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작품] 북서울에 온 케테 콜비츠 2

사진갤러리 2
기사입력 2015.02.26 02:23 조회수 290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서울문화인] 역사적인 사건과 개인적인 체험을 보편적으로 승화시켜 예술의 내용과 형식의 조화를 달성한 케테 콜비츠(Käthe Kollwitz, 1867~1945)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는 전시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케테 콜비츠는 1867년 동프로이센의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나 10대부터 미술 수업을 받았으며, 현대 독일 판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막스 클링거(Max Klinger, 1857~1920)의 판화작품에 영향을 받았다. 초기에는 에칭과 석판화를 주로 제작했으며 후에 에른스트 바를라흐(Ernst Barlach, 1870~1938)의 영향을 받아 목판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콜비츠는 평생에 걸쳐 총 275점의 판화를 제작했고 대부분 흑백판화였다. 그는 사회참여적인 수단인 판화를 선택하여 자기 체험적인 고백과 시대를 담은 예술을 펼쳤다.


 


이번 전시는 1914년 1차 세계대전 발발을 기점으로 전쟁 이전과 이후의 작품군으로 분류하였다.


 


사진갤러리2의 전시는 ‘1차 세계대전 이전’ 케테 콜비츠의 초기 에칭, 석판 작업들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작가의 현실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빈민, 노동자 계층의 억압받는 삶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의 이름을 알리게 된 주요 연작과 초기 대표작들을 비롯하여 여성 노동자의 초상들로 이루어졌다. 작가는 ‹게르미날 Germinal› (1891)을 시작으로 가난의 추방이나 질병 퇴치와 같은 사회 개혁의 필요성을 표현한 작품들을 연작으로 제작하였다. ‹직조공 봉기 A Weavers’ Rebellion›(1893~1897)는 비참한 직조공들의 상황과 이로인한 새로운 투쟁을 소재로 한 하우프트만(Gerhart Hauptmann, 1862~1946)의 연극 ‹직조공들Die Weber›(1893)에서 비롯되었다.


 


전시에는 연작 중 세 번째 작품으로 봉기에 앞선 직조공들의 회의 장면을 담은 ‹협의 Conspiracy› (1898)가 전시된다. 또 다른 대표 연작인 ‹농민전쟁 Peasants' War›(1901~1908)은 ‹직조공 봉기›보다 적극적인 혁명 의지를 담고 있다. 1840년 출간된 침머만(Wilhelm Zimmermann, 1807~1878)의 «대농민전쟁사개설»을 읽고 재구성한 판화 연작으로, 농민전쟁(1522~1525)을 소재로 제작했으나 역사적 장면을 그린 것이 아니라 ‘검은 안나(Black Anna)’라는 모티브를 빌어 농민 혁명을 조형화한 것이다. 혁명적인 주제로 가득한 그녀의 1차 세계대전 이전 작품들에는 의례적으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왕과 귀족 등의 지배계층 대신에 억압당하는 피지배계층이 화면의 중심을 차지한다.


 


게르미날, 1893, 에칭, 23.7x52.6cm, 일본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 소장


고개숙인 여인, 1905, 부드러운 바탕에 에칭, 38.0x31.9cm, 일본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 소장


기도하는 소녀, 1892, 에칭, 애쿼틴트, 에머리 및 드라이 포인트, 19.4x14.8cm, 일본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 소장


까르마뇰, 1901, 동판, 애쿼틴트, 57.3x41.0cm, 일본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 소장


민중이여, 얼마나 피를 흘려야 하는가, 1896, 에칭, 애쿼틴트, 12.9x 33.3cm, 일본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 소장


아이의 죽음과 이와 씨름하는 여인들, 1911, 에칭, 22.6x28.5cm, 일본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 소장


영감, 1905, 에칭, 인쇄, 56.4x29.7cm, 일본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 소장


이마에 손을 얹은 자화상, 1910, 에칭, 15.4x13.7cm, 일본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 소장


젊은 부부, 1904, 에칭, 29.7x31.8cm, 일본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 소장


죽음, 여인 그리고 아이, 1910, 소프트 그라운드 에칭, 40.4x40.7cm, 일본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 소장


죽음과 여인, 1910, 에칭, 인쇄, 44.7x44.6cm, 일본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 소장


차에 치인 아이, 1910, 부드러운 바탕에 에칭, 24.8x31.7cm, 일본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 소장


폭동, 1899, 에칭, 애쿼틴트, 29.5x31.7cm, 일본 사키마 미술관 소장


푸른 숄을 두른 여성 노동자, 1903, 채색 석판, 35.2x24.6cm, 일본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 소장


함부르크 선술집, 1901, 부드러운 바탕에 에칭, 19.2x24.7cm, 일본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 소장


 


 

[서울문화인 기자 ]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