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산업 집적지 서울 창신동에 '봉제박물관'이 건립된다.

기사입력 2015.10.17 03:35 조회수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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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서울시가 1,116여 개 업체, 3,300여 명의 종사자가 밀집한 봉제업 집적지이자 서울 패션산업의 메카인 동대문시장의 배후생산지인 종로구 창신동에 지역 특색을 살린 '봉제박물관(가칭)'과 '봉제거리(가칭)'를 오는 '17년까지 조성한다.


 


(가칭)봉제박물관 조감도(예시)


'봉제박물관'은 창신동 647번지 봉제공장이 밀집한 거리 끝자락에 대지면적 266.8㎡(연면적 470㎡)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조성 예정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현상설계 공모와 건축설계를 마치고 9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라 한다.



특히, '17년 9월 오픈 예정인 서울시 최초의 '봉제박물관'은 관이 주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창신마을넷, 협동조합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 비롯한 지역주민과 봉제업 관계자,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역할(기능)과 운영 프로그램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봉제거리 조감도(예시)



'봉제거리(가칭)'는 지하철 동대문역~봉제박물관~낙산성곽 동길로 이어지는 진입경로를 코스로 조성된다. 한양도성, 흥인지문, 채석장 절개지 등 풍부한 역사‧문화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창신동의 특색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곳을 많은 방문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보도‧간판‧전선 정리, 건물 벽면 환경정비,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랜드마크 설치 등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비롯해 ▴전문인력 양성 ▴지원체계 강화 ▴성장동력 창출을 3대 축(13개 과제)으로 한 「봉제 산업 종합발전계획(안)」을 발표, 일회성 지원을 지양하고 각 단계별 지원 연계를 통한 선순환적 지속발전 모델을 창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봉제와 관련있는 민간단체와 협력해 평균 연령 57세로 고령화되고, 매년 5~10% 직업이탈 현상을 보이고 있는 봉제 전문인력을 2020년까지 1,780명 신규 양성한다.



또한, 봉제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일감이 필요한 봉제업체와 일감을 맡길 곳이 필요한 디자이너, 패션업체를 연계해주는 온라인 포털사이트를 '17년 구축하고, 5년간('16년~'20년) 1천 개 업체에 국내외 의류업체 MD, 디자이너 대상 수주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도 2천 여 봉제업체에 5년간('16년~'20년) 작업환경개선 지원금을 확대(270만 원→350만 원)해 지원하며, '봉제'의 낡은 이미지를 개선하고 젊고 창의적인 신규인력이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봉제'를 대체할 새로운 명칭을 공모하고, '올해의 유공자'를 선정하는 시상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15일(목) 현장방문과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봉제 산업 종사자와 지역주민을 만나 현장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가졌으며, 박 시장은 “오늘날 서울 패션산업의 메카이자 전세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동대문 패션타운은 창신동, 숭인동, 청파동 등에서 쉼 없이 재단하고 재봉틀을 돌리던 봉제업 종사자들이 있어 가능했다”며 “1970년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린 대표 먹거리 산업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양길에 접어든 봉제산업의 제2의 전성기를 견인해 패션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현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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