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국립현대미술관, 2010년 이후 기증 작품 소개, 《기증작품 특별전 2010~18》

《기증작품 특별전 2010~18》, 12월16일(일)까지 과천관 제2원형전시실
기사입력 2018.05.08 23:52 조회수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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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미술관에 작품을 기증한 기증자를 예우하고 미술 작품의 기증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기증된 기증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기증작품 특별전 2010~18을 과천관 제2원형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미술관의 소장품은 구입, 기증을 통해서 이뤄진다. 그리고 소장품은 미술관의 정체성은 물론 권위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구입의 경우 미술관 수집정책에 따라 조사·연구 한 것을 기반으로 수집이 이루어지는 반면, 기증은 기증자가 작품 수집을 제안하기 때문에 미술관은 작가와 작품의 미술사적 가치를 면밀히 살펴본 후 소장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렇게 기증된 작품은 미술관이 한정된 소장품 구입 예산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 예술사의 중요한 성취를 후대에 전하게 해주는 중요한 통로역할을 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 기증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작품은 현재(2018.4.) 3,765점으로 전체 소장품 8,140점의 46%에 해당한다. 그 중 2010년 이후 기증 받은 작품은 810여점으로 22%를 차지한다.


 


미술관은 이렇게 기증받은 소장품을 연구하여 20세기 이후, 소장품특별전: 균열(2017-2018), 소장품특별전: 동시적 순간(2018) 등 다양한 주제로 소개하기도 하였고, 오승우 기증작품 특별전(2015-2016), 기증작가 특별전(2015) 등과 같은 전시를 통해 대량 기증한 작가들의 작품세계로 조명해 왔다.


 


이번 전시에는 2010년 이후 기증받은 작품 중 김세호, 변월룡, 최계복, 구본창, 하종현, 문경원&전준호 작가 등 47인 작가의 미공개 작품과 그동안 전시 기회가 드물었던 작품을 엄선하여 총 7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변월룡, 어느 흐린날의 금강산, 1953, 캔버스에 유채, 35.7×55.5


전선택 마부, 1955 종이에 수채, 26.5×36.0


 


전시는 크게 두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구성되었다. 먼저 회화 부문(한국화, 드로잉, 판화 포함)에서는 사람과 자연, 도시풍경 등을 소재로 다룬 작품들로 예술가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표현한 서세옥, 변월룡, 하종현 등 27인의 작가 작품 4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기증 비중이 높은 사진 부문에서는 한국 근현대사진사를 함께 해온 최계복, 육명심, 주명덕 등 20인의 사진가 작품 30여점이 소개하고 있다. 일상의 한 단면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진에서부터 동시대 사회와 문화 현상을 비평적 관점으로 담아낸 사진, 그리고 특정 상황을 연출하거나 재편집하여 예술적인 언어로 만들어낸 사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의 실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국립현대미술관은 1930~4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최계복(1909~2002)의 사진작품과 판권을 지난 212, 국내 유족(대표 정은규)으로부터 기증받았다.


 


최계복은 1930~40년대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한 1세대 사진작가로 한국근대사진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작가는 1909년 대구에서 태어나 17세에 일본 교토로 건너가 필름 현상과 인화 작업 등을 배우고 돌아와 최계복 사진기점을 열고 작품 활동에 전념하였다. 그는 다큐멘터리 사진뿐만 아니라 신문사진, 현장중심사진, 리얼리즘사진, 광고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겨 한국사진사에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기증된 작품은 원본사진 81점과 원본필름 169(원판 네거티브)으로 1933년 최계복 작가가 첫 촬영한 <영선못의 봄>을 포함하여, 1947년 조선산악회 제4회 국토구명사업 중 울릉도·독도 학술조사에 사진보도원으로 참가하여 촬영한 독도관련 필름도 포함되어 있다. 이 사진들은 당시 국토구명사업의 기록사진 중 유일한 독도관련 사진으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 중 하나이다.


 


 


영선못의 봄, 1933,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독도, 1947,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국립현대미술관이 현재 소장하고 있는 사진작품은 총 1013점으로 그 시기가 대부분 1950년대 이후로써 1930~40년대의 근대 사진을 대거 기증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여서 한국 근대 사진의 시작과 그 계보를 연구하는데 큰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미술관은 이번 전시에 이어 추후 기증작가 특별전을 통해 기증받은 작가의 사진 원본과 필름을 모두 공개하여 최계복의 사진예술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라 한다.


 


이번 소장품전을 열면서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자신의 예술세계를 추구하며 인생을 바친 소중한 작품을 기꺼이 기증해 주신 작가 및 기증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기증자의 소중한 뜻이 많은 미술 애호가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앞으로도 기증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증작품 특별전 2010~18은 올 1216()까지 과천관 제2원형전시실에서 개최되며,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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