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핀란드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무민! 국내 첫 전시

예술의전당 <무민원화전>, 9월 2일(토)부터 11월 26일(일)까지
기사입력 2017.09.02 02:41 조회수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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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의 탄생부터 오늘까지를 살펴보는 다양한 오리지널 작품의 향연


 


[서울문화인]하얗고 포동포동한 몸매가 마치 하마를 연상시키는 캐릭터로 보이지만 무민(Moomin)은 하마가 아니라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괴물 트롤(Troll)’의 일종이다. 무민은 자연을 사랑하고 가족애를 바탕으로 공동체를 사랑하는 귀여운 캐릭터이다


 


무민(Moomin)의 고향이기도 한 핀란드 독립 100주년을 맞이해 최초로 국내 관람객에게 소개되는 무민원화전을 위해 예술의전당 찾은 무민을 창조한 토베 얀손(19142001)의 조카 소피아 얀손 무민캐릭터스 대표가 전시를 앞두고 가진 간담회에서 밝혔다.


 


 


토베 얀손의 조카 소피아 얀손 무민캐릭터스 대표


 


 


소피아 얀손은 고모가 처음 만든 무민은 지금의 둥글둥글한 형태와 다르다. 작품을 계속해서 발전시키면서 지금의 무민이 태어났다. 무민의 탄생 배경에는 두 가지가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1945) 사회적 배경이 전쟁의 폐허에서 국가적 재건되는 상황이었기에 때문에 전쟁으로 부터 평화로운 분위기를 찾고 싶었고, 또한 핀란드는 생활은 자연친화적이라 그런 점이 작품에 반영되었다또한, “무민 스토리를 읽어보면 많은 캐릭터가 나온다. 그곳에는 가족이 가장 중요한 핵심적 역할을 한다. 토베 얀손의 가족과 똑같이 닮은 것은 아니지만 거기서 영감을 받은 것은 확실하다. 특히 무민 마마는 할머니와 성격이 닮았다며 캐럭터 성격에 주변 인물의 많이 녹아져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자리한 롤레프 크락스트롬 무민캐릭터스 감독은 무민은 상업적 목표를 위해 탄생한 캐릭터가 아니다. 사랑하는 조카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만들다보니 무민의 생명력이 이렇게 커질 수 있다고 본다고 했으며, 에로 수오미넨 주한핀란드 대사는 무민이 핀란드 국민 캐릭터다. 핀란드대사관에 오시면 입구에 껴안을 수 있는 무민 인형이 있다. 저도 힘들 때마다 무민을 껴안고 힘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전시를 주최한 강욱 씨씨오씨 대표는 “2015년 일본에서 무민 전시회를 보고 처음 무민을 알게 되었다. 당시에는 저도 다른 아저씨들처럼 무민이 하마인 줄로만 알았다. 알고보니 핀란드에서 70년 전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것을 알았고 이후 전시를 위해 작년 9월에 핀란드를 찾았지만 작년 6월에 핀란드에 무민박물관이 생겨서 그곳에서 전시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어렵게 전시를 하게 되었다. 무민이 전하는 이야기는 힐링과 가족애와 우정이다. 오랜된 이야기지만 지금 들어도 낯설지도 촌스럽지 않다. 무민이 전하는 이야기가 많은 사람에게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토베 얀손과 그녀의 남동생 라스 얀손, 1978년©Per Olov Jansson_ Moomin Characters TM


 


 


무민을 탄생시킨 토베 얀손은 스웨덴계 핀란드의 대표적인 예술가로 글을 쓰고 동시에 직접 그림도 그렸던 다재다능한 작가이자 화가였다. 1945년 무민 소설을 시작으로 동화책, 코믹 스트립 등의 무민 시리즈를 창작하였고, 무민 책들은 5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출간되었다. 무민 소설 외에도 12개의 소설과 단편집을 집필했으며 일반 산문, 동화, 모험담, 판타지, 회고록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다뤘다. 196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어워드, 1975Order of the Smile, 1976년 프로 핀란디아 핀란드 국민 훈장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무민 캐릭터


 


 


토베 얀손이 창조한 무민은 동화 속 친구들과 함께 핀란드에 있는 골짜기에 살며 다양한 모험을 한다. 각각의 재미있는 캐릭터를 가진 동화 속 친구들과의 모험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을 깨닫는다. 무민과 무민의 가족, 무민 친구들은 모험 에피소드 속에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며, 공존과 존중의 가치를 배우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이번 <무민원화전>은 무민의 캐릭터를 탄생시킨 토베 얀손(Tove Marika Jansson)’이 직접 그린 원화부터 무민 저작권사가 소장한 미공개 작품까지 70여 년이 넘는 무민의 연대기를 따라 북유럽 신화의 트롤 이미지에서 소설로 탄생한 무민의 모습과 함께 무민의 역사, 무민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과 화가 토베 얀손의 조망하는 공간 등 총 7개의 섹션에 350여 점의 원화 작품은 물론 무민 라이브러리, 무민 영상관 등 관람객이 작품을 직접 체험하는 참여형 공간도 함께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무민 원화는 핀란드 탐페레무민박물관, 무민캐릭터스, 헬싱키시립미술관, 헬싱키연극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던 작품들로 무민의 저작권자 소피아 얀손(Sophia Jansson), 핀란드 탐페레무민박물관 큐레이터 니나 라띠넨(Niina Lahtinen), 쿠리어(courier·작품안전관리원) 린다 엘리자베스(Linda Elisabeth), 노루페인트색채연구소가 함께 큐레이션에 참여함으로써 전시의 완성도가 한껏 높아졌다.


 


전시는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92()부터 1126()까지이며, 입장권은 9천 원~13천 원이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예매 가능하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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