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EIDF 2017, 대상에 국내 작품 마민지 감독의 <버블 패밀리> 수상

기사입력 2017.08.29 00:48 조회수 217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서울문화인]다큐로 보는 세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21일 막을 올린 제14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 2017)의 시상식이 27() 오후 5시 고양시 일산 EBS 스페이스홀에서 열렸다.


 


EIDF 201727개국에서 초청된 70편의 다큐멘터리를 EBS1 TV와 극장, 온라인, VR 기어 등 다양한 매체로 상영하고,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거장들의 강연과 다양한 부대행사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대한민국 최고 다큐멘터리 영화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올해는 프리미엄 파트너로 고양시가 참여하여 고양시와 서울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 다큐멘터리 정신상, 심사위원 특별상, 시청자·관객상 (고양상) 4개 부문과 모바일 단편경쟁 시상이 있었다.


 


 


대상 마민지 감독


 


 


작품의 완성도와 작품성이 뛰어난 최고의 다큐멘터리에 수여하는 대상은 마민지 감독의 <버블 패밀리>가 선정됐다. <버블 패밀리>IMF 외환위기 이후 부동산 투자에만 관심을 보이는 부모님과 감독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심사위원단은 경제 붕괴 후, 수천 명이 함께 겪었던 시련을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며 현대 한국 사회에 대해 더욱 깊이 통찰하는 작품이다.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품으로 뛰어난 재능과 대담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고 대상 수상 이유를 밝혔다. 특히 <버블 패밀리>는 국내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EIDF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한국 다큐멘터리의 위상을 높였다.


 


 


심사위원 특별상, 시청자관객상(고양상) 얀 코리디앙 감독


 


 


이 밖에도 감독의 작가정신과 사회와 현실에 대한 메시지가 잘 구현된 작품에 수여하는 다큐멘터리 정신상에는 마이테 알베르디 감독의 <우리 사랑 이야기>가 선정됐으며, 새로운 형식의 시도가 돋보이는 실험적인 작품에 수여하는 심사위원 특별상은 발레리아 브뤼니 테데스키와 얀 코리디앙 감독이 공동 연출한 <아흔 살 소녀 블랑슈>가 선정됐다. <아흔 살 소녀 블랑슈>EBS 홈페이지와 상영관에서 시청자와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시청자·관객상 (고양상)’ 수상하는 영예도 가졌다. 다큐멘터리 정신상을 받은 마이테 알베르디 감독은 지난 2015년 열린 EIDF에서 <티타임>으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심사위원단은 시급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21세기에 번영하기 위해 인류가 씨름해야 할 주제를 다룬 작품인지, 관객의 관심을 계속 이어갈 훌륭한 스토리텔링을 보여 주는지, 소재를 향한 감독의 관점이 얼마나 힘 있게 표현 되었는지, 그리고 타인의 삶을 담아낼 때 연출자가 요구받는 세심한 주의와 책임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등을 고려했다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또 경쟁부문에 진출한 작품들이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세계를 알리고 창의적으로 역사를 재구성했음을 보았다. 계급, 세대 및 문화의 간극을 이어주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사회의 개입이 긴급함을 보여주는 작품들이었다.”수상작들은 심사위원 모두가 거의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 신설된 내 손 안의 다큐 모바일 단편 경쟁의 시상도 진행됐다. 다양한 내용과 형식으로 새로운 매체의 가능성을 보여준 9편의 작품 중, Mr. Park 감독의 <영국에 사는 특별한 커플의 초대>, 백종관 감독의 <필름의 어떤 시간>, 유재룡 감독의 <소년, 304, 교신일지>가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EIDF 2017 경쟁부문 시상과 함께 제작지원 프로젝트선정작도 발표됐다. 장편부문에는 김병수 감독의 <내 친구는 어디에>, 박혁지 감독의 <행복의 속도>, 이주호 감독의 <더 디스코 스타>가 선정됐고, 중단편부문에는 한태의 감독의 <웰컴투X월드>, 허성 감독의 <송어깎기>, 허윤수 감독의 <영화과를 졸업한 언니들과 나>이 선정되어 제작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 작품들은 내년에 개최하는 EIDF 2018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IDF 2017가 끝나서 아쉽다면, 국내 최초 다큐멘터리 전용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D-BOX(www.eidf.co.kr/dbox)에서 올해 상영작과 역대 EIDF의 상영작 중 일부를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영화제 기간에 EBS1 TV에서 방송된 작품들은 방송 후 개별 방송된 날을 기준으로 일주일 간 로그인 없이 무료로 볼 수 있다.


 


EBS가 고양시 일산으로 사옥을 이전한 후 첫 번째로 열린 EIDF 2017은 지난 21()부터 7일간 극장과 EBS1 TV, 홈페이지에서 27개국의 70편의 다양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선보였다. 또한, 다큐멘터리 강좌 ‘Doc 캠퍼스’, 국내 다큐멘터리 제작 기반 확대를 위한 제작지원 프로젝트’, 서울과 고양시에서 동시에 열린 ‘EIDF 야외상영’, 뿐만 아니라 세계의 VR 다큐멘터리 화제작을 국내에 소개하는 ‘VR 다큐 특별전국내외 명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다큐 콘서트를 신설하는 등 한층 다양해진 부대행사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2004년부터 시작한 EBS국제다큐영화제는 극장 상영과 TV 방송을 동시에 진행하는 세계 유일의 영화제로써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다큐멘터리 축제라는 명성과 권위를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김진수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