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오페라 칸타타로 만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과 유관순 열사

기사입력 2019.02.25 18:13 조회수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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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타.jpg

 

 

 

[서울문화인]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이와 관련한 특별한 문화예술계의 공연이 있어 소개해 본다.

 

국립합창단, 창작칸타타 <동방의 빛>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매년 극장이나 교회당을 빌려 태극기와 만국기로 식장을 꾸미고, 군악대를 초청해 독립군가와 애국가를 부르며 31절을 경축했다. 식이 끝나면 농악대를 앞세우고 퍼레이드와 함께 연회, 공연, 폭죽놀이까지 벌였다고 한다. 33, 오후 5,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국립합창단(예술감독 윤의중)의 창작칸타타 <동방의 빛>으로 지난 100년의 기억을 되새기고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맞이하는 의미의 공연이라 하겠다.

 

창작칸타타 <동방의 빛>은 우리 민족의 탄생을 표현한 제 1부 건(), 한국인의 정신을 표현한 제 2부 혼(), 자주독립을 축하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노래하는 제 3부 판 등 모두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우리 민족의 역사인 단군세기를 한국적이고 현대적인 색채로 풀어내었고 2부에서는 우리민족의 정신을 흥(), (), (), (), () 다섯가지로 소개한다. 3부의 시작곡 함성은 김구, 유관순 등 독립 운동가들의 3중창에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합창이 이어져 청중에게 감동을 전한다. 이어지는 곡은 판 코리아()‘인데 은 순수 우리말로 구경꾼들이 보는 가운데 여러 가지 놀이가 벌어지는 마당을 가리키며 이 판에서 우리 민족의 흥겨운 노래들을 통해 3.1절이 축제의 날임을 노래한다. 아픈 기억으로부터 벗어나 우리 민족의 흥과 신명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한 구성이다.

 

창작칸타타 <동방의 빛>은 작가 탁계석이 대본을, 작곡가 오병희가 곡을 썼다. 서양 관현악을 기본으로 하되 가야금, 대금, , 피리, 나각, 운라, 장구, 모듬북 등 국악기와 소리꾼의 목소리 그리고 진도아리랑, 경기아리랑, 강강수월래, 서우제소리 등 우리민요의 선율들을 모티브로 하여 한국적인 색채를 더했다. 여기에 윤의중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이 지휘하며, 해설자로 배우 장광이 출연하고, 시흥시립합창단,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를 오페라 칸타타로 만나다.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

3.1운동하면 떠올리게 되는 유관순은 이화학당에 재학 중이던 당시 만세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고향인 천안 아우내로 돌아와 서울의 만세상황을 알리며 한 달 후인 41일 아우내 만세운동을 주도하게 된다. 수천 명의 군중이 모인 이 시위에서 유관순은 주동자로 지목되어 일본 헌병대에 연행된다. 이후 서대문 형무소에서 참혹한 고문을 받으며 투옥하던 중 1920년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되지만, 일본군의 총칼 앞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그녀는 온 국민의 독립의지를 알리는 도화선이 되었고 민족독립항쟁의 상징이 된다.

 

서울시합창단(단장 강기성)이 선보이는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는 나라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자유를 외쳤던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를 오페라 칸타타 장르에 담아 선보인다. ‘오페라 칸타타는 기본적으로 칸타타가 지니고 있는 합창, 중창, 독창의 음악적 요소와 오페라의 연기적 요소를 결합한 장르로서 관객이 이야기의 흐름을 명확하게 인지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음악적으로 다양한 장치들을 추가한 공연형태이다. 서곡으로 시작해 매봉교회 예배당에서 기도하는 유관순과 정동교회에서의 장례식까지 17-18세 유관순열사의 실제적 이야기를 음악으로 그렸다. 작곡가 이용주가 직접 연출을 맡고 예술총감독으로 강기성 단장이 지휘봉을 잡는다.

 

20196<나비부인>의 주역으로 프랑스 무대 데뷔를 앞둔 서선영이 유관순 역을 맡았다. 소프라노 서선영은 2010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비냐스 국제 성악콩쿠르 우승,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마리아 칼라스 그랑프리에서도 연이어 우승한 후 이듬해인 2011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내외 다양한 무대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외 유예도(사촌언니), 유중권(아버지), 이소제(어머니), 유우석(오빠) 등 서울시합창단 단원들이 배역을 맡아 연주하며, 합창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한 서울시극단 단원으로 다양한 역할로 무대에서 활동하는 배우 최나라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극의 흐름을 잡아준다.

 

무엇보다 자발적인 지원으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80명의 시민들이 서울시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대한독립만세를 외친다. 시민합창단은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를 위해 지난 1월 구성되었으며, 19세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서울시민들이다. 연주에는 젊은 음악인들의 열정적 하모니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이 협연한다.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비폭력 평화운동으로 맞선 유관순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깊이 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문의 02-399-1000)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음악회 <우리들의 독립영웅>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광화문 주변 3개 문화기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주진오),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강은경),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이 함께 뜻을 모은 첫 번째 행사로 우리들의 독립영웅이란 주제로 기념음악회가 진행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주진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과 피아니스트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의 역사토크와 함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베토벤의 영웅교향곡 연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201931일 오후 5,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에서 개최되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선실 기자]

 

 

 

 

 

 

 

[이선실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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