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7년간 역사를 마무리하고 재건축에 들어가는 국립정동극장

2022년, 공연 콘텐츠는 강화 총 14편의 공연 라인업 준비
기사입력 2022.01.04 17:25 조회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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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2022년, 정동극장의 27년간 역사를 마무리하고, 2025년 3월 재개관을 목표로 내년 11월께 재건축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대극장 662석, 소극장 313석의 새로운 극장으로 변모하게 될 예정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의 복원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근현대 예술정신을 계승하며 1995년 ‘정동극장’ 명칭으로 개관했다. 당시는 국립중앙극장 분관체제로 운영되었지만, 2008년 재단법인 명동·정동극장으로 출범(명동예술극장·정동극장 통합 운영)하였지만 국내외 관객에 전통상설 브랜드공연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알린다는 의도는 있었지만 몇몇의 작품을 장기간 상설로 진행하는 운영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2015년 재단법인 정동극장 출범하면서 다시 명동예술극장과 분리되면서 공연의 다변화를 모색하게 되었다. 그리고 2021년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법인명 변경하며, 다시 변화를 꾀했다.

 

 

국립정동극장_재건축 설계당선작 01.jpg

 

국립정동극장_재건축 설계당선작 02.jpg
국립정동극장_재건축 설계당선작

 

 

 

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이 공연장은 내년 8월말까지만 운영된다"며 "재건축을 거친 후에는 대극장과 소극장 두 개의 극장을 갖춘 공연장으로 재탄생된다. 규모별 연습장도 갖추고 야외 공연장도 생기며 정동극장은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될 것이다. 더불어 증축공사 기간에는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을 2년간 장기 임대하여 공연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되게 하면서, 작품별 외부 확장을 위하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등 타 공연장으로도 이관하여 작품을 올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김희철.jpg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김희철

 

 

내년 정동극장 건물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예정이지만 국립정동극장은 2022년 발레 1편, 콘서트 2편, 연극 2편, 뮤지컬 4편, 예술단 정기공연 3편, 총 14편의 공연 라인업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 콘서트 신년음악회 <虎氣: 범의 기운>, <오선지 걸어가는 작곡가>, 국립발레단 <HISTORY OF KNB MOVEMENT SERIES 2>

 

먼저 콘서트 작품으로는 신년음악회 <虎氣: 범의 기운>와 국립정동극장 작곡가 시리즈 <오선지 걸어가는 작곡가> 2편이다. <虎氣: 범의 기운>(1월 4일)은 2022년 임인년 호랑이띠의 해를 맞아 호기롭고 비범한 호랑이 기운을 염원하며 신년을 맞이하는 의미로 민화 속 호랑이를 다양한 버전의 영상으로 제작해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무대를 마련, 국립정동극장만의 차별화된 신년 음악회를 보여주고자 전통,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선보인다.

 

<오걸작-오선지 걸어가는 작곡가>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작곡가들이 꾸미는 무대로 뮤지컬 배우들과 연주자들 모두가 하나가 되어 교감하며, 작곡가의 예술혼이 담긴 음악 인생을 아름다운 멜로디 안에 오롯이 녹여낼 예정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뮤지컬 작품 주요 넘버는 물론 신곡도 엿볼 수 있다. (2022년 5월 26일부터 5월 28일, 6월 2일부터 6월 4일까지 두 작곡가의 공연으로 진행)

 

발레 작품은 국립발레단 대표 공연 시리즈 <HISTORY OF KNB MOVEMENT SERIES 2>를 선보인다. 2015년부터 시작된 KNB Movement Series로 국내 창작발레 안무가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직접 안무한 작품을 선보이며 매년 뜨거운 호응을 받아 왔다.


안무가로 변신한 단원들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무대이자, 참신한 콘셉트와 무용수들의 뛰어난 역량으로 빚어낸 매력적인 창작 발레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2022년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 연극 2편,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국립정동극장 연극시리즈>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은 학술 비평가 아빠, 작가 엄마, 언어에 대한 논문을 쓰고 있는 형,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누나, 그리고 막내 빌리의 평범한 부족의 이야기로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족의 모습을 한 부족을 통해 우리 시대의 모습을 압축, ‘소통’이라는 평범한 주제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내며 우리에게 가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2022년 1월 18일부터 2월 27일까지)

 

‘연극 시리즈’는 한 명의 배우를 주목해, 그의 철학과 인생을 담는 작품을 제작하여 ‘무대예술의 중심’ 배우의 역할을 되새겨보는 국립정동극장만의 브랜드 기획 공연으로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배우 송승환으로, 20세기 최고의 연극 중 하나로 손꼽히는 로널드 하우드의 <더 드레서>(2020-2021)를 선보였다. 2022년, 두 번째 연극 시리즈의 주인공은 배우 ‘류정한’이다. 사실 뮤지컬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류정한을 선정한 것은 기획의도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에 김희철 대표는 “변화를 주고 싶었다. 그리고 류정한 배우의 연극에 대한 갈망과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배우를 발굴해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겠다는 극장 측의 생각과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2022년 11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

 

 

■ 뮤지컬 4편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포미니츠> <적벽> <금란방>

 

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 3인방인 작가 ‘한정석’, 작곡가 ‘이선영’, 연출가 ‘박소영’이 모여 만든 새로운 스타일의 뮤지컬로 누군가의 대리인이자 자기 자신의 독재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자신이 과거 어느 독재자의 대역 배우였다는 수상 괴짜 노인 ‘네불라’와 얼떨결에 그의 인생 사진을 찍게 된 가짜 사진작가 ‘수아’, 이 두 사람의 기묘한 화보 촬영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2022년 3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뮤지컬 <포미니츠>는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의 독일 영화 『포미니츠(2006)』를 원작으로 한국 창작진에 의해 뮤지컬로 재탄생하여 정동극장이 한차례 선보였던 작품이다. 천재적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이지만, 살인수로 복역 중인 18세 소녀 제니 폰뢰벤과 2차 세계 대전 이후 60년간 여성 재소자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온 ‘크뤼거’가 피아노를 통해 각자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내용을 드라마틱하게 다룬다. (2022년 6월21일부터 8월 14일까지)

 

 

뮤지컬 <적벽>은 국립정동극장 대표 레퍼토리 공연으로 자리 잡은 작품으로 ‘적벽대전’을 세련된 판소리와 감각적 현대무용으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뛰어넘으며, 전통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다. (2022년 8월 20일부터 9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뮤지컬 <금란방>은 서울예술단의 레퍼토리 작품으로 국립정동극장과 협업으로 무대를 옮겼다. 강력한 금주령을 실시했던 영조 시대에 있었을 법한 밀주방이자 매설방을 배경으로 신분·연령·성별의 차이를 넘어 펼치는 유쾌한 소동극이다. 18세기 조선을 관통하는 두 가지 키워드, 금주령과 전기수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한다. (2022년 10월 7일부터 11월 13일까지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

 

 

■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춘향>, <바운스>, <초월(超越)>

 

<춘향>은 2022년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첫 번째 정기공연으로, 2009-2013년 정동극장에서 선보였던 <MISO: 춘향연가>의 소재 ‘춘향’을 모티브로 전통연희 작품을 새로이 제작해 선보인다. 세상의 권력에 기대지 않고, 이성 간의 사랑에 흔들리지 않으며 자신만의 주체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춘향의 모습을 전통연희 공연으로 유쾌하게 그렸다. 춘향 캐릭터의 재해석은 물론 무용, 타악, 연희 등 다양한 전통 요소들을 결합해 풍성한 전통연희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2022년 3월 8일부터 13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단원 창작 플랫폼 <바운스>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단원이 직접 기획부터 제작까지 참여하며 외부 아티스트와의 합작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창작플랫폼 공연으로 2020년 첫 론칭한 <바운스>는 예술단이 세 가지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무용팀과 타악팀이 각각 다른 예술가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특별한 두 개의 작품을 선보이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2022년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초월>은 서사를 넘어, 서사 이면에 담긴 ‘순간의 모습’을 포착, 작품 속에서 예술단원과 연희자들은 시간, 공간, 예술의 초월자(超越者)가 되어 연희의 본질을 파고들며 그 안에 담긴 날 것의 에너지를 무대 위에 생생하게 펼쳐낸다. (2022년 11월 1일부터 6일까지)

 

 

2022정동시즌 공연라인업 기자간담회 사진.jpg
(왼쪽부터)국립정동극장 공연기획팀장 이수현, 예술단 지도위원 이규운,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_연출 박정희,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김희철, 금란방_서울예술단 이사장 이유리, 적벽_연출 정호붕, 적벽_안무 김봉순, 포미니츠 예술감독/ 오페라 데이트_배우 양준모

 

 

 

■ 브런치 콘서트 <정동팔레트>,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청춘만발>

 

마지막으로 평일 오전, 오페라와 클래식의 음악과 해설을 함께 듣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내년에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청중을 사로잡는 지휘자 금난새의 ‘클래식 데이트’와 뮤지컬 배우이자 테너 양준모와 함께 하는 ‘오페라 데이트’와 인큐베이팅 및 경연 공연을 통해 재능과 실력을 겸비한 청년국악예술인들의 발굴·소개하고 그들의 첫 무대를 지원하는 <청춘만발>도 2022년 6년차를 맞이한다. [권수진 기자]

 

 

 

 

 

 

[권수진 기자 ksj93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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