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복을 부르는 그림, 동아시아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의 세화특별전

고판화박물관에서 2월 4일부터 50여점 전시
기사입력 2018.02.01 00:14 조회수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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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장 한선학


 


 


 


[서울문화인] 동 아시아의 많은 국가와 민족들은 정월 초하루에 세화를 판화로 찍거나 그려서 대문에 부쳐 모든 악을 막아 주고 행운이 깃들어 행복한 한 해를 기원하였으며, 경명주사로 부적을 찍어 몸에 지니고 모든 악을 막고 소원성하기를 기원하는 세시 풍속을 가지고 있다.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 선학)은 그동안 새해 판화로 만나는 그 해의 띠전을 선보여왔으나 올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하는 특별전시로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의 세화를 소개하는 복을 부르는 그림 - 동 아시아 세화 특별전을 오는 24일부터 63일까지 선보인다.


 


전시에는 복과 관련 있는 한국의 세화 목판화를 비롯하여 중국의 년화와 일본의 복과 관련 있는 우키요에 등은 물론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베트남의 복 관련 민간판화 등 50여점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 유물 중에는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복자 문자도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문자도와 입신양명 출세를 기원하는 어룡변화도와 십장생도등이 등장하고 있으며, 부귀와 출세, 장수를 기원하는 복록수 삼성도를 비롯하여, 책가도 판화와 집안을 지키는 수호신의 역할을 하는 호랑이 판화 등 다양한 종류의 세화들이 나라별로 비교해 볼 수 있게 전시되고 있다. 무엇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韓國日本中国-” 특별전에서 아쉽게 만나볼 수 없어 아쉬운 중국의 호랑이 판화를 비롯해서 이번 4개국의 호랑이 그림을 만나 볼 수 있다.



 


한국 호작도


중국 호랑이다색


일본 용호도


베트남 호랑이


 


 


우리나라 세화 중에 주목되는 작품은 책거리 그림을 판화로 제작한 2폭의 책가도 세화가 처음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흑백판화로 표현된 책거리와 태양을 붉은 색으로 찍은 아주 기본적인 다색판화 형태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수복강령 부귀다남이란 문자가 포함된 세화와 까치와 호랑이 세화를 비롯하여, 모든 나쁜 액을 없애고 만복이 깃들게 하는 백살소멸만복부와 삼재부등 부적과, 절에서 정월의 세시풍속인 성불도 놀이판을 비롯하여, 18년대 한글이 포함된 달력, 보기 드문 채색판화로 만들어진 십장생도와 천도교세화등 다양한 세화가 소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 제작된 것이라고 추정되는 복자 안에 백 명의 동자를 자수로 아름답게 새긴 자수 백동도 복자 문자도가 이채롭다.



 


 


한국부귀다남수복강령조선말기


조선 1802년 세화 한글달력


북한 백동도문자도 자수 근대


 


 


중국 년화 중에는 자와 자 안에 고사 속에 나오는 인물들을 결합하여, 다색판화로 화려하게 표현한 소주 도화오 지방의 대형 년화가 주목을 끌고 있으며, 우리나라 책걸이와 많이 흡사한 하북성 무강 지방의 부귀화개책가도 다색판화가 눈길을 끌고 있으며, 봄을 알리는 화병에 꼽힌 화려한 꽃과 수박과 서책 등 전형적인 책거리의 소재가 등장하고 있으며, 꽃이 활짝 피워 아름다움을 뽐내듯이 부귀가 집안에 가득차기를 기원하고 있다.



 


중국, 복수 문신년화,천진 양류청청후기


중국, 부귀화개가색 하북성무강, 근대


 


 


일본의 작품으로는 돈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나무를 짊어지고 있는 일본의 복신인 에비스신이 다색판화로 표현된 우키요에와 또 다른 작품으로는 풍속화의 대가인 히로시게의 칠복신 우키요에로 일곱명의 복신이 배를 타고 집안에 들어오는 모습을 다색판화로 표현한 작품이다.



 


일본, 개운복신(에비스),명치기


일본, 히로시게, 칠복신 에도기


 


 


그동안 우리나라에 잘 소개 되지 않아 생경했던 베트남 민간판화인 동호판화와 향총판화가 소개된다. 특히 수와 복자를 다색판화로 표현한 동호판화와 출세를 상징하는 잉어와 부귀를 상징하는 공작새가 2폭 한 쌍의 대형 다색판화로 표현된 아름다운 향총판화를 비롯하여 4폭의 미인화와 4폭의 화조화도 아름답게 다색판화가 처음으로 소개된다.



 


베트남 향총 판화 미인도


베트남 향총판화 화조도


베트남 향총판화 잉어 근대


 


 


고판화박물관 한선학 관장은 동 아시아인들은 정원 초하루 날 부귀와 수명장수를 뜻하는 세화를 대문이나 집안에 붙이는 풍속을 통해 지난해의 모든 허물과 난관을 훌 훌 털어 버리고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여 집안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의지를 북돋고자 노력하였다며, 동아시아인들의 설맞이 세화 판화을 소개하여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여하는 세계인들과 시민들에게 무술년 한 해가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로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복 관련 판화 50여점을 모아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회 기간 동안 동아시아 세화 특별전과 함께하는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전통판화교육도 이루어지며,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세화판화 인출체험행사를 찾아가는 이동판화교육으로 평창동계올림픽과 페라릭 내내 평창 동계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옆에 설치된 문화체험관에서 10시부터 18시까지 올림픽에 참여하는 외국인들과 관람객들에게 한지와 면 스카프에 세화 판화 인출체험을 비롯하여, 세화 목판으로 찍은 후에 채색 물감을 입혀 나만의 에코백을 만드는 무료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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