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의 ‘판소리 다섯 바탕의 현대화 작업’ 마지막 순서 ‘심청가’

4월 25일(수)부터 5월 6일(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기사입력 2018.03.30 04:17 조회수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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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심청가’ 주요 스텝, 출연자


 


 


한국 거장 연출가 손진책, 대명창 안숙선이 참여


 


[서울문화인]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가 창극 심청가로 국립창극단이 2012년 시즌제 도입 이후 목표로 삼았던 판소리 다섯 바탕의 현대화 작업의 마침표를 찍는다.


 


국립창극단은 2012년부터 판소리 다섯 바탕의 현대화 작업을 진행했었다. 그 중에는 외국의 유명한 연출가에게 의뢰하여 서양인의 관점에서 새롭게 풀어낸 아힘 프라이어의 수궁가’(2011·2012),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2014)부터 오페라 연출가 이소영의 적벽가’(2015), 고선웅 연출의 흥보씨’(2017) 등 판소리 다섯 바탕 중 네 바탕을 선보이며, 고전 판소리를 동시대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신선한 창극으로 재탄생시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 왔다.


 


오는 425()부터 56()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올려질 심청가의 대본·연출은 한국 연극계의 거장 연출가 손진책이 맡았다. 김성녀 예술감독은 저는 창극을 보고 또 만들며 하면서 이 시대의 창극은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 실험과 도전의 정신으로 6년간을 하면서 찬사도 있었고 걱정도 있었다. 마지막 작품을 손진책 연출에게 맡긴 것은 국내 연출가 중 심청가를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더불어 임기가 311일에 끝나 (공연)준비 중에 떠나야 하는데 제가 그만 두더라도 없을 때에도 손진책 연출과 집에서 같이 있으면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제가 없을 때 편하게 하시라고 마지막 작품을 맡겼는데 내부사정으로 임기가 얼마간 연장되어 함께 앉아 있으려니 쑥스럽게 되었다며 웃음 지었다.


 


손진책 연출은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강산제 심청가를 특히 좋아한다. 김성녀 예술감독이 그동안 판소리의 외연 확장에 신경을 썼었더라면 저는 창극의 본질인 판소리 살려서 만들어 보고 싶었다. 이름다운 강삼제 심청가의 소리를 오롯이 살려서 연출이나 장식부분을 가능한 배제하고 소리만 돋보이게 소리 듣는 맛을 보여주겠다. 판소리의 진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판소리의 진수를 실감 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라 밝혔다


 


그리고 심청가의 작창과 도창은 국보급 안숙선이 책임진다. 수많은 창극의 작창을 맡아온 안숙선은 소리꾼으로는 드물게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완창한 대명창이다. 김성녀 예술감독은 마지막 공연으로 이번 공연은 안숙선 선생님께 마치는 헌정공연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본·연출_손진책, 예술감독_김성녀, 도창_안숙선, 의상·장신구디자인_김영진, 무대디자인_이태섭


 


 


더불어 국립창극단 창악부장 유수정이 도창으로 더블 캐스팅되어 무대에 오른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할 목적으로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어린심청은 민은경이, 다시 태어나 아버지뿐 아니라 만인의 눈을 뜨게 하는 황후심청은 이소연이 맡아 각기 다른 심청의 소리를 보여주며, 뺑덕 역의 김금미, 심봉사 역의 유태평양 등 국립창극단의 내로라하는 간판스타들이 주역으로 대거 출연한다.


 


 


황후심청_이소연, 어린심청_민은경, 도창_유수정, 안숙선, 뺑덕_김금미, 심봉사_유태평양


 


 


한편, 이번 심청가5시간이 넘는 원작을 압축해 2시간여로 축소하는 작업을 거쳤다. 하지만 작품의 핵심이 되는 눈대목(판소리의 중요한 대목)은 최대한 살린다는 계획이다. 손 연출은 “2시간 10분 안쪽으로 정리 중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중요한 눈대목은 살리고 시간을 조금씩 압축한 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에 선보인 심청가와 확연히 다르게 소리꾼 27명과 9명의 악사가 무대에 등장하지만 텍스트가 아닌 소리가 중심이 되는 작품이라서 출연진들의 등퇴장이 거의 없을 것이라 한다. 또한,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기 직전에 부르는 범피중류대목은 심청가중에서 가장 장중한 주요 대목으로 손꼽히는데, 이를 심청 혼자가 아닌 합창으로 불러 작품이 주는 감동은 배가 될 것이라 전했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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