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산업 메카 을지로가 빛으로 물들다.

서울디자인재단·중구청 13일~21일까지 ‘을지로, 라이트웨이 2015’ 개최
기사입력 2015.11.16 22:27 조회수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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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한때 국내 조명산업의 메카였지만 2000년대 값싼 중국산이 유입되면서 제조가 축소되고, 몇 년 전부터 재개발지역으로 묶이면서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을지로 조명산업을 예술과 접목시켜 활성화를 목적으로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근)과 중구청이 공동주최한 ‘을지로, 라이트웨이 2015’가 13일 청계 세운대림상가 데크에서 점등식 행사를 갖고, 9일 동안 을지로3가역~4가역 대로변과 청계·대림상가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세운대림상가 경관조명


 


이번 ‘을지로, 라이트웨이 2015’는 지난 2014년 성수동 수제화거리 활성화 프로젝트에 이은 서울시 도심창조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행사로 무엇보다 지역 산업을 활성화에 목적을 두고 있는 행사이다. 특히, 지난 6일부터 시작한 서울빛초롱 축제와 연계해 ‘을지로, 라이트웨이 2015’가 시작되는 세운교에서 서울빛초롱 축제가 종료되는 수표교까지 가로수 경관조명을 연결해 시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빛 행사를 제공하고 있다.


 


‘빛으로 통하다’를 슬로건으로 을지로3가역과 4가역을 잇는 대로변에는 경기침체와 메르스 등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을 가지고 함께 달릴 것을 상징하는 설치조형물 ‘러닝 투게더’가 메인작품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청계·대림상가 일대는 조명디자이너, 조명기업, 대학생 등이 참여한 참신하고 실험적인 작품 50여점이 거리를 밝혔다.


 







 


또한, 디자인 작가들의 오픈스튜디오를 탐방하여 전시, 시연, 시식 등을 체험하는 ‘을지로 달빛유람’ 야간투어 프로그램, 을지로 조명상가들이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그랜드세일과 ‘라이팅 마켓’, 음악연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푸드트럭’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을지로 조명상권은 운영시간을 저녁 5시에서 저녁 10시로 연장했으며, 오는 18일에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나눔관에서 ‘조명산업의 미래 전략 및 방향’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서울디자인재단은 “이번 행사는 을지로가 조명산업 메카로 활기를 되찾을 출발점으로 향후 을지로 조명축제를 정례화하고, 2020년까지 을지로 조명거리를 시청· 명동에서 DDP를 잇는 서울의 관광자원으로 확립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조명산업의 메카로 만들 전략이다”고 밝혔다.


 


한편, 예술과 접목해 도심재생에 성공한 해외사례로는 유럽 3대 축제의 하나로 해마다 12월 초 3일간 열리는 '리옹 빛축제'는 수백만의 관광객이 찾는 빛축제로 1989년부터 5년간 세계 최고 전문가를 동원해 '빛의 도시'를 만드는 작업에 몰두, 150개 건물과 교량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도시 전체를 거대한 조명예술 작품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낡은 건물들이 자리하던 구시가지는 세계에서 가장 밝은 도시로 거듭났으며, 이제 사람들은 리옹을 세계에서 밤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힌다.


 


프랑스리옹


나오시마


 


그리고 잿빛 폐허의 섬에서 예술의 섬으로 탄생한 일본 나오시마 섬이 있다. 나오시마 섬은 근대의 산업화 과정에서 도쿄와 같은 메트로폴리탄을 구축하기 위해 자원이 채취되었다. 그 용도 폐기된 자원은 다시 나오시마로 쓰레기가 되어 돌아와 폐허가 되어가는 섬이었다. 하지만 일본의 교육 사업을 이끌던 베네세 홀딩스의 후쿠다케 소이치로는 그는 1986년부터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와 함께 이 섬에 미술관 세 개를 설계했다. 이후, 섬 곳곳에는 예술작품들이 들어섰고, 섬의 가옥들도 예술작품으로 리모델링이 되면서 주민들은 활력을 되찾고 이는 섬의 재생으로까지 이어지며, 나오시마는 지금 일본에서 가장 많이 찾고 싶어 하는 곳 중 하나가 되었다. [허중학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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