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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최근 경기도의 한 도서관은 이용자 수가 늘었다. 스마트폰을 책에 대면 전문 성우가 책을 읽어주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종이책을 대출하면 전문 성우가 녹음한 오디오북까지 대출해주는 셈이어서 호응이 높다. 사서가 직접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이 있지만 모든 방문자들이 이용할 수는 없는 노릇. 이제는 새로운 책 읽기 서비스를 통해 도서관에서든 집에서든 책을 읽으면서 들을 수 있어 도서관의 필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폰 사용자 3000만 명 시대, 스마트폰 때문에 독서인구가 줄어든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다. 그러나 반대로 앞의 사례들처럼 스마트폰 때문에 책을 더 자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서비스도 이미 우리 실생활에 가까이 다가와 있다. 종이책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오디오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책의 형태, ‘더책’ 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더책도서들 더책앱 세계 최초로 개발된, 디지털을 품은 종이책 ‘더책’은 책에 스마트폰을 대기만 하면 책에 부착된 NFC 태그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책의 내용을 오디오북으로 듣거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이다. 기존의 오디오북처럼 CD와 같은 저장매체와 별도의 재생장치가 필요하지 않고 번거로운 인증 절차 없이도 책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어 간편함을 자랑한다. 또한 오디오북 서비스뿐 아니라 TTS(Text to Speech: 문자 음성 자동 변환 기술)를 이용한 오디오북, 동영상, 모바일 러닝, 전자책, 독서 관리 시스템까지 앞으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출판사로고 (주)미디어창비가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서비스에 국내의 26개 사의 출판사들이 참여한 ‘더책’은 종이책과 디지털 서비스를 결합한 책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로서, 침체된 종이책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독서문화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획기적인 서비스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영아부터 초등 저학년 도서까지 364권의 책이 더책 서비스를 위한 오디오북으로 제작되었으며, 2014년 말까지는 1,000권의 책이 서비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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