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의 매력에 빠져보자. 2018년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사입력 2018.05.17 04:31 조회수 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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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발레는 어렵다’, ‘발레는 여성스럽다라는 발레에 대한 선입견을 타파하고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출발한 대한민국발레축제(이하 발레축제, 조직위원장 겸 예술감독 박인자)가 올해로 8회를 맞이하며 오는 531()부터 624()까지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총 10개의 단체가 참여하여 클래식 발레부터 독창적인 모던 발레까지 10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남녀 안무가가 완벽한 조합을 이뤄 꾸며졌다.


 


김용걸, 김세연 안무가가 각각 펼치는 발레축제 기획공연 <The type B><Triple Bach>CJ 토월극장에서 축제의 문을 열고, 서울발레시어터 <빨간구두-영원의 춤>와 정형일 Ballet Creative<The Seventh Position> 그리고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춘향>가 이어진다.


 


자유소극장에서 김지안 발레단 <윤이상의 귀향>,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Combination 2>와 임혜경 Le Ballet <이야기가 있는 발레 Part 2>, 윤전일 Dance Emotion <사랑에 미치다>가 공연되며, 발레축제의 마지막 무대로 국립발레단의 화제작 <안나 카레니나>가 오페라극장을 장식한다.


 


 




 


 


기획공연 초청 안무가 김용걸, 김세연


올해 초청 안무가는 김용걸, 김세연이다. 이 두 사람 모두 발레축제와 인연이 깊다. 김용걸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발레축제의 모든 회차에 참가했고, 김세연은 작년 발레축제 기획공연을 통해 안무가로 데뷔해 신인답지 않은 기량을 발휘하며 2년 연속 초청 안무가로 선정됐다.


 


김용걸은 올해의 첫 신작 <The type B>를 선보인다. 자신도 B형이라는 발레리노 김용걸은 본연의 나를 주제로 다양한 생각들을 무대 위에 풀어낸다. “가장 진심을 다해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오랜 시간 고민했고, 발레 움직임의 테크닉도 타 무용수의 인생도 아닌, 결국 자기 자신을 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멋있게 꾸미고 포장하지 않는 <The type B>에는 현 베를린슈타츠오퍼발레단의 이승현과 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나은, 그리고 이선우(미국 보스턴발레단 입단 예정), 안세원(독일 Delattre Dance Company 입단 예정), 김용걸의 뮤즈 김다운(한국예술종합학교 졸) 등이 출연한다.


 


김세연은 올해 초 스페인국립무용단과 마드리드에서 초연하여 극찬을 받은 <Triple Bach>를 재구성하여 무대에 올린다. <Triple Bach>는 스페인국립무용단 예술감독 호제 마티네스(전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왈)가 이제 막 프로 무용수를 시작하는 무용단원들을 위한 안무를 스페인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인 김세연에게 제안하며 시작된 작품으로 하얀 도화지에 맘껏 색을 칠하듯, 무용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최대로 펼치며 원 없이 춤 출 수 있는 네오 클래식 작품으로, 군더더기 없는 클래식 동작부터 화려한 파트너링까지, 다양한 구성이 명쾌한 바흐의 음악 위에 그려진다.


 


남자 주역 3(현 베를린슈타츠오퍼발레단 타일러 걸페인 Tyler Gurfein, 현 와이즈발레단 주역무용수 멘드바야르 남스라이 Mendbayr Namsrai, 전 바이에른뮌헨발레단 수석무용수 및 전 취리히발레단 주역무용수 티그란 미카엘리안 Tigran Mikaelyan)과 여자 주역 3(현 스페인국립무용단 사라 카티분 Sara Khatiboun, 현 와이즈발레단 주역무용수 이현정, 전 유니버설발레단원 조한나), 그리고 군무 7(김다빈, 김윤아, 김태린, 김한샘, 서혜주, 오진주, 윤소미)이 출연한다. 김세연은 바흐의 음악을 좋아해서 바흐의 음악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이어 한국무용수들을 많이 만나고 싶어서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이들과 해외에서 온 무용수들과 함께 공연 한다고 밝혔다.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국내 대표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은 각각 <안나 카레니나><발레 춘향>으로 발레축제 무대에 선다. 국립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1,200쪽에 달하는 동명 소설을 두 시간짜리 발레로 압축한 작품이다. 여주인공 안나는 인간이 지닌 다양한 내면의 모습을 고전, 모던, 드라마 발레로 다채롭게 펼쳐내며 작년 아시아 초연 이후 국립발레단의 새로운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춘향>은 창작 발레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국의 고전 춘향전에서 스토리를 가져와 2007년 세계 초연했으며, 이후 한국의 아름다운 움직임을 꾸준히 세계에 알려왔다. 2015년 오만 로열 오페라하우스 무스카트 초청 공연에 이어 올해는 콜롬비아 보코타 홀리오 마리오 산토도밍고 마요르극장에 공식 초청되었고, 국내 관객과는 발레축제를 통해 만난다.


 


남녀 안무가의 22!


초청 안무가로 선정된 김세연-김용걸 무대를 포함하여, 올해 공모로 선정된 작품들 모두 남녀 안무가의 조합이다. 차진엽-정형일, 김지안-김성민, 임혜경-윤전일의 안무작이 한 무대에 오른다.


 


CJ 토월극장 서울발레시어터, 정형일 Ballet Creative


안데르센 원작 동화를 재해석한 서울발레시어터의 <빨간구두-영원의 춤>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안무감독으로 주목받았던 안무가 차진엽, 음악감독 최우정, 그리고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27인조)가 협업한다. 두 번의 쇼케이스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왔으며, 올 초 경기공연예술페스타 베스트컬렉션을 거치며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고 이번 발레축제에서 최종 버전을 선보인다.


 


정형일 Ballet Creative300년 발레 역사에 일곱 번째 포지션을 제시하는 독창적인 작품이다. 발레의 기본 포지션은 다섯 가지로, 프랑스 루이 14세의 무용 교사로 궁정 발레 안무가였던 피에르 보샹이 창안한 발레의 기초이다. 그는 발레 기본 포지션이 다섯 가지가 아닌 그 이상이라면, 움직임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라는 흥미로운 가정이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다. 새로운 포지션과 함께 인간이 몸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범위는 무한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예술가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그 과정에서 반복되는 실패와 고뇌를 무대 위에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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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소극장 김지안 발레단,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 임혜경 Le Ballet, 윤전일 Dance Emotion


김지안 발레단의 <윤이상의 귀향>은 윤이상을 주제로 한 최초의 발레 작품으로, 천재적 작곡가로서의 윤이상의 모습부터 인간 윤이상의 면면들까지 그의 명곡 위에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국립발레단 주역 및 솔리스트 출신 안무가 김지안은 윤이상 선생님의 민족주의 사상과 내면의 생각을 드라마틱 발레로 표현한 작품이다. 그분의 사상을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올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윤이상 역의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동훈을 비롯하여 미국 조프리발레단 솔리스트 정한솔 등이 참여한다.


 


20175, 차세대 발레 안무가 김성민을 중심으로 창단된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은 2014년 선보였던 <Combination>을 확장시켜 재안무한 <Combination 2>로 발레축제 무대에 선다. 강하고 웅장하게 시작한 음악은 모데라토, 알레그로, 아다지오 그리고 다시 모데라토로 이어지고, 단조롭던 움직임은 어느덧 폭발적인 군무에 도달한다. 피아노와 일렉트릭 기타가 만들어내는 선율에 움직임이 완벽하게 들어맞으며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을 이룬다. 김성민은 이 작품은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움직임으로 만들어진 미니멀리즘 작품이다. 전작에서는 3명이 출연해지만 6명으로 발전되었으며, 작품을 위해 새롭게 음악을 만들어 라이브로 공연 한다고 밝혔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임혜경은 자신이 생각하고 경험한 이야기들을 해설과 함께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있는 발레> 그 두 번째 이야기 <이야기가 있는 발레 Part 2>를 무대에 올린다.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작품에 대해 임혜경은 화려한 무대장치와 의상 또는 부풀려진 감성이 아닌 발레와 움직임 자체에 집중하고, 사람들이 사는 소소한 이야기를 전하며 관객과 소통하고 감성을 나누고 싶다. 해설 같은 발레가 아니라 옆 사람과 이야기 하듯 친숙한 발레이다고 밝혔다. 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엄재용과 김나은, 전 솔리스트 오혜승, 전 서울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 김은정, 그리고 국립현대무용단 안남근이 출연한다.


 


무용수 윤전일은 <사랑에 미치다>를 통해 안무가로 데뷔한다. 불치병에 걸린 여자와 이를 모른 채 사랑에 열중하는 남자의 절절한 러브스토리를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으로 풀어낸다. ‘사랑에 미치는 것만큼 예술적인 것은 없다고 말하는 윤전일은 사랑과 슬픔, 환희와 절망과 같은 섬세한 감정들을 각각 성격이 다른 세 가지 무용 장르에 녹인다. 스타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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