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3》 권병준 최종 수상

로봇을 통해 공동체 속 인간의 연대와 확장 가능성을 실험
기사입력 2024.02.15 14:46 조회수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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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3최종 수상자로 권병준이 선정되었다.

 

2012년부터 시작한 올해의 작가상은 동시대의 미학적,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역량 있는 시각예술가 4인을 선발하여 신작 제작 및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그중 한 명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2023년은 일부 제도를 개선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첫 해로, 후보작가의 신작은 물론 대표적인 구작을 함께 전시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더 확실히 드러내고 관람객이 참여하는 공개 좌담회를 거쳐 최종 수상자 권병준을 선정했다.

 

권병준(b.1971)1990년대 초반 싱어송라이터로 음악 경력을 시작하였고, 얼터너티브 록부터 미니멀 하우스를 포괄하는 6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2000년부터는 영화 사운드트랙 작업을 비롯해 패션쇼, 무용, 연극, 국악 등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선보였다. 2005년 네덜란드로 이주해 2008년부터 실험적인 전자악기 연구개발기관인 스타임(STEIM)에서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2011년 귀국하여 현재까지 소리와 관련한 하드웨어 연구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새로운 악기, 무대장치를 개발, 활용하여 극적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음악, 연극, 미술을 아우르는 뉴미디어 퍼포먼스를 기획연출하고 있다. 엠비소닉 기술을 활용한 입체음향이 적용된 소리 기록과 전시 공간에서의 재현 관련 기술 개발에 선두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로봇을 이용한 기계적 연극을 연출하고 있다.

 

권병준은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사회의 소수자이자 동반자로서 로봇을 선택하여 신작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로봇(Robot Crossing a Single Line Bridge)>(2023)<오체투지 사다리봇(Ochetuji Ladderbot)>(2022), <부채춤을 추는 나엘(Nael Performing the Fan Dance)>(2021), <장승(Jangseung)>(2023) 등 일련의 로봇 퍼포먼스를 포함한 종합극을 선보였다.

 

 

올해의 작가상 2023_권병준 04.jpg
권병준,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로봇>, 2023, 혼합 재료, 가변크기, 작가 소장

 

 

올해의 작가상 2023_권병준 05.jpg
권병준, 부채춤을 추는 나엘(Nael Performing the Fan Dance), 2021

 

 

 

심사위원단은 권병준의 작업이 기술을 통해 인간성에 질문을 던지고, 이를 통해 감동을 전하며 사람들 간의 이해에 관한 날카로운 울림을 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여 최종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권병준은 몰입적인 로봇 종합극을 이용하여 인간 공동체의 무한 확장의 가능성을 질문하고, 거침없이 직진하는 현대 문명의 흐름에 다양한 갈래를 제시하는 아름다운 작품을 보여주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의미있는 작품을 보여준 네 명의 후원작가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작가상 2023수상자 선정은 지난 26일 관람객 참여형 좌담회 <작가 & 심사위원 대화>를 공개 진행한 후 다음날인 27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최종심사를 통해 진행되었다. 올해의 작가상 20234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331()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올해의 작가상 2023_전소정, 이강승, 갈라 포라스-김, 권병준 작가 01.jpg
올해의 작가상 2023_전소정, 이강승, 갈라 포라스-김, 권병준 작가

 

 

한편, 올해의 작가상은 급변하는 예술환경 속에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고 한국미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매해 추천단과 국내외 심사위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있으며, 올해 2차 심사위원은 아론 시저(델피나 파운데이션 총괄 디렉터), 최빛나(2025년 하와이 트리엔날레 예술감독), 나브 하크(벨기에 앤트워프 현대미술관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유카 우에마츠(오사카 국립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당연직) 5인으로 구성되었었다. 이번 후보에는 권병준을 비롯하여 갈라 포라스-, 이강승, 전소정 4인이 후보에 올랐다. [권수진 기자]

 

 

 

 

 

 

[권수진 기자 ksj93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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