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자연에서 얻다’. 바이오디자인 창시자 루이지 꼴라니 특별전

‘자연을 디자인하다: 루이지 꼴라니 특별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기사입력 2018.01.16 22:55 조회수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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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우리는 지구라는 둥근 곳에 살고 있다. 우리 인생을 보면 각이 지거나 딱딱한 곳이 없다. 우리는 자연을 단순히 관찰하기만 하면 된다. 그곳에서 완벽한 답을 찾기 때문이다바이오디자인의 창시자라 부르는 루이지 꼴라니(1928, 독일) 디자인 철학이자 모티브는 바로 자연이다.


지난 12월부터 루이지 꼴라니의 디자인 철학을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첫 전시 자연을 디자인하다: 루이지 꼴라니 특별전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에서 진행 중이다.


전시장을 둘러보면 꼴라니의 작품에는 자연의 형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을 누구나 느낄 수 있다. 꼴라니는 자연의 생명체를 관찰하고, 자연이 빚어낸 형상을 인간의 눈으로 해석하여 자신만의 디자인의 해답을 찾고 있다. 그의 디자인은 생명체 특유의 곡선미와 역동적 속성이 도드라진 미래지향적인 것이 특징이다. 1989년 개발한 페라리 테스타도로는 당시 기준 세계신기록인 시속 351킬로를 달성하면서도 연료소모는 극히 최소였음을 볼 때 자연과 유사한 기체 역학적 디자인과 자원의 보호가 서로 손에 손을 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실질적인 예가 되었다.


꼴라니의 디자인은 때로는 매우 유선적으로 때로는 기체 역학적이자 바이오모픽적(생물을 나타낸 장식형태)으로 자연에 가까운 선을 개발해 냈다. 이렇게 태어난 것이 바이오디자인(생체를 형성하고 있는 곡선을 기조로 하는 디자인)이다.


 


 




 


 


그의 혁신적이고 초현대적인 작품들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피아트 후속 모델을 위한 프로토타입 인피아트 110으로 1954년 제네바에서 황금 장미상을 받았다. 또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캐논 T90으로 1986황금 카메라 어워드에서 수상했고 2004년에는 뮌헨의 근대미술박물관을 위해 개발된 그의 전시컨셉이 “if 실버 어워드상을 2007년에는 전 세계 건축가, 디자이너, 응용미술작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되는 최고의 디자이너에게 수여하는 런던 "FX Lifetime Contribution Award" 디자인상을 수상 등 수상이력도 연륜 만큼이나 다양하고 화려하다.


하지만 이것들은 꼴라니가 창조해낸 6천여 점의 작품들 가운데 몇 가지에 불과한 것이다. 그의 비전이 담긴 작품과 디자인들 외에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꼴라니만의 개성이 더해져 그의 작품 세계는 무척이나 다채롭다. 이 다채로운 작품 세계는 안경이나 가구, 그릇, 욕실용품 등 일반 소비재에서부터 고도의 기술수준을 요구하는 비행기와 자동차까지 그의 디자인의 영역의 한계가 없어 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찻잔. 물병 등 소품부터 소니 ‘3D 스피커 박스’, 네모난 카메라에 곡선을 입혀 오늘날 DSLR카메라 디자인의 기본 형태가 된 캐논 ‘T90’, 시속 600Km를 목표로 디자인된 길이 5.5M의 미래형 스포츠카 ‘T600’, 미래형 항공기 디자인까지 다양한 디자인 영역의 작품 100여 점과 드로잉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캐논 T90


로젠탈 찻주전자


3D 스피커 박스


T600


 


 


한편, 전시를 위해 내한한 꼴라니는 이번 전시품에 자신의 디자인 미래가 담겨져 있다. 무엇보다 5-60년 작품 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한 점이 Harmony이다. 관객들이 그것을 느꼈으면 한다아울러 현재는 어떻게 하면 더 빨리 항공기가 갈까, 배가 빨리 갈까, 기차와 자동차가 빨리 갈까가 주 된 관심사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루이지 꼴라니


 


 


전시는 오는 325일까지 계속되며, 입장료는 성인 13.000원이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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