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눈의 독립운동가’ 3.1운동과 캐나다인 재조명 기념전 열려

기사입력 2019.02.28 00:00 조회수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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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박원순 서울시장.jpg

 

-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2.23.~3.31. 시민청 시티갤러리

- 외국인 최초로 국립현충원 안장 스코필드 박사 등 캐나다인 5명의 헌신 조명

 

 

[서울문화인]일제강점기 한국의 독립운동에는 국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헌신도 큰 몫을 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국적을 떠나 한국의 독립과 발전에 함께 힘을 보태고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알린 파란눈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특별전이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지하1)에서 개최되고 있다.

 

전시는 인도주의(人道主義)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독립정신을 함께 지키고 의료봉사와 학교설립 등으로 우리나라 발전에 힘을 보탠 5명의 캐나다인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5명은 ‘34번째 민족대표로 불린 프랭크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1889~1970), 영국에서 한국친우회를 조직해 한국의 독립운동을 후원한 프레드릭 맥켄지(Frederick A. Mckenzie1869~1931), 병원, 학교, 교회 등을 설립하며 애국계몽운동을 추진한 로버트 그리어슨(Robert G. Grierson1868~1965), 중국에서 독립만세운동 사상자 치료와 희생자 장례식을 개최하고 경신참변(1920) 당시 한인 피해상황을 국제사회에 폭로한 스탠리 마틴(Stanley H. Martin1890~1941), 명신여학교를 설립하고 여성교육, 한글, 국사 교육에 힘쓴 아치발드 바커(Archibald H. Barker?~1927)이다.

 

석호필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는 1916년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교수로 한국에 들어와 19193.1운동이 일어나자 독립운동 현장을 사진에 담아 기록했으며 화성 제암리 교회 학살사건 등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보도해 당시 한국의 심각한 상황을 알렸다. 그가 한국인을 돕는 것이 알려지자 조선총독부가 강제출국 시켰지만 그는 캐나다로 건너가서도 한국을 잊지 못했다. 스코필드 박사는 1968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을 받았고 1958년부터 한국에 머무르며 여생을 한국에서 마쳤으며, “한국에 묻어달라는 그의 유언에 따라 그는 1970년 외국인 최초로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중국 길림성 제창병원 원장으로 재직하던 스탠리 마틴은 1919313일 만주에서 있던 독립만세운동 당시 부상자를 치료하고 희생자의 장례식을 치러줬으며 이듬해 경신참변 시 우리 민족의 피해상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그는 1968년 독립장을 받았다.

 

함경북도 성진에 병원과 학교, 교회 등을 설립하며 애국계몽운동을 펼쳤던 로버트 그리어슨도 독립만세운동을 지원한 공을 인정받아 사후 2년 뒤인 1968년 독립장을 받았다.

 

1913년 명신여학교, 1920년 은진중학교 교장을 역임하며 여성교육과 한글국사교육에 여념이 없던 교육자 아치발드 바커는 경신참변을 해외에 알려 1968년 독립장을 받았다. 종군기자로 한국 땅을 밟은 뒤 의병활동 등을 취재하고 독립운동을 후원한 언론인 프레드릭 맥켄지는 2014년 건국훈장 독립장으로 공훈을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에는 스코필드 박사가 직접 촬영한 독립만세를 외치는 민중들의 모습과 시위행진 사진을 비롯해 5명의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과 이들의 활동과 관련된 일러스트, , 영상 등 총 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스코필드 박사의 사진과 관련 일러스트 각 2부가 전시되고 관련 영상 3개가 상영되며, 1920년 북간도 경신참변을 알렸던 마틴과 바커의 관련사진 각 3장과 용정 만세운동 당시를 묘사한 일러스트 5점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의병 활동을 알린 맥켄지의 활동 당시 사진 11장과 관련 일러스트, 그리어슨의 가족사진과 그가 세운 교회, 학교 등의 사진 7장 및 활동상을 담은 만화 8장도 이번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회에 참석한 스코필드 박사의 손자인 딘 케빈 스코필드에게 손하트를 가르쳐 주는 박원순 서울시장.jpg
전시회에 참석한 스코필드 박사의 손자인 딘 케빈 스코필드에게 손하트를 가르쳐 주는 박원순 서울시장

 

 

한편, 26() 17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스코필드 박사의 손자인 딘 케빈 스코필드(Dean Kevin Schofield) , 마이클 대나허(Michael Danagher) 주한 캐나다 대사, 정운찬 호랑이 스코필드기념사업회 명예회장, 이항 기념사업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전시는 오는 331()까지 개최된다. [김진수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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