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서울 284에서 만나는 공예예술... <공예페스티벌 : 온·기(溫·技)>

[서울문화인]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선 전통공예에서 현대공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참여, 한국공예의 다양한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공예페스티벌 <온·기>전을 만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2014년 첫 기획전 공예페스티벌 <온·기>전는 공예전문갤러리, 장인, 디자이너, 건축가 등 100여 명이 참여하는 융․복합전시로 작가의 열정(溫·氣), 세밀하고 정교한 작품의 완성도(溫·器), 정신으로 화하는 기술(溫·技)을 보여준다.

총 7개(명장, 캘러리, 일상, 진흥, 오일장, 개별가치, 협동)관으로 구성된 <온·기>는 다양한 장르가 만나는 문화예술축제로서 작가의 열정(溫·氣)과 장인정신, 세밀하고 정교한 작품의 완성도(溫·器)와 감성, 정신으로 화하는 기술(溫·技)에 대한 전시다.

이번 전시는 오랜 숙련과정을 통해 쓸모 있는 아름다움을 이끌어낸 작품에서 가장 일상적인 공예적 물건과 행위, 그리고 공동의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까지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전시장 1층은 한국 공예의 현재를 드러내는 공간으로서 공예계 거장들의 설치작업과 함께 전통공예를 장인정신으로 계승하고 있는 스승과 제자의 명품을 한자리에 모아 명장의 의미와 가치를 더했다. 또한 작가를 대중과 연결시켜주는 전문공예갤러리와 미술관의 참여와 진흥원사업의 성과물을 통해 공예계의 최근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먼저 1층 '문화역 중앙홀'에는 장소적 특성을 살린 공예계 거장들, 신상호 작가와 이성근 작가의 설치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문화역서울 284의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귀빈실에서는 오랜 시간 도제방식으로 기술과 정신을 전승해온 명장들의 나전칠기 명품을 한자리에 모아 의미를 더했고 진흥관에는 '한지상품개발 디자인 경연대회' 및 '프랑스공예협회 작가', '2013 대학생 대상 공예디자인 교육 참가자'들의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전시장 2층에는 조각, 미술, 디자인 등 구분하기 어려운 융합되어가는 동시대 예술의 현재를 드러내며 미술-공예-디자인의 협업(콜라보레이션)의 실천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작가이자 공예가이며 디자이너인 박진우가 조합장이 되어 12명의 초청작가 및 조합원과 함께 콜라보레이션한 작품을 비롯하여 공예의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의미를 조명하면서 장르간의 관계와 예술적 소통에 대해 살펴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이외에도 공예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따뜻한 그릇’ 문화역서울 284의 건축 내외부 곳곳을 살펴 볼 수 있는 현장투어 및 독서대 만들기 등 공예와 관련된 12가지 가족참여 프로그램를 비롯하여 문화역서울 284 RTO공연장에서는 생활가구부터 장신구까지 일상에서 쓰이는 공예품을 만나고 구매할 수 있는 5일장이 2월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