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전인지 선수, 작가로 변신 스승 박선미 작가와 콜라보 전시 가져

박선미 작가, 그림제자 전인지 선수와 콜라보 전시회 ‘앵무새, 덤보를 만나다.’ 개최
기사입력 2022.12.17 14:01 조회수 1,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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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전인지 작가.jpg
박선미, 전인지 작가

 

 

 

[서울문화인] 그린 위가 아닌 갤러리라는 공간 그것도 대중들이 생각지 못한 그림 앞에서 작품을 설명하는 모습이 분명 누구에게나 익숙한 모습은 아니지만 담담하게 설명하는 모습에 이미 프로골퍼로서 많은 매체 앞에 서본 그녀지만 그에 못지않게 자신의 작품을 떨림 없이 소개하고 있었다.

 

지난 1216일 종로구 자하문로에 위치한 본화랑에서 아주 이색적인 콜라보전이 개최되고 있어 전시장을 찾았다. 이 전시는 무거운 주제를 이해하기 쉬운 시각적 언어와 색으로 표현하며 책을 그리는 화가, 또는 앵무새작가로 알려져 있는 박선미 작가가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들도 알 수 있는 프로골퍼 전인지(28) 선수와 작가와 작가로 만나 콜라보로 선보이는 앵무새, 덤보를 만나다.’이다.

 

이번 전시를 이색적인 전시라고 소개한 것은 미술과 스포츠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두 사람이 함께 미술이라는 장르로 전시회를 갖게 된 것 때문이다. 두 사람이 함께 콜라보 전시를 가지게 된 것은 지난해 12, 전인지 선수가 박선미 작가의 개인전에서 영감을 받은 후 전인지 선수가 박선미 작가에게 그림을 가르쳐 달라는 요구를 박 작가가 흔쾌히 수락하면서 스승과 제자의 인연이 시작되었고 1년 만에 이렇게 작가와 작가이자 스승과 제자로 첫 콜라보 전시를 갖게 되었다.


 

박선미작가와 전인지 골프선수 01.jpg
박선미작가와 전인지 골프선수

 

  

새롭게 작가로 변신한 전인지는 지난해 12월 처음 작가님을 만난 후 저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인연이 되어 선생님으로부터 수업을 받게 되었다. 본격적인 그림 수업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되었다. 투어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화실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잠든 적도 많았다. 이번 전시회를 앞두고는 작업실에서 26~7시간 작업실에서 나오지 않고 세끼를 모두 서서먹을 수 있는 간단한 음식을 시켜 먹으면서 작업에 매진했었다고 밝히면서 전시를 앞두고 설렘도 있었지만 작업을 할 시간이 많지 않아서 두려움도 컸다. 그래서 더 작업할 때 진정성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선생님(박선미 작가)과 첫 인연은 당시 오랜 슬럼프로 자신감을 잃고 힘들어할 때, 박선미 작가님이 전인지 선수는 9번째 지능을 가졌다며 용기를 불어넣어준 게 그림에 도전하는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 제목, ‘앵무새, 덤보를 만나다.’는 앵무새를 자신의 작품에 많이 녹여낸 박선미 작가가 전인지 선수의 별명 플라잉 덤보에서 가져온 타이틀로 전인지 선수의 팬들이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항상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그녀에게 큰 귀를 펄럭이며 하늘을 나는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아기코끼리 플라잉 덤보라는 별명을 지어줬었고, 전인지 선수의 팬카페 이름이 되기도 했다.


 

전인지 02.jpg
작가로 변신한 전인지 선수

 

 

이번 콜라보 전시회에서 박선미 작가는 베토벤의 합창에 모티브를 받은 합창을 비롯하여 ‘9번째 지능’, ‘Bam!’, ‘자기성찰등 앵무새를 매개체로 그려낸 작품을 전인지 작가는 15번의 우승이 담긴 모자를 쓴 덤보를 표현한 되찾은 나’, 골프선수 여정을 표현한 루트’, 지난 7월 브리티시 여자오픈 당시 간발의 차로 홀 안에 떨어진 장면을 그린 한 끗 차이’, 108개의 물음표를 통해 자신에게 끝없이 질문을 던지는 ‘108’, 선생님께 그림을 가르쳐 달라고 애교부리는 덤보, 선생님이 제자로 받아주셔서 신나서 방방 뛰는 덤보 등 선생님과 인연이 된 당시의 마음을 담은 코끼리 덤보를 그려낸 작품과 함께 앵무새와 코끼리 덤보가 함께 등장하는 콜라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가 일반에게 공개 되기전 100호 크기의 이 작품은 2000만원에 이미 판매된 가운데 전인지는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 전액을 그가 후원하는 랜카스터 교육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라 밝혔다. 전시는 내년 17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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