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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파블로 피카소를 비롯하여 고야, 빈센트 반 고흐 등 미국의 필립스컬렉션이 소장하고 있는 서양미술의 걸작들을 선보이는 <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展이 오는 25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한국에 최초로 선보인다.
회개하는 성 베드로-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 1820-24년 경, Oil on canvas, 73 x 64.1 스트레칭하는 무용수들-에드가 드가, 1900년 경, Oil on canvas, 130.2 x 97.8cm 필립스컬렉션은 1921년 미국의 기업가 던컨 필립스(Duncan Phillips)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설립한 미술관으로 미국에서 최초로 근대 회화 전시를 시작한 곳으로 “예술에 대한 사랑이 물질적인 사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던컨 필립스의 믿음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의 명화들을 수집, 전시해 온 필립스컬렉션은 미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심미안을 바탕으로 수집한 3,000점이 넘는 최고의 걸작들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에는 피카소, 고야, 고흐 이외에도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 외젠 들라크루아, 오노레 도미에, 에두아르 마네, 에드가 드가, 폴 세잔, 클로드 모네, 바실리 칸딘스키, 피에르 보나르, 라울 뒤피,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조지아 오키프, 잭슨 폴록, 마크 로스코, 아돌프 고틀리브, 김환기 등 서양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68명의 거장들이 그린 명화 85점의 작품이 찾아온다.
19세기 고전주의와 사실주의를 시작으로,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시대를 거쳐 추상표현주의,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서양미술사를 이끈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100년간의 서양미술의 흐름은 물론 그들이 어떻게 동시대의 미술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화풍을 구축하고 확립할 수 있었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풀어가면서 그들의 작품세계를 심도있게 조명하는 학술적, 교육적 의미가 깊은 전시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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