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영화는 잊어라..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싱크로율’, <신과함께_저승편> 삼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2018년 3월 27일부터 4월 15일까지
기사입력 2018.03.27 18:53 조회수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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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인기 웹툰(만화)이나 소설을 원작의 변주, 즉 다른 매체로 이동했을 때 원작이 어떻게 살리고 어떻게 바뀌었는가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높지만 하지만 펜으로 표현되는 원작의 방대함을 함축하기가 쉽지도 않고 원작에 대한 탄탄한 팬 층이 있기에 원작을 회손 했다는 비판에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이는 팬 각자작자가 만들어 놓은 풍부한 상상력이 시각적 장르의 변주에서는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는 점일 수도 있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함께>는 원작 만화가 60만부 이상의 판매로 탄탄한 팬 층이 확보하고 있는 상태에서 영화로 제작된다고 했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원작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영화로 제작된 <신과함께-죄와 벌>1,400만 관객을 돌파해 역대 한국영화 흥행 TOP3에 등극하며 원작을 모르는 대중들에게도 각인되는 효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신과함께>의 원작의 변주는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이전에 대중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었다. 바로 서울예술단이 무대 언어로 구현시킨 창작가무극 <신과함께_저승편>이다. 2015년 초연 당시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라는 찬사를 받으며 원작 속의 인물들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싱크로율 높은 캐릭터와 원작을 짜임새 있게 압축한 스토리에 초연임에도 군더더기가 없는 연출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윤회를 상징하는 지름 17m의 거대한 바퀴 모양 무대를 기본으로 무대바닥 전면에 LED스크린을 설치해 7개의 지옥을 시각화한 화려한 무대 등 독창적인 무대 미술로 사후의 세계를 신선하게 구현해 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관객들의 반응은 당시 99%라는 객석점유율로 그동안 호불호가 있었던 서울예술단의 작품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지난 2017년 재공연은 99.7%(유료 93.5%)의 객석점유율로 총 28회 공연 가운데 객석점유율 100%가 넘는 회차가 과반이 넘을 만큼 연일 매진사례가 이어졌다.


 


이런 관객들의 호평에 창작가무극 <신과함께_저승편>2018년 서울예술단 첫 작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삼연을 맞아 새로이 합류한 김동연 연출의 지휘 아래 장면 구성과 음악, 가사의 수정보완과 더불어, 지옥별 각기 다른 분위기와 원귀와 강림의 대결 등 판타지적인 부분을 강조하고자 새로운 안무와 동선을 더하고 그에 어울리는 비주얼과 사운드 또한 보강되었다.


 


아울러 싱크로율은 물론,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새로운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하였다. 저승 국선변호사 진기한 역은 파워풀한 가창력과 창작극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섭렵해온 조형균과 만화 속 진기한이 튀어 나온 듯한 싱크로율로 기대를 모으는 서울예술단의 김용한이 캐스팅되었으며, 저승차사 강림 역은 지난 해 공연을 통해 강림이 환생한 듯한 캐릭터 구축으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던 김우형과 더불어 새롭게 서경수가 함께 캐스팅되었다.


 


법 없이도 살 착한 남자 김자홍 역은 지난 공연 당시 완벽한 캐스팅이라 찬사를 받았던 믿고 보는 배우 정원영과 진중한 연기와 몰입으로 사랑받는 배우 이창용, 서울예술단의 새 얼굴 신상언이 평생 남에게 서운한 소리 한 마디 못하고 살다가 죽은 김자홍 역으로 캐스팅 되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워커홀릭 저승차사 해원맥 역은 최정수가, 사랑스러운 막내 저승차사 덕춘 역은 김건혜와 이혜수가 울한 죽음으로 원귀가 된 유성연 역은 서울예술단의 신단원 강상준이 염라대왕과 지장보살 역에는 금승훈, 김백현이 찰떡궁합 케미를 보여준다.


 


저승문 입구에 망자들은 각자의 변호사를 만나 49일 동안 재판을 받으며 7개의 지옥 관문을 통과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는 <신과함께_저승편>2018327일부터 41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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