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현대초상회화의 거장 ‘알렉스 카츠’, 신작 국내에서 세계 최초 공개

롯데뮤지엄 ‘알렉스 카츠, 모델&댄서’전, 4월 25일(수)-7월 23(월)까지
기사입력 2018.04.25 16:46 조회수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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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10대 거장, 알렉스 카츠의 예술 세계 총 망라하는 신작 및 구작 70여점 공개


- 작업한 최신작 CK, 코카콜라 시리즈 세계 최초 공개



 


 


[서울문화인] 롯데뮤지엄(롯데월드타워 7)이 개관 후, 두 번째 전시로 도시의 일상적 인물과 그 삶을 아름답게 표현한 현대 초상 회화의 거장 알렉스 카츠(b.1927-)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알렉스 카츠, 모델&댄서를 선보인다.


 


알렉스 카츠는 특정미술 사조에 편승하지 않고 색면과 인물의 모습을 결합, 단색의 대형 화면에 크롭된 인물을 배치한 크롭-클로즈업의 방식을 이용한 대담한 구도의 작품을 통해 카츠만의 독창적인 초상화스타일을 창조한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간단한 선만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만화와도 같아서 카툰이라 불리기도 한다. 또한, 그는 평면의 금속판에 그림을 그린 뒤 윤곽을 따라 잘라낸 컷-아웃이라고 부르는 카츠의 특별한 평면적 조각 작품을 1959년에 최초로 제작하기도 했다.



Alex Katz


 


1950년대 후반 카츠는 사실주의적인 회화에 매료되었고 본격적으로 초상화 작업을 시작했다. 카츠는 자신의 부인 아다(Ada)와 가족에서 시작하여 화가, 시인, 무용가, 패션모델 등의 초상 작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뉴욕적이고 우아하며 세련된 인물들을 보여주는 화가로 자리매김 한다. 작가는 1960년대부터 알루미늄 판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컷아웃(Cut-Out)이라는 이름으로 회화와 조각을 넘나드는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풍경화에 대한 관심은 2000년대 들어 만개한 꽃들이 캔버스 전면을 뒤덮는 카츠만의 독특한 작품들로 재탄생시켰으며, 단색의 대형 화면에 과감하게 자리 잡은 인물들은 미국을 대표하는 알렉스 카츠만의 독창적인 브랜드가 되었고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카츠의 컷-아웃 작품은 처음에는 나무판을 모양에 따라 자르고 그 위에 캔버스를 붙여서 그림을 그렸으나 이후에는 나무판에 직접 그림을 그렸다. 1960년부터 나무판 대신 더 견고한 알루미늄이나 철 등 금속판에 직접 그림을 그리면서 현재의 컷 아웃 제작 방식이 완성되었다. 작가는 컷-아웃 작업을 할 때 실제 사이즈로 작업한 뒤, 예상치 못한 부분을 잘라낸다고 한다. 이는 카츠가 회화에서 사용한 클로즈업과 크롭 기법의 과감한 구도와 연관이 있다. 배경과 인물의 만남으로 만들어지는 그의 작품은 컷 아웃을 통해 공간으로 확대되어 관람자를 작품 속으로 유입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알렉스 카츠는 1951년부터 200여 건의 개인전과 500여 건의 단체전을 진행했다. 또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모마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브루클린 미술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워싱턴의 내셔널 갤러리, 사치 컬렉션, 테이트 미술관 등 전 세계 100곳의 국공립 미술관에 알렉스 카츠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개최되는 대형 전시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초상화, 풍경화, 설치작품부터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작시리즈까지 총 70여점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 있는 모델과 댄서시리즈는 알렉스 카츠의 조형언어가 함축되어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1960년대부터 안무가 폴 테일러(Paul Taylor)20여 년간 12개가 넘는 발레 공연을 기획하며 창조되었다.


 


카츠는 무대의 검은색 암막을 회화에 도입하여 당시 미술주류였던 색면추상과 전면회화를 카츠만의 스타일로 변경시켰다. 이러한 검은 배경은 그의 영감의 원천이었던 의 움직임을 극명하게 표현하는 댄서시리즈로 재탄생하였다.


 


특별히 뉴욕에서 활동하는 무용수 로라를 그린 일련의 작품들은 무용수의 신체와 그 움직임을 포착하는 카츠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준다. 작가는 움직임의 표현을 최소화시키고 주인공의 얼굴과 표정, 강한 목선을 클로즈업해서 대비효과를 극대화하였다.



 


 


Laura 15_ 2017 Alex Katz, VAGA, New York, SACKKorea, 2018’


 


 


또한, 카츠는 패션 아이템 작품을 많이 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블랙 드레스 Black Dress’ 컷 아웃 작품을 비롯하여 블랙 햇 Black Hat’, ‘베이딩 캡 Bathing Cap’, ‘레드 밴드Red Band’ 등 다수의 패션 아이템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Black Dress_2018 컷 아웃 작품.jpg


 


 


카츠는 최근 캘빈 클라인과 코카콜라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만드는 기본적인 색채를 화면에 도입해 광고, 패션, 인물이 만드는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였는데 이번 전시에서 그 CK 시리즈와 코카콜라 걸(Coca-Cola Girl) 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CK 1_ 2017 © Alex Katz, VAGA, New York, SACKKorea, 2018’


Coca-Cola Girl 26_ 2018 © Alex Katz, VAGA, New York, SACKKorea, 2018’


 


 


이들 작품은 카츠가 택시에서 우연히 캘빈 클라인의 광고를 보게 되었고 흰색과 검은색의 조합, 강렬한 모델의 모습에 매료되어 협업을 시작했다. 코카콜라 걸 시리즈 또한 그가 접한 빨간 화면에 금발 미녀가 코카콜라를 마시는 광고가 이번 작업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 작품들은 예술과 패션이 공존하는 그의 작품의 최근 예술세계를 대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형 캔버스에 그려낸 풍경화, 그의 부인 아다(Ada)’의 초상화(카츠는 아다의 초상화를 250여점 이상 그렸다)를 비롯하여 카츠가 인물의 형태를 완성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드로잉과 카툰 작품들이 함께 만나볼 수 있다.



 


10 30 am_2006



 


 


한편, 롯데뮤지엄은 알렉스 카츠 전시를 보다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트리트패션브랜드 라이풀대표 신찬호(5.3), 2007년 프랑스 롱-티보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 그랑프리를 수상한 영재 피아니스트 김준희 피아니스트(4.28)가 특별 도슨트로 나서며, 미술 치유 에세이 <그림에, 마음을 놓다>의 작가 이주은 건국대 교수(5.31), 국내1호 미술품 경매사인 박혜경 대표가 새로운 시각으로 전시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디제잉파티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뮤지엄나이트’(5.17, 6.12, 7.19), 알렉스 카츠의 작품 세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LMoA 아트스튜디오’(5.5, 5.6, 5.13, 5.20, 5,22, 5.27)도 진행된다.


 


전시는 425()부터 723()까지 진행된다.(성인 13,000)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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