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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존 도우 공연사진 [사진제공=HJ컬쳐]
[서울문화인] 1934년 대공황 이후의 뉴욕을 배경으로 ‘존 도우’라는 인물이 사회에 항거하는 의미로 시청 옥상에서 자살하겠다는 유서 한 통을 보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모여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뮤지컬 <존 도우>가 지난 3월 1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 무대를 가지고 있다.
뮤지컬 <존 도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안양문화예술재단과 예술가(음악자)의 삶을 뮤지컬로 많이 그려내었던 HJ컬쳐가 함께 제작한 작품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3관왕, 작품상, 골든 글로브 감독상을 거머쥔 할리우드 거장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영화 <존 도우를 찾아서>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 <존 도우를 찾아서>는 개봉 당시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코미디로서 비평계의 찬사를 받은 작품으로 약 70여년이 흐른 후 뮤지컬로 재탄생, 거짓말이 낳은 가짜 영웅 ‘존 도우’라는 인물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작은 움직임이 시작 되고, 평범한 시민들이 꿈꾸는 민주주의 이상에 대한 신념과 여정을 유쾌하고 통쾌한 블랙 코미디 뮤지컬로 풀어내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들은 시대를 관통하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와 많은 부분 맞닿아 있어 더욱 관객들의 공감과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이다.
공연 시작 20분 전부터 재즈 선율을 즐겨보자.
뮤지컬 <존 도우>는 미국의 재즈 클럽을 연상시키는 무대에 16인조 재즈 빅 밴드를 무대 위로 올렸다. 총 22곡으로 전체적으로 재즈 풍으로 구성 되었으며 특히 스트링, 브라스,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 등으로 이루어진 16인조 재즈 빅밴드는 풍성한 사운드를 자랑하며 140분 동안 이어지는 화려하고 에너지 넘치는 스윙 댄스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공연 시작 20분 전부터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과 공연 내내 이어지는 매력적인 넘버들의 향연은 커튼콜 때 무대와 객석 모두가 어깨를 들썩이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HJ컬쳐는 “공연의 전체적인 음악이 ‘재즈’인 만큼 관객들이 제대로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공연 시작 20분 전부터 연주를 시작하기로 했다. 공연 시작뿐만 아니라 커튼콜 이후에 이어진 밴드의 연주에도 자리를 지키는 관객들이 점점 더 늘어나며 음악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존 도우 공연사진 [사진제공=HJ컬쳐]
뮤지컬 존 도우 공연사진 [사진제공=HJ컬쳐]
뮤지컬 존 도우 공연사진 [사진제공=HJ컬쳐]
뮤지컬 존 도우 공연사진 [사진제공=HJ컬쳐]
한편, 어깨 부상으로 더 이상 마운드에 설 수 없는 전직 야구선수이자 존 도우 사기극의 주인공인 떠돌이 ‘윌러비’역에는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타이타닉>을 통해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정동화가 원캐스트로 출연하며, 신문사로부터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고 존 도우 사기극을 시작한 장본인 ‘앤 미첼’역에 유주혜와 김금나가 사회를 향해 맞서는 뚝심 있는 캐릭터를 각자의 매력으로 개성 있게 풀어낸다.
이 외에도 현실과 저널리즘 정신 사이에서 갈등하는 편집장 ‘캐시’역을 신의정, 김선희가 불레틴 신문사를 인수해 숨겨진 야망을 드러내는 ‘노튼’역에 이용진, 자본주의의 탐욕을 혐오 하는 주인공 ‘윌러비’의 친구 ‘코로넬’역에 이삭 등이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캐릭터들을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존 도우>는 오는 4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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