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LG아트센터, 4색의 특색 있는 내한공연 선보인다.

기사입력 2018.03.28 00:35 조회수 91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마이클 키간-돌란의 <백조의 호수>, 전설의 백보컬 리사 피셔’,


보스 드림즈, 메조 소프라노 막달레나 코제나


 


[서울문화인] 아이리시 감성으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백조의 호수>가 찾아온다.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연출가 겸 안무가 마이클 키간-돌란(Michael Keegan-Dolan)이 연극, , 라이브 연주를 결합해 만든 혁신적인 무용극 <백조의 호수(Swan Lake/Loch na hEala)>201610월 더블린 연극 페스티벌에서 초연하고, 11월 런던의 새들러스 웰스(Sadler’s Wells)극장에서 공연하며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마이클 키간-돌란의 <백조의 호수>는 아일랜드의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현대 사회의 음울한 현실을 풍자하고, 이를 통해 원작의 아름다움을 더욱 배가시킨 작품이다. 이 공연에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이나 동화 속 왕자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리시 밴드의 라이브 연주를 배경으로, 정신질환과 사회적 고립, 음흉한 정치인들, 그리고 부패한 성직자로 가득 찬 아일랜드의 현실이 생생하게 묘사된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펼쳐지는 백조의 호수이야기와 아름다운 춤은 관객들에게 기묘한 감동을 선사한다.


 


<백조의 호수>는 각기 다른 3가지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야기의 전체적인 구조는 고전 발레 백조의 호수와 같으나, 저주를 받아 백조가 된 네 자매의 이야기는 아일랜드의 전설 리어의 아이들’(The Children of Lir) 에서 가져왔다. 여기에, 주인공 지미의 캐릭터와 배경은 2000년 아일랜드를 떠들썩하게 했던 존 카티 사건(John Carthy Case)’을토대로하고있다. 이를 통해 마이클 키간-돌란의 <백조의 호수>는 아일랜드의민족적정서는물론, 동시대의 사회적 이슈까지 담은 독특한 작품이 되었다.


 


공연에는 2명의 배우, 8명의 무용수, 3명의 뮤지션이 출연하여 연극, 무용, 음악을 함께 선보인다. 극을 이끌어 가는 인물은 아일랜드의 유명 영화배우 마이클머피(Mikel Murfi), 그는 성직자, 정치인, 경찰 등 15역을 맡아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또한 그는 지미의 어머니 역을 맡은 배우 버나뎃 엘리자벳(Bernadette Elizabeth)과 함께 공연의 대사 대부분을 소화한다.


 


마이클 키간-돌란 _백조의 호수


 


LG아트센터, 2018329~31, 평일 8pm, 3pm


R 80,000/ S 60,000/ A 40,000


 


 


전설의 백보컬, 무대 중심으로 나오다! 리사 피셔 첫 내한공연 with 그랑 바통


 


최고의 팝스타들 뒤엔 늘 그녀가 있었다. 롤링 스톤즈, 루더 밴드로스, 티나 터너, 스팅, 비욘세 등의 세계적인 팝 뮤지션들이 지난 30년간 가장 선호하는 백보컬로 손꼽혀온 리사피셔(Lisa Fischer, 1958년 미국 출생)가 내한하여 두 차례 공연을 펼친다.


 


1980년대 초반부터 백보컬을 시작한 리사피셔, 이름은 낯설지라도 그녀의 목소리는 그렇게 늘 우리 곁에 있었다. 리사피셔는 루더 밴드로스가 죽을 때까지 무려 22년간 백보컬로 그의 공연을 빛내주었고, 1989년 롤링 스톤즈와 공연을 시작한 이후 이들의 모든 투어 공연에 리사 피셔가 함께 해왔다. 특히 믹 재거와 듀엣으로 열창하는 “Gimme Shelter”는 언제나 기다려지는 콘서트의 백미로 알려져 있다.


 


때로는 4옥타브를 넘나드는 소름 돋는 가창으로, 때로는 더없이 섬세하고 감미로운 허밍으로 스타들의 음악을 더욱 돋보이게 했던 그녀가 30년 만에 드디어 무대 중심으로 나와 온전히 자신의 목소리로 전 세계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리사 피셔는 재즈 트럼페터 크리스 보티 내한공연(2011)에서 백보컬로 한국 관객들을 만났으나, 단독 공연은 처음이다. 이번 첫 국내 단독공연에서 재즈 스탠더드, 소울, 가스펠부터 록까지 다양한 넘버들을 자신만의 버전으로 노래할 예정이다. 전설의 백보컬에서 비로소 스타덤에 올라선 리사 피셔. 긴 시간 동안 깎고 다듬어진 내면의 노래가 짙은 여운으로 새겨질 그녀의 무대는 놓쳐서는 안될 감동의 시간이 될 것이다.


 


리사피셔_그랑바통


 


LG아트센터(201841() 7pm),


R 90,000/ S 70,000/ A 50,000(*청년할인 20-30%)


통영음악제(331() 오후 730)


 


 


신비로운 화가, 보스의 꿈을 항해하는 공연, <보스 드림즈>


 


미술사상 가장 신비로운 인물로 손꼽히는 네덜란드의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 그의 그림들이 환상적인 애니메이션과 아름다운 아크로바틱을 통해 무대 위에 생생하게 살아난다. 캐나다의 서커스 단체 세븐 핑거스(The 7 Fingers)’와 덴마크의 극단 리퍼블리크(Republique)’, 그리고 프랑스의 비디오 아티스트 앙쥐 포티에(Ange Potier)가 협업하여 만들어낸 독특한 공연, <보스 드림즈>46일부터 8일까지 한국 관객들을 찾아온다.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15세기의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특이한 색채와 기괴한 그림체로 천국과 지옥, 인간의 욕망과 타락 등을 표현하여 20세기 초현실주의 운동에 큰 영향을 준 인물이다. 그의 생애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거의 없지만 <보스 드림즈>는 보스가 살았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 불멸의 화가의 삶과 작품에 숨겨진 에피소드들을 무대 위에 펼쳐 놓는다.


 


<보스 드림즈>에는 쾌락의 정원’, ‘건초수레’, ‘일곱 가지 죄악과 사말’, ‘바보들의 배등 보스의 대표적인 그림들이 등장한다. 공연이 시작하면, 보스에 대한 연구로 평생을 바친 한 교수의 열정적인 강의가 시작된다. 그는 보스의 걸작 <쾌락의 정원>을 커다란 스크린에 투사한 채 작품의 숨겨진 의미에 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강의가 한참 이어질 때쯤 스크린속보스의그림이애니메이션으로변해움직이기시작하고, 애니메이션은 다시 무대 위의 배우와 세트와 겹쳐진다. 독특한 분장을 한 배우들은 저글링, 핸드 밸런싱, 트라피즈 등의 서커스 기술을 활용하여 그림 속 환상적인 세계를 우리의 눈앞에서 펼쳐 보인다.


 


세븐 핑거스 _BOSCH DREAMS


 


LG아트센터, 201846~8, 8pm, 주말 5pm


R 80,000/ S 60,000/ A 40,000


지방공연일정. 330~ 31일 대전예술의전당, 43일 경남문화예술회관 (진주)


 


 


우리 시대 메조 소프라노 막달레나 코제나내한공연


 


안네 소피 폰 오터, 체칠리아 바르톨리와 더불어 현존하는 세계 정상의 메조 소프라노로 손꼽히는 막달레나 코제나(Magdalena Kožená, 1973년 체코 출생)2013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이번에는 특히 이탈리아의 바로크 음악 거장 안드레아 마르콘(Andrea Marcon, 1963년 이탈리아 출생)과 그가 이끄는 바로크 앙상블 라 체트라(La Cetra Barockorchester)’와 함께 내한하여 위기의 여인들이라는 주제의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도이치 그라모폰(DG)의 대표적인 성악가로 오페라와 콘서트 무대에서 두루 찬사를 받아온 코제나는 오래 전부터 민코프스키, 가디너, 아르농쿠르 등과 작업하며 바로크 음악에 대한 뛰어난 해석으로 찬사를 받았다. 코제나는 일찍이 10대 때 우연히 몬테베르디의 음악을 접하고 매료되었으며 이후 꾸준한 관심과 학구열로 뚜렷한 주제를 중심으로 한 바로크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 안드레아 마르콘과도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온 코제나는 2016년에 그가 지휘하는 라 체트라와 함께 <몬테베르디> 음반을 발매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바로 이 음반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사랑이 주는 고통과 배신, 절망과 슬픔으로 괴로워하는 여인들을 표현할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몬테베르디의 걸작 마드리갈 중 하나인 제8전쟁과 사랑의 마드리갈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비극적 이야기를 다룬 탄크레디와 클로린다의 싸움이다.


 


코제

[서울문화인 기자 ]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