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언어의 하모니로 함께하는 지구촌 대합창,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

기사입력 2023.07.05 00:00 조회수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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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세계합창대회 개막식_개막 문화공연.jpg
강릉세계합창대회 개막식_개막 문화공연

 

 

 

[서울문화인]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취지로 국가와 종교, 세대를 뛰어넘어 참여하는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가 지난 73일 오후 730분 강릉아레나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건희 여사,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권성동 국회의원, 김홍규 강릉시장 등 주요 내빈과 대회 참여 팀을 비롯하여 사전예매를 통해 입장한 관객들이 함께 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개막식은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 귄터 티치 위원장과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 허용수 위원장, 김건희 여사가 축사에 이어 대회기, 개최국 국기 입장에 이어 참가국 국기 입장, 2023 공식 주제가 제창 등 국제대회 개막식의 분위기를 이어 갔다. 특히 참가국을 소개하는 시간에 전쟁의 포화 속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팀이 호명될 때에는 많은 환호가 이어졌다.

 

 

강릉세계합창대회 개막식_우크라이나 합창단.jpg
강릉세계합창대회 개막식_우크라이나 합창단

 

 

강릉세계합창대회 개막식_참여 해외합창단.jpg
강릉세계합창대회 개막식_참여 해외합창단

 

 

2부는 주최국 고유의 주제공연으로, 강릉의 자연과 세계인의 목소리로 이루어내는 평화의 하모니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아름다움을 선사하였다. 우효원 작곡가가 작·편곡한 음악이 전체 라이브 연주로 진행되었다. 팬텀싱어3 준우승팀 라비던스의 소리꾼 고영열,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카운터테너이자 JTBC 팬텀싱어 4 준우승팀 포르테나의 멤버 이동규, 차세대 소프라노 박혜상, 가수 규현, 거미 등의 아티스트들이 특별출연했다. 또한, 이날 강릉시립교향악단, 강릉시립합창단, 원주시립합창단, 춘천시립합창단이 연합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대규모 합창을 선보였다.

 

세계합창대회는 2년 주기로 대륙을 넘나들며 개최되며,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이번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2018 동계올림픽 레거시인 경기장 시설을 활용하고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시민의 저력을 인정받아 20204, 36개국의 유치 경쟁 끝에 개최가 확정되었다. 당초 2022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년 연기되었다.

 

강원도와 강릉시, 독일 인터쿨투르(Interkultur)가 주최하며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으로 73일부터 713일까지 11일간 진행되는 이번 세계합창대회는 34개국, 321개팀(해외 91, 국내 230), 8,000여명의 합창단과 합창관계자가 강릉에 모여 합창 경연, 개폐막식, 거리퍼레이드, 세계합창총회 및 워크숍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을 강릉아레나, 강릉아트센터는 물론 강릉지역명소에서 펼친다.

 

우리나라는 20022회 대회가 부산에서 개최된 것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가 엔데믹 이후 처음 개최되는 대회이지만 펜데믹 이전에 비해 해외 참가국과 참가팀은 회복하지 못했다. 2022년 진행이 예정되어 있었을 당시 527개 팀이 참석 신청서를 제출하였으나 코로나로 연기되면서 참여팀이 줄어들었다.

 

 

귄터 티치 세계합창대회 위원장 02.jpg
귄터 티치 세계합창대회 위원장

 

 

 

이에 대해 귄터 티치 세계합창대회 위원장은 국제팀이 줄어든 것은 참가팀이 코로나로 연습을 많이 할 수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더블어 예상치 못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러시아 팀이 참석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 팀의 참가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귄터 티치은 세계 경제 상황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럼에도 그는 한국팀이 많이 참석하여 감사함을 표했다. 더불어 각국의 정부는 세계랭킹이 높은 팀을 위주로 지원이 이뤄지는데 어린이 참가 팀에게 많은 지원이 있었으면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귄터 티치 위원장은 개막식 이후 개막식을 보고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한국문화를 잘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합창대회는 국경과 인종, 음악적 배경이나 장르를 넘어서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경연은 경쟁과 비경쟁으로 나누어지고, 경쟁부문은 다시 오픈경연과 챔피언 경연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챔피언 부문은 국제 경연 경험이 있거나 이에 준하는 자격을 갖춘 합창단을 대상으로, 오픈 경연은 모든 아마추어 합창단을 대상으로 참여한다. 경연은 28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어린이, 청소년, 대학, 시니어, 여성, 남성, 혼성, 종교음악, 현대음악, , 민속음악, 쇼 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복수로 참여할 수 있고 각 부문별 그랑프리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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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11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진행된 챔피언 경연 C25 시닉 팝 쇼 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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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11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진행된 챔피언 경연 C25 시닉 팝 쇼 콰이어

 

 

하지만 대회는 참여단체들의 우열을 가리기보다 참여만으로도 명예롭다”, “세계 공통 언어인 음악으로 문화와 국가를 연결한다는 취지로 전 세계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음악으로 하나가 되어 즐기는 것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귄터 티치 위원장은 대도시는 다른 행사에 묻힐 수 있어 대 도시는 가급적 제외하려고 한다. 차기 주최 도시는 대도시 보다는 오롯이 이 대회만을 집중할 수 있는 중.소도시를 선택하려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강릉 같은 도시가 최적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11일간 개최되는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본 행사인 합창경연은 물론 거리 퍼레이드, 세계합창총회 및 워크숍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강릉아레나, 강릉아트센터는 물론 강릉 지역명소에서 펼쳐진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폐막식은 713일 오후 730분 강릉 아레나에서 열린다. 폐막식은 11일간의 여정을 함께한 참가국들의 행진을 시작으로, 인종과 국가를 초월하여 모두 한 자리에 모여 하나의 목소리로 평화를 염원한다. 차기 개최국 발표와 함께, 지구촌 대합창의 장관이 펼쳐지는 자리다.

 

또한 대회기간 총 5회에 걸쳐서 열리는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축하콘서트가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다. 콘서트에는 국립합창단, 강원도립무용단, 강릉시립합창단과 합창대회 참가팀 중 8팀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한편, 개막식은 입장료 2만원의 유료 티켓으로 진행 되었지만 입장 시 강원상품권으로 100% 티켓금액 전액 환급해주었다. 또한, 폐막식과 축하콘서트는 무료 관람이지만 사전에 티켓 예매가 필수이며 12매까지 예매 가능하다. 이 밖에 경연, 시상식, 우정콘서트는 선착순 무료 관람이며 합창단 공연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입장과 퇴장이 자유로운 자율 관람이 가능하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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