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역사 속 한민족의 노래, 국악관현악으로 듣다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Ⅳ ‘2020 겨레의 노래뎐’
기사입력 2020.05.27 15:32 조회수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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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jpg
국립국악관현악단

 

 

 

[서울문화인]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관현악시리즈‘2020 겨레의 노래뎐을 오는 61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한다. ‘겨레의 노래뎐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 중 하나로, 한민족의 삶과 역사가 담긴 음악을 소개해왔다. 2000년 시작해 20년간 레퍼토리를 확장하며 열 차례 무대를 선보였으며, 해방 직후의 창작 가요와 국내에 발표되지 않은 북한의 민족음악 등을 발굴해 연주해왔다.

 

이번에 펼쳐질 ‘2020 겨레의 노래뎐은 국립극장 창설 및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로 한민족의 지난 70년 역사를 담은 노래 여섯 곡을 국악관현악으로 풀어낸다.

 

공연은 손다혜 작곡 하나의 노래, 애국가로 포문을 연다. 최초의 국가(國歌)대한제국 애국가’, ‘올드랭사인의 선율을 사용한 임시정부 애국가’, 오늘날의 애국가까지 총 세 곡을 엮었다. 이어 연주되는 곡은 황호준 작곡 새야새야 주제에 의한 바르도(Bardo)’. 전래민요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주제 선율로 삼았다. 동학농민군의 천도(薦度)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 선율을 통해,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의 영혼에 위로를 건넨다.

 

1부의 마지막은 리종오가 작곡한 북한 가요 휘파람이 장식한다. 작곡가 김상욱이 이번 공연을 위해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했다. 관습의 틀을 깨는 파격적이고 과감한 춤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무용가 안은미와 장르를 넘나들며 소리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소리꾼 정은혜의 협연이 기대를 모은다.

 

2부는 작곡가 양승환의 작은 평화로 시작, 6.25전쟁으로 헤어진 이들의 슬픔을 담은 노래들을 엮었다. 윤이상의 나그네’, 장일남의 기다리는 마음’, 윤용하의 보리밭’, 박시춘의 굳세어라 금순아1948년부터 1953년까지 작곡된 가곡·가요의 주제 선율들을 담고 있다.

 

또한, 북한의 대표적인 작곡가 리한우의 바이올린 협주곡 옹헤야도 연주된다. 경상도 민요 옹헤야의 선율을 중심으로 서양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된 곡을 작곡가 최지혜가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했다. 앙상블 디토 출신으로 클래식음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협연한다.

 

 마지막으로 장석진 작곡의 위촉 초연작 초토(焦土)의 꽃이 연주된다. ‘초토’(焦土)불에 타서 검게 그을린 흙이라는 뜻으로, 전쟁의 가혹함 속에서도 새로운 삶을 시작해 평화의 꽃을 피워야한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작곡가 장석진은 인류가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길 기원하며 작곡했다라고 창작 의도를 밝혔다.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진이 맡았다. 김성진 예술감독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겨레의 노래뎐은 역사가 깊고 의미가 있는 공연인데, 이 공연에 발걸음을 더하게 되어 기쁨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겨레의 노래를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이선실 기자]

 

 

 

 

 


[이선실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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