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를 예술로 승화시킨 "팝아트 슈퍼스타, 키스 해링 展"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 6월 17일~9월 5일 까지
기사입력 2010.06.17 19:03 조회수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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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올림픽 공원 내)에서 6월 17일부터 아시아 최대 규모의 키스 해링 단독 기획전시 “팝아트 슈퍼스타, 키스 해링展”이 개최되었다.



 


휴관일 없이 9월 5일까지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서울시의 ‘2010 세계디자인 수도’ 선정과 에이즈로 31살의 이른 나이에 요절한 천재 팝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사망 2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으로  키스 해링의 분야별 대표작 판화 130여점과 작가 영상자료, 조각 등 총150여점이 소개되며, 특히, 이번 “팝아트 슈퍼스타, 키스해링”展은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정원극장 등 시민들이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종합문화예술축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키스 해링이란 이름은 낯설지 모르지만 그의 작품을 대하면 어디선가 낯설지 않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예술작품은 누구나 한번쯤 해본 낙서라는 드로잉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은 아닐까.. 해링의 그림들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으면서도 강력한 소통 능력을 가진 것이어서, 이를 통해서 여러 사회적, 도덕적,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들을 도시를 오가는 이들에게 전달하려 했다.



해링은 뉴욕 거리와 지하철, 클럽 등 미술관과 갤러리라는 기존 제도 밖에서 번성하고 있는 대안예술 커뮤니티를 발견하고, 이런 에너지와 정신에 동조하며 ‘클럽57’을 비롯한 여러 장소에서 전시회와 퍼포먼스를 조직하고 동참하며, 1980년에는 지하철역에 검은 종이로 가려놓은 빈 광고판을 보고, 그 위에 흰 분필로 그림을 그려서 늘 고민하던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고 때로는 하루 40여개의 ‘지하철 드로잉’을 제작하며, 80~85년 사이 빠르고 리드미컬한 선으로 된 수백 개의 드로잉을 완성해가며, 이렇게 뉴욕시를 채워간 이런 이미지의 흐름은 사람들에게 친숙해졌고, 사람들은 작업 중인 해링과 마주칠 때면 멈춰 서서 그와 대화하며 소통하였으며, 그에겐 지하철은 단순한 선으로 된 그의 아이디어와 시도들을 작업하기 위한 “실험실” 이였다.


 


키스 해링은 80년대에 걸쳐 10여 년의 짧은 활동 기간이었지만 100회 이상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자신의 작품과 작업을 그 누구보다 왕성하게 선보인 작가이다. 탄생과 죽음, 사랑과 성, 전쟁 등의 보편적인 개념들을 단순 명쾌한 메시지로 선을 이용해 표현함으로써 다양하고 폭넓은 사람들을 끌어 당겼고, 그의 형상이 지닌 접근성과 지속성으로 그의 이미지는 20세기의 보편적 시각 언어가 되었다.


 


31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 해링은 공공적 장소에서 소통을 위한 그의 작품들은 티셔츠, 아동도서 등 다양한 상업적 소비 상품으로 대중들에게 여전히  등장하고 전 세계 사람들과 호흡하며 소통하고 있다.






 


"팝아트 슈퍼스타, 키스 해링 展" 관람료는 성인 12,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는 8,000원이다.


 


허중학 기자  ostw@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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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중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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