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끊어진 한양도성, '흔적'으로 모두 연결되다.

일제강점기‧도시화 거치면서 사라진 「한양도성 단절구간 흔적표시
기사입력 2018.01.09 00:23 조회수 297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한양도성 지도


 


 



 


[서울문화인] 사적 제10서울 한양도성은 조선 태조 5(1396)에 축조된 성으로, 일제강점기와 도시화 과정을 거치며 도로가 놓이거나 주택과 건물을 세우면서 많은 성벽이 훼손되어, 전체 18.6km 중 현재 13.1km가 남아있다.


 


그동안 학계와 문화재 전문가들은 한양도성이 사라진 구간에 대해 옛 모습을 완전히 고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성벽을 무리하게 복원하거나 성벽과 비슷한 형태의 육교로 단절된 구간을 연결한다면 문화재의 진정성을 훼손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시에 제시했다.


 


이에 서울시는 문화재 관련 전문가들과의 수차례 논의를 거쳐, 사라진 한양도성 구간을 물리적인 전면공사보다는 흔적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복원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13년부터 한양도성 단절구간 흔적표시사업을 추진, 지난 '15년 전문가 자문과 논의(16)를 거쳐 2개소, 길이 105m(흥인지문 인접도로 63m 광희문 인접도로 42m) 바닥 흔적표시를 시행한 바 있다.


 


서울시는 최근 마지막 남은 남산순환로 등 도로로 단절된 구간 6개소, 130m와 흥인지문 주변 등 건물주택가로 사라진 구간 내 주요 갈림길 300개소에 한양도성 흔적표시를 완료함으로써 4년여에 걸쳐 진행된 한양도성 단절구간 흔적표시사업이 마무리했다.


 


도로로 끊긴 구간은 바닥에 과거 한양도성이 지나간 길을 따라 페인팅을 하고, 건물 등으로 막혀 페인팅을 할 수 없는 곳에는 한양도성 순성길이라고 적힌 바닥동판을 설치해 이곳이 한양도성이 있던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 바닥 흔적페인팅은 총 8개소 235m, 바닥동판은 총 300개소다.


 


이번에 연결한 구간 중 도로로 단절된 6개소(130m)에 적용된 바닥 흔적페인팅은 한양도성의 성돌을 형상화해 마치 성벽을 바닥에 눕혀놓은 듯한 모습으로 진행하였으며, 주택가건물 등으로 단절된 구간 300곳에 설치된 바닥동판’ (20cmX20cm)은 도성 지도를 형상화한 그림 안에 한양도성 순성길이라고 적혀있다. 특히, 주요 갈림길에 설치해 한양도성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한양도성 순성길 바닥동판 (도성 지도 형상화)


 


건물주택가 단절구간 : 주요갈림길 300(20cm x 20cm)


숭례문 구간 67: 돈의문터 ~ 러시아대사관~ 서소문터 ~ 백범광장


남 산 구간 44: 백범광장~회현자락, 반야트리호텔~장충체육관 앞


흥인지문 구간 97: 흥인지문 ~ DDP ~ 장충체육관


백 악 구간 37: 혜화문~경신고~성북쉼터


인 왕 구간 55: 창의문~윤동주문학관~인왕초입, 월암근린공원~돈의문터


 


 


도로구간 바닥 흔적표시 (성돌 형상화)


 


대상지 : 차도구간 6개소 총 130m


남산구간 : N타워 버스정류소 편의점 앞 등 3개소 43m (x 1.8m)


인왕구간 : 인왕산 순성안내쉼터/경찰초소 앞 2개소 15m (x 1.8m)


숭례문 구간 : 숭례문 성벽~상공회의소 복원성벽 앞 72m (x 1.8m)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일제강점기와 도시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끊어졌던 한양도성을 바닥흔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4년여의 노력 끝에 마무리 됐다바닥흔적 표시를 통해 사라진 한양도성을 기억하고, 복잡한 도심 속에서 한양도성을 보다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양도성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