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마당에 세우진 베를린 장벽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독일-한국 교류 특별전 개최
기사입력 2015.10.13 02:57 조회수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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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김왕식)이 광복 70년과 독일 통일 25년을 기념하여 분단 이후 45년 만에 통일을 이룩한 독일과 달리, 우리는 70년이 지나도록 분단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독일의 통일 성취 과정과 대한민국의 통일 노력을 비교해 볼 수 있는 독일-한국 교류 특별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특별전은 ‘자유와 평화, 그리고 통일 : 독일에서 한국의 통일을 보다’라는 주제로 독일 통일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독일 분단의 상징인 베를린장벽(서울 중구청 소장품) 실물을 비롯하여, 서독과 동독에서 제작된 체제 선전 포스터, 동독 비밀경찰이 국민을 감시하기 위해 사용한 물품, 동독의 열악한 생활상을 보여주는 각종 물품 등 독일에서 가져온 흥미로운 유물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뿐만 아니라 자유를 찾아 서독으로 탈출하는 동독인들의 처절한 모습을 담은 다양한 사진과 통일을 환호하는 베를린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 등을 통해 이웃나라의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분단 이후 70년간 남북한 교류 및 대치 상황을 보여주는 각종 문서들과 사진, 유물들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연합국의 독일분할 점령 지도(러시아어)


동독경계병 콘라드 슈만의 탈출 “자유를 향한 도약”


서독반공포스터(FDP)_제2대 연방의회 선거에서의 반공주의 포스터


형제국 포스터_형제국 소련, 폴란드, 동독, 체코슬로바키아


독일통일 15주년기념 포스터 공모전 우수작품


 


이번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제2차 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이 연합국에 의한 분할 점령 후 국제 냉전에 따라 동서독으로 분단되어 대치하며 수도였던 베를린에 베를린장벽이 설치되는 과정을 다룬다. 아울러 한반도의 분단 과정도 비교 전시되었다.


 


제2부에서는 냉전의 데탕트를 맞아 서독이 동독과의 관계를 개선함으로써 상호교류가 활발해지고 이 과정에서 동독인들의 자유에 대한 갈망이 심화되는 과정을 다룬다. 한국도 화해와 공존정책으로 변화하였으나 북한의 핵개발과 무력 도발로 남북관계가 표류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제3부에서는 1980년대 미국 대통령 레이건의 공산권 압박과 소련의 개혁개방 분위기 속에서 동독인들이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린 후 동서독 국민의 통일 열망과 주변 관련국들의 협력으로 독일이 통일을 이룩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독일 연방기관인 동독사회주의통일당독재청산재단(이사장 마르쿠스 메켈, 사무총장 안나 카민스키)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동독박물관(관장 로버트 뤼켈)이 후원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유현석)이 협력하였다. 특히, 독일역사의집에서 많은 자료를 대여해 주었다고 한다.


 


김왕식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은 “독일의 통일을 많이 언급하지만 정작 독일의 통일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하면서, “이번 특별전을 통해서 독일의 통일이 자유와 평화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염원과 관련 주변 당사국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지혜로운 외교정책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전시를 공동주최한 동독사회주의통일당독재청산재단 안나 카민스키 사무총장은 “동독 독재체제의 붕괴는 동서독 모두에게 놀라움이었다. 동독은 1989년 늦여름까지도 건재했기 때문이다.”라고 하면서도, “독일에서 25년 전에 가능했던 것이 수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한반도의 분단 또한 평화적으로 극복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라고 하였다. 동독박물관 로버트 뤼켈 관장도 “이미 시작된 평화로운 한국을 건설하기 위한 노력은 가까운 시일 내에 성공적이고 민주적으로 통일국가라는 길로 이어져 갈 것임을 확신한다”라고 기대를 표명하였다.


 






 


전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에서 10월 13일(화)부터 12월 13일(일)까지 2개월간 개최된다.  [허중학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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