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한옥마을 ‘박영효 가옥’, ‘관훈동 민씨 가옥’으로 명칭 변경

기사입력 2010.09.30 01:17 조회수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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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서울시 중구 필동 남산골 한옥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서울시 민속자료 제18호 ‘부마도위 박영효 가옥’이 ‘관훈동 민씨 가옥’으로,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가 ‘옥인동 윤씨 가옥’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남산골 한옥마을 전경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로 알려진 옥인동 한옥의 현재 모습



서울시는 2년여에 걸친 사료조사 결과, 두 가옥이 실제로 박영효 가옥과 순정효황후 윤씨의 가옥이 아닌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칭변경 계획에 대해 30일(목)부터 예고한다고 밝혔다.

시는 2008년 시 지정 문화재 명칭 전반에 대한 정비를 진행해 오류를 바로잡은바 있으며, 두 가옥은 더 철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여 다양한 문헌과 지도를 통해 2년여 동안 정밀 사료조사를 시행해 이번에 밝히게 되었다.

조사결과 ‘부마도위 박영효 가옥’은 민영휘 대저택의 일부로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는 윤덕영의 ‘벽수산장’ 일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박영효 가옥과 윤씨 친가는 조선 후기 상류층 저택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학계의 중론에 따라 1977년 서울시 문화재(민속자료)로 지정되고 1995년~1998년 남산골 한옥마을에 복원되었다.

이 중 순정효황후 윤씨 가옥은 1997년 원형 훼손으로 문화재 지정이 해제되었으며 1998년 기록 보존차원에서 한옥마을에 가옥 원형을 찾아 복원하였다.

변경되는 명칭에 있어서는 두 가옥의 건립자가 대한제국~일제 강점기의 대표적 친일파이고, 어느 한 인물이 아니라 집안의 여러 사람들이 공동 거주하였으므로 <부마도위 박영효 가옥>은 <관훈동 민씨 가옥>으로,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는 <옥인동 윤씨 가옥>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 민속자료 제18호 <부마도위 박영효 가옥>은 9월 30일부터 10월 30일까지 30일 동안 명칭 변경계획을 예고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2010년 11월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는 1997년 이미 시 민속자료에서 지정 해제되었으므로 별도의 예고 절차 없이 남산골 한옥마을 내 안내판 문안을 수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로 실제 박영효의 집은 민영휘의 집 옆집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박영효의 서울 지역에서의 시기별 거주지도 명확히 밝혀졌다.

허중학 기자.


http://blog.naver.com/ostw

[허중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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