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세종문화회관 무엇이 달라지나?

기사입력 2019.01.21 15:30 조회수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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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jpg

 

 

[서울문화인]지난 2018927일에 취임한 김성규 사장(9)은 취임 100일을 넘어선 지난 9일 세종문화회관의 앞으로 운영 계획을 밝혔다.

 

먼저 김성규 사장 취임 직후 지난 10월 새로 조직한 ES추진단을 통해 세종문화회관의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기 위하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 전반에 대한 더 나은 세종을 위한 설문조사를 온/오프라인 조사 실시, 40개 분야 248건의 설문을 제출받아 이를 통해 인사분야 개선 31.8%, 조직문화 개선 15.3%, 공연제작환경 개선 12.0%, 부대시설 환경 개선 및 확충 9.3%, 직원복지 개선 8.9%, 비전·정체성 정립 7.7%, 업무환경 개선 6.5%, 기타 8.5% 등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조직의 개선점들을 도출하였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비전 달성을 위한 추진 방향으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재충전하고 안식처가 되는 시민들의 케렌시아’, 뛰어난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예술 생산기지, 효율적인 조직과 소통하는 조직문화로의 변화, 사랑받는 세종문화회관, 펀드레이징을 정착시켜 대한민국 예술계 최고의 재원조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싱 공연장으로 안착, 한국예술의 새로운 발견과 세종미술관의 방향성 구축, 서울시예술단의 예술적 대표성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한 예술적 가치 창출,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소통하는 조직문화로 개선을 6대 추진 과제로 선정, 추진 과제 달성을 위한 세부 사항들을 발표하였다.

 

사실 이번 비젼은 대중들에겐 피부로 느껴지거나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다. 현재 세종문화회관의 재정 자립도가 2017년 기준 37% 수준으로 해마다 인건비, 관리비등의 고정비용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재정 여건상 출연금에만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공연장, 미술관 등 회관 내 활용할 수 있는 공간들을 기업들과 연계하여 마케팅 활동을 진행, 재원조성을 다각도록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공연 분야에서는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시즌제의 기존 레퍼토리 시스템을 더욱 더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연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하겠는 것이다. 먼저 서울시예술단 대표 브랜드 공연이자 서울시예술단 최초의 <창작 통합 브랜드 공연>을 개발한다. 여기에는 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예술단이 협업하고 우수한 기량을 갖춘 단원들을 참여시켜 대중성과 완성도를 높여 향후 해외진출을 목표로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대외적으로 공연예술기관은 물론 타 기관과 협업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우선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업하여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공연을 추진 중에 있으며, 아시테지 국제아동청소년축제, 예술경영지원센터 아트마켓 유치 등 대외 협력을 강화하여 공연장 운영을 더욱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19년에는 총 48편의 작품이 275회에 걸쳐 공연된다.

 

또한, 현재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고 있는 삼청각, 북서울꿈의숲, 서울돈화문국악당 등 서울시 위탁운영기관들도 변화를 추진한다. 삼청각은 서울시 주관으로 운영 활성화 컨설팅 예정이며, 북서울꿈의숲은 운영 활성화 및 효율화를 위해 다각도로 운영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서울시와의 위수탁 계약이 오는 215일자로 종료되어 민간에 이관될 예정이라며 후속 운영 업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인수인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종 상점들이 입점해 있는 지하 뜨락 공간을 공연관람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보다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대극장 3층과 4층 로비는 관객들의 휴게공간으로 조성되며, 홈페이지에서 공연을 예매하는 관객들에게는 보다 편리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VR을 구축하여 3차원 공연장 뷰가 제공된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미술관으로 변모를 가진지 3년째가 되는 세종미술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이 없다는 점이다. 타 대형 미술관과의 차별화 및 미술 생태계에서 세종미술관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차별화된 두 가지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곳곳에 산재해 있는 창작공간등과 연계하여 신진 예술가, 큐레이터의 성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원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작가에게는 해외아트페스티벌 참가를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 미술계를 위해 성장할 수 있는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지만 전혀 새롭지도 차별화 되지도 않았다.

 

기본적으로 미술관은 최우선은 전시관의 역할이다. 전시는 몇 달 만에 준비하여 진행되는 것이 아닌데 아직까지 연 간 전시에 대한 그림이 없다는 것은 결국 자체 기획보다는 대관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으며, 기획전시는 졸속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드가전이 전시를 앞두고 취소 된 것에서 알 수 있다. 세종미술관은 공연장과 더불어 여느 미술관보다 접근성뿐만 아니라 광화문이라는 환경적으로도 우수하다. 그러나 예술단체가 단장체제로 운영되는 반면 미술관은 그렇지 못하는 것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는 것은 아닌가 싶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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