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봉준호 감독 작품으로 다시 돌아온 일러스트레이터 맥스 달튼

맥스 달튼의 국내 두 번째 개인전
기사입력 2023.01.06 00:00 조회수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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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01.jpg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서울문화인] 2021, 마이아트뮤지엄에서 5만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맥스 달튼의 국내 첫 개인전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Max Dalton, Moments in Film)>이 새로운 신작으로 돌아왔다.

 

맥스 달튼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활동 중인 일러스트레이터로서, 20년 동안 영화, 음악, 책 등의 대중문화를 모티프로 빈티지한 색감과 함께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업을 이어왔다. 특히 뛰어난 색감과 미장센으로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오리지널 일러스트로 한국에도 본격적으로 그의 이름이 유명해지게 되었다. 그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들 외에도 <스타워즈>, <이터널 선샤인>, <쥬라기 공원> SF영화, 로맨스, 액션 등 80~90년대를 풍미했던 다양한 장르 영화들을 모티프로 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섬세하고 정교한 구조 속에 녹여내었다.

 

특히 영화를 소재로 한 그의 작품은 영화의 배경, 영화 속 인물들을 한 화면에 압축적인 이미지로 표현하여 숨은 그림 찾기 같은 재미를 주면서도 소위 작품의 덕후를 자극하는 디테일도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jpg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번 63빌딩 63아트에서 진행되는 두 번째 전시는 이러한 여러 주제별 영화 모티프로 한 주요 인기 작품을 비롯하여 비틀즈밥 딜런과 같은 음악적 거장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린 LP 커버와 동화책 일러스트, 화가의 시리즈 등 작가의 고유한 예술세계를 소개하는 다양한 작품 1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지난번 전시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작업으로 시작된 인연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괴몰>, <옥자> 최근작을 포함하여 <마더>, <설국열차>, <살인의 추억> 등 이번 전시만을 위한 신작 일러스트를 최초 공개하고 있다. 또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최신작 <프렌치 디스패치>의 컬렉션 북 완결판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 공개하고 있다. 또한, 지니뮤직과의 함께 관람객들에게 영화 OST를 감상하며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 더 풍부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영화 로얄 테넌바움.jpg
영화 로얄 테넌바움

 

 

LP 커버.jpg
LP 커버

 

 

 

무엇보다 이번 63아트 전시를 위해 맥스 달튼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 전시장을 둘러보며 곳곳에 한국 팬들에게 보내는 깜짝 드로잉과 메시지를 남겨놓았다.

 

 

맥스 달튼 메시지.jpg
맥스 달튼 메시지

 

 

전시는 63빌딩에 위치한 63아트에서 올 1029일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15,000원이다. [허중학 기자]

 

 

 

 

 

맥스 달튼.jpg
맥스 달튼

 

 

맥스 달튼(Max Dalton, b. 1975)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화가이며, 이따금 뮤지션이나 작가로 활동하기도 한다. 웨스 앤더슨 컬렉션 (The Wes Anderson Collection)의 일러스트레이션과 대중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여러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문라이즈 킹덤>, <프렌치 디스패치 >등 웨스 앤더슨 감독이 만든 영화라면 하나도 빼놓지 않고 전부 담았다.

 

유대계 오스트리아인과 오키나와인 부모님과 함께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나고 자랐다. 3살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래픽 아트는 대부분 독학으로 공부했다. 19926개월간 영국계 아르헨티나인 화가 케네스 켐블 (Kenneth Kemble) 지도 아래 그림을 공부했으며, 1994년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음악 대학에 입학했다. 지금도 기타, 피아노, 더블베이스를 연주할 수 있고 음악은 달튼의 작품과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04, 파리로 옮겨가 정식 화가가 되었지만 가끔씩 재즈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5년부터 2006년 사이 실험적 포토그래피로 파리 파스칼 반호크 갤러리 (Galerie Pascal Vanhoecke)와 프랑스 아트페어 슬릭 SLICK에서 전시 기회를 얻었다. 또한 천국의 개 Le Chien du Ciel(2002), 에어 Air(2002), 리즌 The reason(2003), 시크릿 The Secret(2006) 등 여러 실험적 영화 대본의 작가로도 활동했다.

 

2008년 이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가 여러 책 출판사, 잡지사와 신문사, 그리고 디즈니, 유로스타, 토리 버치 등 광고 회사에서도 일러스트레이터로 근무했다. 그의 작품에 대한 영감은 영화, 음악과 같은 대중문화에서 온다. 50년대 만화에서부터 애니메이션까지 섭렵하며, 작가는 지난 20년 동안 독특한 일러스트 스타일로 자신의 세계를 구축했다. 주로 197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영화들을 주제로 하여 보는 이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특유의 물 빠진 듯한 빈티지한 색감과 유머러스한 디테일이 인상적이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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