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다큐를 통해 세상을 들여다 본다. 제 13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오는 22일(월)부터 28일(일)까지 EBS 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아트하우스 모모 등
기사입력 2016.08.02 16:06 조회수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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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13EBS 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 2016’)가 오는 22()부터 28()까지 다큐로 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EBS 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아트하우스 모모 등 3곳에서 30개국 53편의 작품을 상영된다. 올해는 총 1058편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올해의 슬로건인 다큐로 보는 세상 Plugging into the World”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저마다 다른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고민을 다큐멘터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다큐멘터리 속 그들의 고민과 사유를 관객들이 함께 보고 공감을 거쳐 희망이 되고, 작품이 제시하는 돌파구는 우리 앞에 직면한 숙제를 풀기 위한 열쇠가 되리라 기대해 보겠다는 의도라고 한다.


 


EIDF 2016은 페스티벌 초이스(경쟁),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월드 쇼케이스, 아시아의 오늘, 포커스 등 총 5개의 섹션과 포커스 섹션으로 2016년에 EIDF가 주목하는 4개의 하위섹션-어린이와 교육, 테크놀로지, 자연과 인간, 뮤직&아트-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의 주제에 맞춰 테크놀로지, 자연과 인간은 처음 선보이는 섹션이다.


 


올해 EIDF는 가정과 지역 공동체의 역할을 조망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특히 어린이와 교육이라는 주제에 집중하였다. 개막작 <브라더스 Brothers>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매우 걸맞은 다큐멘터리로, EIDF 2016의 막을 열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브라더스 Brothers>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젖니를 갈고, 축구공으로 학교 유리창을 깨기도 하고, 사춘기에 접어들어 외모를 가꾸고 이성에 눈뜨고 질풍노도의 시기에 접어들기까지, 카메라는 두 아이를 8년 동안 따르며 그들의 성장과정을 기록한 영화이다. 극영화인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보이후드>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을 만든 이는 주인공인 두 형제의 어머니이다. 교육·인권 선진국 노르웨이에서 촬영, 편집 감독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어머니의 애정 가득한 시선이 아이들이 거하는 집과 자연, 학교와 지역사회를 두루 어루만지며 깊게 품는 이 영화는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잠언과 교감한다.


 


올해의 화제작인 <학교 가는 길> 연작도 세계 아이들을 오랫동안 끈기 있게 지켜본 노력의 결과물이다. 카메라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미주 등 전 세계 아이들의 등굣길을 2년 동안 동행하며, 사는 곳과 사용하는 언어는 달라도 아이들이 세상의 미래라는 사실만큼은 어디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그 외에도 EIDF 2016을 대표하는 ‘EIDF 포커스 - 어린이와 교육부문에는 일상과 교육의 유기적 관계, 교육에 있어 지역 사회 등 공동체의 역할을 소박하나 섬세하게 포착하며, 세상의 희망을 탐색하는 작품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계적 거장들의 신작을 국내 다른 영화제가 아닌 EIDF 2016에서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끈다. 다큐멘터리 연출로 살아있는 전설이 된 독일 출신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의 신작 <사이버 세상에 대한 몽상 Lo and Behold: Reveries of the Connected World>, 아시아 출신의 세계적 다큐멘터리 연출자 트린 T. 민하의 <베트남 잊기 Forgetting Vietnam>, 리티 판 감독의 <우리의 모국 프랑스 France Is Our Mother Country>, 2013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현재 가장 높은 명성을 누리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감독 잔프랑코 로시의 <화염의 바다>EIDF 2016에서 국내 최초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한국 다큐멘터리의 밑거름 역할을 해온 EIDF 제작지원 프로젝트는 피칭의 규모를 확대되어 이틀에 걸쳐 장편 15, 중단편 6편을 피칭하고 국내와 아시아 유력 디시전 메이커와 만남을 주선할 뿐만 아니라, 소개된 작품 중 장편 3, 단편 2편을 선정해 총 8천만 원의 제작지를 지원한다. 선정된 작품은 EIDF 2017에서 상영할 계획이며, 장편 프로젝트는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송도 할 예정이다. 전년도에 선정적인 <X10>(감독 이동한), <슬픈 늑대>(감독 장효봉), <천에 오십 반지하>(감독 강민지)는 올해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아울러 EIDF 2016에서는 국내외 최고 강사진을 망라한 다큐멘터리 교육의 장인 Doc 캠퍼스를 23일부터 25일까지 운영되고, 27일과 28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무료로 야외상영이 진행되어 한국의 전통미와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된다.


 


EIDF Doc Campus는 다큐멘터리 기획, 제작, 배급에 필요한 실무 역량의 공유 및 전파를 위해 2013년에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EIDF 2016 심사위원장 트린 T. 민하의 마스터 클래스를 위시하여, <워낭소리>의 고영재 등 국내외 다큐멘터리 제작자, <보라> 등 유수의 다큐멘터리 음악 작업을 해온 강이다 음악감독, 야마가타국제다큐영화제 프로그래머 와카이 마키코, 비평가 크리스 후지와라 등 여러 분야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기획, 산업, 제작, 이론 등 다큐멘터리 전반에 대한 9개 강좌를 제공된다.


 




 


82일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임철 EIDF 사무국장은 "이번 영화제의 작품선정은 무엇보다 방송을 전제로 선정하였다. 방송심의규정에 따라 표현, 소재적인 것에 제한의 있다. 그래서 한국작품의 경우 정치적 이슈나 표현적인 문제로 소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아쉽다. 그러다보니 한국 작품의 수는 많지 않고 학생작품이 많다"라고 한다. 더불어 "국내에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제작비 지원에 어려움이 있다 보니 해외 펀딩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외에서 피칭되려면 아시아 작품들은 선정기준이 있는데 오리엔탈적이거나 심파적인 것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너무 심파적으로 치우친 작품들 위주로 해외에 소개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 상영된 작품들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국내 최초 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인 ‘D-BOX’(http://www.eidf.co.kr/dbox)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다큐멘터리를 상시 배급하는 플랫폼인 D-BOX는 영화제 폐막 후 30편의 작품을 추가해 170편이 제공된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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