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의 붓 끝에서 피어난 이야기, 국가브랜드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7월 8일(금)부터 16일(토)까지
기사입력 2011.06.22 19:05 조회수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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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극장(극장장 임연철)은 오는 7월 8일(금)부터 16일(토)까지 국립극장 국가브랜드공연 <화선, 김홍도>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무대에 올린다.


 



 


<화선, 김홍도>는 한국적 노래와 춤, 음악, 연극이 모두 어우러진 가무악극으로 국립극장의 3개 전속단체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박철호, 성기윤, 류창우, 민은경 등 한국적 소리를 가지고 있는 뮤지컬 배우가 함께 출연한다. 또한 마당극 및 연극의 대부 손진책 연출, 흥행 보증 작가 배삼식, 대한민국 작곡상에 빛나는 작곡가 김대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안무가 국수호, 양악과 국악을 넘나드는 엄기영 음악감독, 세련된 무대로 정평이 나있는 무대미술 디자이너 윤정섭 등 국보급 제작진이 함께한다.


 



김홍도의 그림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전개되는 <화선, 김홍도>는 [무동], [씨름], [나룻배] 등 김홍도의 풍속화첩을 주요 모티브로 하여, 단원이 바라보았던 풍정(風情)과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림을 통해 생긴 새로운 이야기가 드라마틱하게 엮이게 된다. 그림 속 인물들의 이야기와 음악, 춤이 현대적인 무대와 영상 메커니즘과 접목되어 18세기 김홍도의 이미지 세계를 21세기 공연형식으로 새롭게 표현한다.


 


브로드웨이의 대형 뮤지컬이 강세인 21세기 공연계에 <화선, 김홍도>는 18세기 김홍도가 중국풍이 만연한 시대에 지극히 조선적인 필법으로 차별을 추구했듯이, 한국적인 소재와 노래, 춤, 음악, 드라마 등의 한국적 정서를 담아 한국적 색깔의 새로운 공연을 만들고자기획된 이번 공연은 특히 전체적인 극적 양식에서 전통을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본질적인 리듬과 호흡을 우리의 것으로 가져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음악에서 대사는 레치타티브(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형식)로 표현되며 우리의 장단과 선율 등 한국적인 리듬과 민요를 주로 사용, 판소리, 정가와 같은 한국 고유의 창법을 차용한다. 오케스트라 구성 또한 20인조 국악관현악단에 10인조 서양 오케스트라를 함께 편성하여 우리 선율과 구조를 바탕으로 하는 음악을 추구한다. 안무 역시 단순히 전통적인 춤사위가 아닌 동작에 율을 얹어 양식화하는 형태로 풀어 간다.


 


무대는 액자식(프로시늄) 무대를 탈피하여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피트석을 없앤 무대는 객석과 하나로 이어져, 그림 속 인물들이 현실과 환상 속을 넘나드는 듯한 효과를 배가 시킬 것이다.


 


또한 해오름극장 무대를 가득 채우는 5대의 프로젝터와 24m의 대형 스크린, 3개의 샤막 등의 거대한 영상 매커니즘을 통하여 김홍도의 그림이 때로는 무대 배경이 되고, 때로는 제3의 배우가 되어 입체적으로 극 속에 녹아 들 예정이다.


 


또한 <화선, 김홍도>를 보다 깊이 있게 감상하기 위하여 공연과 관련된 김홍도의 작품이 해오름극장에 영인본으로 전시된다. 전시에는 공연에 등장한 김홍도의 작품 뿐 만 아니라 [무동]에 등장하는 악사들의 악기 등이 실물로 전시된다. 특히 전시작 중 [추성부도]는 대중적으로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김홍도의 말년 작품으로 공연 뿐만 아니라 화가 김홍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할 것이다.


 


7월 8일(금) 막이 오르면 김홍도의 그림 안과 밖,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사라지며 그림 속 살아 숨쉬는 인물과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우리들을 찾아올 것이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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