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지구를 만나다. 거장, 다큐 사진작가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GENESIS” 사진전

세종문화회관에서 2015년 1월 14일까지
기사입력 2014.11.24 01:23 조회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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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2004년부터 8년 동안 갈라파고스, 남극, 북극, 사헬 사막 등 전 세계 120여 개국을 돌며 지구의 가장 순수하고도 웅장한 모습을 담은 최고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손꼽히는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마지막 대규모 프로젝트 “GENESIS” 사진전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세바스치앙살가두


강렬한 인물 사진을 통해 시대와 세계의 현상과 변화를 전하는 사진작가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급격한 경제와 사회 발전에 의해 야기된 노동자들의 희생을 담은 “Workers(노동자들)”, “Migrations(이민자들)”에 이어 완성된 글로벌이슈에 대한 그의 세 번째 장기 프로젝트 “GENESIS”는 원시상태로 보존되어 있는 지역과 생명들을 우리 세대가 공유해야 한다는 간절한 메시지를 담았다. 그렇게 시작된 ‘GENESIS’ 프로젝트는 2004년부터 무려 8년에 걸쳐 완성한 것으로, 경력 40년이 넘는 거장에게도 크나큰 도전이자 혁명과도 같은 프로젝트였다.


 


살가두는 "GENESIS" 프로젝트를 완성하게 위해 두 가지 도전에 직면했다. 처음으로 인간 외의 피사체인 풍경이나 동물을 찍어야 했고, 아날로그 카메라 대신 디지털 카메라를 들었다.(디지털 카메라를 쓰지만 아날로그 인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살가두 스스로도 “GENESIS 프로젝트는 나의 사진 인생에서 획기적인 일이었다. 그건 진정한 모험이었고 대단한 배움이었다.”고 말하며 “GENESIS 프로젝트를 통해 만물이 이어져 있고 모든 것은 살아 있음을 배웠다. 이 프로젝트는 결국 지구에 부치는 나의 연애편지”라고 전한다.


 


“GENESIS” 프로젝트를 위해 살가두는, 지구의 외진 지역들을 30회 이상 방문하여 자료들을 수집했으며, 파리에서 시작되는 그의 촬영은 매번 수 주일이 소요되었다. 모진 더위와 추위 지역에서의 매우 힘겨운 도보와 경비행기, 헬리콥터, 항해용 선박과 카누가 동원되었고 2004년부터 시작된 이 작업은 2011년에 완성되었습니다. 또한, 살가두는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동안 기생충을 막기 위해 수염과 머리카락을 모두 밀어버렸으며, 안면 신경마비 증상 또한 이겨냈는데 온 지구로 나아가는 살가두의 이 뜨거운 그의 여정은 관객들로 하여금 위대한 간접경험의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살가두의 이 열정적인 도전으로 이뤄낸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지구의 가장 순수하고도 웅장한 모습을 담은 사진 작품 245점을 선보이는 이번 “GENESIS”전은 우리가 가보지 못했던 지구를 경험하는 사진 여행이다. 산, 사막 그리고 바다를 재발견할 수 있으며, 현대 문명사회와 격리되어 있었던 동물들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이기도 하다.



사회 문제에 주로 천착하며 항상 인간을 존엄한 모습으로 보여주고자 노력했던 살가두는 고향 브라질에서 ‘인스티튜트 테라’ 캠페인을 벌여 수십 년에 걸쳐 나무를 심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게 하였고 사회적 이슈와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끝없이 사진으로 전달하는 사진작가로 또 자연의 직접 복원운동을 이끄는 환경주의자로 2001년부터는 유니세프 특별대사로 국경없는 의사회 등과 협력하여 일하고 있다.


 


자연에 대한 장엄한 기록, 지구를 칭송하는 생생한 서정시이자 우리가 이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전해 받게 될 이번 전시는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내년 1월 5일까지 계속되며, 살가두는 오는 12월 방한을 확정했다.


 



 





바다이구아나. 갈라파고스. 에콰도르. 2004.


©photo by Sebastião Salgado / Amazonas images


 


발데스 반도의 산 호세 만과 누에보 만이 천연보호구역을 형성하고 있어 이곳에 남방참고래들이 모여든다. 이 고래는 자주 꼬리를 물 밖으로 내놓은 채 유영한다. 발데스 반도. 아르헨티나. 2004.


©photo by Sebastião Salgado / Amazonas images



폴렛 섬과 사우스 셰틀랜드 제도에 있는 빙산. 남극 반도. 2005.


©photo by Sebastião Salgado / Amazonas images



브라질의 마투그로수 주의 싱구 상류유역에서 와우라 사람들이 자신들 마을 근처 퓰라가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다. 싱구 상류유역에는 다양한 소수부족들이 살고 있다. 브라질. 2005.


©photo by Sebastião Salgado / Amazonas images


 


무르시와 수르마 여인들만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입술 접시를 착용한다. 진카 근처 마고 국립공원 안 다귀 물시 마을. 에티오피아. 2007.


©photo by Sebastião Salgado / Amazonas images



멘타와이 부족의 샤먼을 시케이레이라고 부른다. 시케이레이이자 리더인 트룸은 사고 야자나무 잎으로 사고를 거르기 위한 필터를 만들고 있다. 시베루트 섬. 서 수마트라. 인도네시아. 2008.


©photo by Sebastião Salgado / Amazonas images



토와리 이피 마을의 조에 여인들은 일상적으로 우루쿰이라는 붉은 열매를 사용해 몸에 붉은색을 칠한다. 이 열매는 식용으로도 쓰인다. 파라, 브라질. 2009.


©photo by Sebastião Salgado / Amazonas images



자보도브스키와 비소코이 섬 사이에 있는 빙하 위 턱끈펭귄. 사우스 샌드위치 제도. 2009.


©photo by Sebastião Salgado / Amazonas images



날씨가 아주 나쁠 때는 네네츠 족과 순록은 한곳에 며칠씩 머문다. 북극권 안 야말 반도.  시베리아. 러시아. 2011.


©photo by Sebastião Salgado / Amazonas images



 


전시개요
전시장소 :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전시기간 : 2014.10.16 ~ 2015.01.15
관람시간 : 오전 11시~오후7시30분 (입장마감 오후7시)
입 장 료 : 일반 15,000원 / 만13~18세 10,0000원 / 만4세~12세 8,000원
휴 관 일 : 11.24 / 12.29
주    최 : 동아일보, YTN, (주)밸류인베스트코리아
주    관 : ㈜밸류컬처앤미디어, ㈜온지프렌즈
후    원 : 유니세프, 서울특별시, 브라질대사관, YAP, 티몬, 캐시슬라이드


부대행사
도슨트 관람 : 평일 14시 / 17시 (1일 2회)


사진이랑 놀이랑(유아동 체험전) :
[체험 시간] 90분 (체험활동 60분 + 도슨트 사진관람 30분)
[체험 대상] 36개월 이상~11세
[체험 비용] 아카데미 체험권 30,000원/ 아카데미 체험권+보호자 입장권 45,000원
[신청 방법] 전화 예매 02-722-2267
티몬 http://www.ticketmonster.co.kr (티몬 예매 시, 30% 할인 적용)
[주의 사항] 한 회당 수업 인원 제한으로 방문 전 전화 예약 및 문의 필수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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