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신들의 나라 그리스에서 온 고대 그리스의 국보급 유물을 만나다.

그리스 보물전,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
기사입력 2019.07.17 20:24 조회수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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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5000 ~ 3000년 경 고대 유물부터 그리스를 대표하는 각종 유물까지 한자리에

 

[서울문화인]서양문명의 발상지이자 신들의 나라, 그리스 전역의 24개 박물관의 고대 인류역사학적으로 귀중한 유물 350여 점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서구 문화와 예술의 모태가 된 그리스"

고대 그리스는 서구 문명의 기틀을 다졌다고 할 수 있다. 가깝게는 로마 제국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며, 언어, 정치, 교육 제도, 철학, 과학, 예술 분야에 큰 업적을 남겼으며,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정벌로 인해 동양에도 헬레니즘 문화를 전파시키는 등 서남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전역의 문화에 큰 영향을 준 풍부한 문화를 남긴 것으로 평가 받는다. 또한, 18세기와 19세기 유럽과 아메리카에서 일어난 다양한 신고전주의 부활 운동에서도 영감을 주는 원천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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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되는 유물들은 전시 부제인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고대 그리스에서 헬레니즘 그리스까지 찬란했던 그리스 문화를 아우르며 신석기 시대의 유물부터 그리스의 중흥기를 꽃 피웠던 시기까지의 유물이 모두 한자리에 모은 전시이로 서구 문명의 기틀을 다진 그리스 문화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는 뜻 깊은 전시다.

 

우리나라도 해외 반출 유물 문제가 국가적 이슈지만 그리스 또한 해외로 반출된 유물 문제가 큰 나라이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것이다. 그리스를 대표하는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 조각물은 파르테논 대리석이 아닌 엘긴 대리석이라는 이름으로 대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렇게 해외로 반출되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우리 문화재도 무려 16만 여 점에 이른다. 이 모두가 분명 그리스와 우리의 대표 보물이지만 돌려받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외교적인 문제도 복잡할 뿐만 아니라 불법 반출이라는 증명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그리스 문화부가 국가 간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그리스 정부가 인정하여 소개하는 한국에서 최초로 전시인 만큼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귀중한 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시 관람에 앞서 이해를 돕자면 그리스 문명의 서막은 에게 문명이라 할 수 있다. 에게 문명은 그리스와 에게 해에 있었던 청동기 시대 문명으로 서로 교류하던 크레타 섬, 키클라데스 제도, 그리스 본토 세 개별 지역의 문명을 이르는 말이다. 청동기 시대 초기에 크레타 섬에 미노스 문명-크레타 문명(기원전 3650년경-기원전 1170년경)이 들어섰으며, 키클라데스 제도와 그리스 본토에는 각자 고유한 문화가 있었다. 초기 헬라딕 시대에 키클라데스 문명(기원전 3000년경부터 2000년경)은 그리스 본토까지 영토를 확장하였고, 그리고 중기 미노스 시대에는 크레타 섬에도 영향이 미쳤다. 기원전 1450(후기 헬라딕, 후기 미노스 시대)부터 그리스의 미케네 문명(기원전 1600년경-기원전 1100년경)이 크레타에 진출, 아테네, 테바 등의 지역에서 번성하였다. 미케네문명은 도리아계의 그리스 민족에 의해 1200년 경에 종말을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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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스 두상, 기원전 6세기 중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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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기원전 3천년 경 에게문명을 대표하는 다양한 조각상 및 도자기, 벽화, 장신구를 비롯하여 오늘날 산토리니 섬에 있었던 아크로티리 출토지에서 발견된 벽화로 에게 문명의 가장 대표적이고 유명한 벽화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아크로티리의 소년 벽화>, 1876년 독일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이 미케네 대원형 무덤군 A에서 발견한 <아가멤논의 황금가면>, <사자와 싸우는 모습을 담은 금인장>, <금잔> 등 미케네 문명의 화려한 금 제작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그리스어 서사시 일리아스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호메로스의 두상, 트로이 전쟁의 위대한 영웅 아킬레우스와 관련된 유물 및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신화 속의 올림포스 신들의 조각상과 각종 유물은 물론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의 남성들의 운동과 관련된 유물, 찬란한 아테네의 민주주의와 예술을 표현한 유물에서 마지막 아들 알렉산드로스가 대제국 건설할 토대를 마련한 마케도니아의 국왕 필리포스2세에 관한 유물과 마케도니아의 군사문화와 귀족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까지 고대 그리스 문화를 총 망라되어 만나볼 수 있다.

 

<그리스 보물전,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 특별이 오는 91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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