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이 ‘초밥’ 같다? 연극 <원더풀초밥2014>

소극장 씨어터 송(서초역)에서 11월 2일(일)까지
기사입력 2014.09.26 15:14 조회수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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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하루 종일 파리만 날리는 초밥집, 요리사이며 주인인 ‘신기손’은 자신의 시원찮은 초밥 실력에 잔뜩 풀이 죽어있다. 막 문을 닫으려는 찰나, 뜻밖의 손님들이 찾아든다.


 


그리고 무대는 각자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로 채워진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정체불명의 신비한 소녀, ‘떠돌이 따라’,  매일 밤마다 <원더풀초밥>을 찾아와 끼니를 해결하는 ‘쓰레기통할매’, 죽이는 몸매와 얼굴을 지닌 생기발랄 노래방 출장도우미, ‘비너스NO.5', 사랑에 미치고 사랑에 아파하는 사랑중독 인터넷연애소설작가, ‘진순애’, 어디선가 흠씬 두들겨 맞고 가게로 뛰어 들어온 비행청년, ‘고릴라이마’.


 


그리고 이어지는 공연은 관객의 상상력과 크게 다르지 않게 흘러간다. 다양한 군상들의 삶을 통해 때론 우리의 삶도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공감을 느낀다.


 



 


연극 <원더풀초밥2014>은 2001년 대학로 혜화동1번지에서 초연을 올렸던 작품을 지난해 10월 다시 보는 그룹 동·시대의 일환으로 14년 만에 다시 재공연을 했던 작품이다.


 


올해 앵콜공연으로 10여 년 전의 작품을 최근 트렌드에 발맞추어 최소한의 장치로, ‘빈 공간’, ‘빈 무대’가 주는 상상력의 매력으로 소극장 무대인 “씨어터 송”에서 되살렸다.


 


특히, 올해는 오유경 연출이 직접 각색에 참여하여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을 부드럽게 진행함에 힘을 쏟았다. 지난해 공연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하면서 최근 트렌드에 맞는 의상, 음악, 대사를 통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오유경 연출은 "수많은 먹거리 중 유독 '초밥'에 마음이 끌렸다. 초밥은 매우 단순하면서도 까다롭고 섬세한 맛을 지녔다. 초밥 위에 얹혀진 재료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고 취향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인간의 삶이 ‘초밥’ 같다. ‘초밥’을 매개로『원더풀초밥』의 인물들은 자신의 ‘삶’을 맛본다."며 연출의도를 설명한다.


 


극단 <그룹 동(動)·시대>의 창단15주년기념공연 <원더풀초밥2014>은 소극장 씨어터 송(서초역)에서 11월 2일(일)까지 공연된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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