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군 의병 대장 홍범도의 일대기를 재조명,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

기사입력 2019.09.20 19:07 조회수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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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사상 최초 모든 서울시예술단이 첫 번째 통합 창작공연 브랜딩 프로젝트

 

[서울문화인]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개관 41년 만에 최초로 산하 7개 예술단(서울시국악관현악단·서울시청소년국악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극단,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모두가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 212회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극장 앞 독립군>은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내년 봉오동 전투의 승전 100주년을 기념하며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로 만든 작품이다.

 

나의 생이 전투다, 잊혀졌던 민족 영웅의 인간적 면모에 주목

이 작품은 일본군을 두렵게 했던 대한독립군 의병 대장 홍범도의 일대기를 연대기적으로 그린 작품이 아니라 홍범도가 카자흐스탄의 고려극장에서 수위를 하며 보내던 말년에 자신의 일대기를 연극으로 상연하게 되는 내용의 메타극방식으로 1940년대 현실에서 이전 1900년대에서 다시 거슬러 올라오는 시공을 오가며 그의 일대기를 그려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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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카자흐스탄의 ‘고려극장’에서 수위를 하며 보내던 말년의 홍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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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대한독립군 의병 대장 홍범도

 

 

 

또한, 그의 영웅적 순간만을 조명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위한 싸움에선 늘 낙오하고 패배하였지만, 조국을 위한 싸움에서 영웅으로 거듭난 홍범도는 극장이라는 공간을 통해 과거를 대면한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진정한 싸움의 의미를 찾아간다. 여기에 극 내내 흐르는 대중가요, 모던 록, 국악, 재즈 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은 내적 흐름을 연결하며 드라마를 더욱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이끌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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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앞 독립군>은 전투의 승리를 홍범도 장군 만의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렇기에 작품에 불필요한 전투 장면을 지양한다. 총연출을 맡은 김광보 단장은 민족주의적 성향이 짙은 작품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으나 이 작품은 홍범도 장군의 삶에 주목한 음악극이라 강조했고, 고연옥 작가는 작품 속에서 일부러 민족주의적 내용을 강조하지 않아도 홍범도의 등장만으로도 역사적 의미는 상기될 것이며, 월등하고 초월적인 인간보다는 우리 곁에 있는 인간 홍범도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해 작품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한 작품 의도에 대해 작가는 멋진 영웅이 아닐지라도, 실패와 실수를 하더라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홍범도의 모습이 지금 우리에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극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극장 앞 독립군>은 드라마적 연출은 극장 속 연극을 연습하는 장면을 그려내어 극의 스펙타클 함과 무대디자인은 떨어지지만 무대를 가득채운 7개 단체의 다양한 조화는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최초로 산하 7개 예술단 모두가 참여하는 대규모 작품이지만 아쉽지만 오래전 계획된 작품이 아닌 탓에 대관 일정으로 짧은 공연 일정은 아쉬움을 남게 했다. [이선실 기자]

 

 

 

 

 

 

[이선실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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