-1078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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