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품을 통해서 시대의 화두를 짚다.

SeMA 남서울생활미술관, <수집이 창조가 될 때_When Collecting Bec
기사입력 2015.03.20 02:27 조회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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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남서울생활미술관의 2015년 첫 전시로 김희수, 이주용, 허명욱 등 3인의 작가들이 장시간에 걸쳐 수집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수집이 창조가 될 때>가 전시되고 있다.


 


근현대기의 생활양식과 취미를 감지하게 하는 동시에 작가들의 수집 태도가 창작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이번 전시는 3인의 작가들이 수집해오고 있는 골동 오디오, 앤틱 카메라, 빈티지 가구와 같은 다채로운 수집품들은 작가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자기애적인 사물이라는 점에 그치지 않고 작가들의 작업에 직간접적으로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 창조적 참조물임을 보여준다.


 


예술가이면서 수집가인 김희수 작가는 디자인의 역사적 맥락에서 수집한 1950~60년대의 유명 디자이너들의 오디오 제품, 포스터 및 생활 용품을 전시한다. 시간성을 화두로 홀로그램 작업을 줄곧 진행해 온 이주용 작가는 기억과 기록이라는 키워드로 수집한 앤틱 카메라와 옛 사진을 조화롭게 선보인다. 그리고 허명욱 작가는 다양한 시기의 북유럽의 빈티지 가구와 식기 컬렉션을 옻칠 작업으로 제작한 작품과 함께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이들의 컬렉션이 작업실에만 놓이는 사적인 소유물에 그치지 않고 공공 미술관에서 전시될 때에 미학적 공감대가 확장되고 관람객들은 작가들의 수집품들을 공유하며 새로운 발견의 경험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수집이 창조가 될 때>는 오는 5월 25일(월)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주용 <사진관, 기억과 영원을 간직하다>



이주용, installation view, 2015


 


이주용은 미국의 브룩스 인스티튜트 오브 포토그래피(Brooks Institute Of Photography)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2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홀로그램 작업으로 국내에서 매체의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사진 작업을 선보여 오고 있다. 특히 시간의 기록, 기억과 사물의 수집을 통한 시간성을 화두로 빅토리아 시대의 초상화뿐만 아니라 다게르 타입의 사진기와 관련 소품 등을 수집해오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사진/홀로그래피 교수이다.


 


 


허명욱 <시간을 수집하다>


허명욱, installation view, 2015


허명욱, trace 1041, 사진, 페인팅, 옻칠, 290x300cm, 2013


 


허명욱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금속공예를 공부하고 빈티지 스타일의 디자인 오브제들을 만들거나 사물을 근접 촬영하여 확대한 이미지에 물감을 올려나가는 방식의 회화 작품들을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품은 제작되는 과정과 시간이 함께 보관됨으로써 그 양태를 드러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그는 빈티지 디자인 제품들의 컬렉션을 병행하고 있으며, 톨릭스(TOLIX)와 댄스크(Dansk) 같은 리빙 디자인 회사의 제품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김희수 <오디오의 황금기와 만나다>



김희수, installation view, 2015


 


김희수는 홍익대학교에서 조소를,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School of Visual Arts)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오디오를 애지중지 하시던 아버지의 영향과 미국 유학 당시 우연한 기회에 조지 넬슨의 전축을 수집하게 된 이래로 지금까지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오디오 시스템들을 수집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디터 람스와 한스 구겔로트, 그리고 베르너 팬톤 등의 디자인 제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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