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자 예술, 중국 자주요 도자 명품전, ‘흑백의 향연’

국립광주박물관, 중국 자주요 도자 명품전 개최
기사입력 2019.07.02 01:58 조회수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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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중국 자주요박물관(관장 쟈오쉐펑)과 공동으로 특별전 <중국 자주요 도자 명품전-흑백의 향연>을 지난 528()부터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광주박물관이 세게 도자문화를 소개하는 첫 번째 전시로 중국 자주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 1급 유물(*우리나라의 국보와 같음) 13점을 포함하여 남북조시대(386-589)부터 20세기 전반까지 자주요 도자 명품 117점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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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도자문화는 신석기시대 BC6000년경부터 흙을 빚어 구운 토기에서 시작, 점차 기술이 발달하여 고도화된 자기 시대를 열었다. 중국에서 1200도 이상의 높은 온도로 구운 단단한 도자기를 구운 것은 고대 상왕조(BC1600-BC1046) 때의 일이다. 이후 당 대에는 청자, 백자 등이 완숙한 기술로 제작되었고, 송 대에는 더욱 발전하여 문양장식, 기형, 제작 수법 등이 매우 세련되고 다양해졌다. 몽골이 세운 원 대에도 전통이 이어져 청화백자라는 독특한 자기가 만들어지고 유행하였다. , 청 왕조에서는 자기가 매우 화려해져 순백한 백자와 청화백자 위에 여러 색을 칠하여 장식하는 다재자기들이 유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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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이는 자주요(磁州窯)는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한단시(邯鄲市) 츠현(磁縣)에 위치한 도자기 가마로, 남북조시대부터 오늘날까지도 도자기를 만드는 중국 북방 최대의 민간 가마이다. 거친 태토 위에 하얀 화장토를 발라 표면을 깨끗이 단장하는 화장토 도자기가 대표적인 생산품이다.

 

전시는 모두 4부로 구성되었다. 1가마에 불을 지피다-고대의 자주요에서는 자주요에서 도자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남북조시대부터, 자주요의 특징인 화장토 도자의 시원적인 모습이 나타나는 수·당대까지의 도자를 살펴보고 있다. 자주요에서는 남북조시대 말기인 동위(東魏, 534~550)때부터 청자를 생산하였다. ·당대가 되면 유약 색이 다양해지고, 표면에 문양을 찍어 나타내는 등 그릇 표면이 다채로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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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흑백의 절정-··원의 자주요라는 주제로, 자주요 도자가 그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며 발전한 시기인 송··원대 자주요 도자의 특징을 기법별로 살펴보고 있다. 중국 도자는 북송(北宋, 960~1127) 시기부터 크게 발전하였는데, 자주요 도자 역시 이 시기에 가장 융성하였다. 자주요 도자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표면에 화장토를 발라 단장하는 백토분장이다. 도자기 표면을 하얗고 깨끗하게 단장하면서 여기에 무늬를 새기는 다양한 기법이 나타났다. 나아가 하얀 바탕에 검은 안료로 자유자재로 그림을 그려 넣는 백지흑화(白地黑畵)’ 도자기가 대표적인 생산품으로 출현하였고, 그림뿐만 아니라 시를 적어 넣는 등 표면 장식이 화려하게 발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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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도자기를 소개하는 전시에서도 많이 만나보기 어려웠던 도자기 베개를 많이 만나 볼 수 있다. 3민중의 꿈-도자기 베개에서는 자주요의 특징적인 기종 중 하나인 도자기 베개를 살펴보고 있다. 자주요에서는 중국 전 지역에서 가장 많은 도자기 베개를 만들었다. 도자기 베개를 베고 꾼 꿈 이야기인 한단의 꿈이라는 옛 이야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한단 지역에 위치한 자주요는 도자기 베개와 깊은 관련을 가진 곳이었다. 자주요의 장인들은 대대로 도자기 베개를 만들며 생업을 이어나갔다. 도자기 베개 아랫면에 찍힌 장가조(張家造:장씨 집안이 만듦)’ ‘이가조(李家造:이씨 집안이 만듦)’ 등의 도장에서도 볼 수 있듯이, 도자기 베개는 민중의 삶과 깊은 관련이 있는 기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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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는 은은한 여운-··20세기의 자주요라는 주제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가면서도 전통을 유지하는 자주요 도자의 변화상을 소개하고 있다. (, 1368~1644) 때에는 자주요 도자기 생산의 중심 가마가 팽성진 근처로 이동하면서 연한 갈색으로 그림을 그린 도자기가 유행하였으며, (, 1616~1912)에 들어서면 중국 남부 경덕진의 청화백자가 유행하면서 자주요의 장인들도 코발트 안료를 사용한 청화백자의 생산에 뛰어들게 된다. 새로운 재료와 미감을 보여주면서도 한편으로는 전통적인 검은색과 갈색 안료를 함께 사용하면서 자주요만의 독특한 미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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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후반부에서는 자주요 도자의 오늘날을 만날 수 있다. 자주요 도자의 제작 기법을 보여주는 영상과 함께, 현대 자주요에서 만들어진 현대 재현품과 재료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국립광주박물관에 소장된 자주요 도자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는 원대의 무역선인 신안선에서 발견된 도자들로 신안선에는 2만 여 점이 넘는 중국 도자기가 상품으로 실려 있었다. 이중에는 자주요 도자도 포함되어 있어, 원대 자주요 도자가 중국 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수출되는 무역품으로도 선호되고 있었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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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기획한 진정환 학예연구관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소개되는 자주요박물관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고 강조하였으며, “중국 북방 도자기의 긴 역사와 함께 호방한 예술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희 관장은 세계인의 축제가 될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맞춰 열리는 이 전시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광주의 포용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였다.

 

아울러 전시와 연계하여 오는 75()에는 오후 1시부터 국내·외의 저명한 도자사 연구자를 초청하여 국제학술대회 ··일 분장자기의 현황과 성격이 개최되어, 자주요 도자에 대한 연구성과를 집대성할 예정이며, 이어 713() 오후 3시에는 박물관에서 만나는 중국 전통 음악이라는 주제로 중국 전통 악기 연주회가 준비되어 있다. 전시 및 다양한 행사는 모두 무료이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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