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 아트스페이스, 제14회 송은미술대상전 개최

송은 아트스페이스, 2014. 12. 12 – 2015. 1. 31
기사입력 2014.12.17 14:37 조회수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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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인의 송은미술대상 수상작가에는 도수진, 이진주, 전소정, 조소희 선정


 


[서울문화인] 송은미술대상은 설립자인 故유성연 명예회장(1917-1999)이 생전의 한국미술문화 발전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재)송은문화재단의 現 이사장인 유상덕 ㈜삼탄 회장이 2001년에 제정한 상으로 지난 10여 년간 한국의 재능 있는 젊은 미술작가들을 육성하기 위해 매년 심사를 통해 우수한 수상자를 배출해온 상이다.


 


2011년부터는 동시대적인 미술계 기류를 주목하여 수상 작가의 수를 축소하고 이들에 대한 지원을 심화시켜 경쟁력을 높이고자 선정과 수상방식을 리뉴얼했다. 온라인 포트폴리오 예선과 본선실물작품 1점 심사로 최종 4인의 수상자를 선발한 후 대상 수상자 선정을 위한 ‘전시’ 형식의 심사 단계를 추가하여 각 작가의 작품세계를 심층적으로 검토하여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우수상 3인(각 1천만 원)), 대상 수상 작가는 2천만 원 상금과 향후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기회를 부여한다.


 


제14회 송은미술대상 공모에는 지난 1월 온라인 예선 공모에 총 441명이 지원했으며 온라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총 29명의 작가가 본선심사(신작 1점 출품)를 받았으며, 예선을 거쳐 신작 1점을 제출하여 본선 심사 과정을 통과한 최종 4인의 송은미술대상 수상자는 대상작가 선정을 위한 최종심사인 “제14회 송은미술대상” 전시에 참여해 심사를 받게 된다.


 


한편, 올해 최종심사를 받게 될 4인의 송은미술대상 수상작가에는 도수진, 이진주, 전소정, 조소희가 선정되었다.


 



도수진-지금의 모뉴멘트_알루미늄, 페인트, MDF_169x141x180cm_2014


도수진_전시전경


 


도수진 작가는 1977년생으로 독일 쿤스트아카데미 뮌스터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으며, 쿠바 쿨투어(2012), 프로젝트 하펜벡(2012), 베베어카 파빌리온(2013)에서의 개인전과 이외에도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해 왔다.


 


도수진은 공간과 건축구조물에 관심을 갖고 이를 새롭게 재해석해 보여주는 장소 특정적인 설치작업을 전개해 왔다. 작가 본인이 살았던 여러 공간들을 최소한의 건축적 구조물로 재구성한 시리즈를 비롯해 비어있는 방을 사진, 미디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현해 부재의 감정을 드러내는 (2012), 윈도우 필름이 부착된 유리 건축물이 시간에 따라 투과된 빛으로 인해 전혀 다른 공간으로 체험되는 (2013) 등을 선보인바 있다..


 


본 전시에서는 정치, 경제, 종교적 이슈를 비롯하여 한국사회의 시대상이 반영된 공간들에 주목하여 이를 형성하는 사회구조에 대한 작가의 관점과 통찰이 조명된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도시에 촘촘히 들어서있는 아파트, 대형마트, 러브호텔, 고시원 등과 같이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의 시각화를 통해 타인과 사회를 인식하고, 경제발전을 위해 무차별한 도시 개발을 추진해 온 사회와 현실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었다.


 


 


이진주-가늠_천에 채색_119.5x239.5cm_2014


이진주-열림과 닫힘_천에 채색_124.5x222.5cm_2014


이진주_전시전경


 


이진주 작가는 1980년생으로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갤러리 DOS(2008), 갤러리 정미소(2008), 두산갤러리 뉴욕(2014) 등 총 5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해 왔다.


 


이진주는 기억에 관한 성질과 의미에 관심을 갖고 사람들이 경험에 의해 인지하는 사회적 현실과 삶의 모습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전개해 왔다. 작가는 자신의 과거 경험으로부터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불안한 심리를 첫 개인전 “무늬에 중독되다(2006)”에서 보호색으로 연출해 표현하기 시작했으며, 이어 “모든 입 다문 것들의 대화(2008)”에서는 본격적으로 개인의 경험을 통한 기억의 의미를 관찰하고 세밀한 드로잉과 언어로 작업을 전개해 나갔다. 최근에는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2014)”, “단서의 경로들(2014)” 등의 전시를 기억의 보편성에 더욱 집중해 이를 심화시킨 ‘심리적 풍경화(Psycholandscape)’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최근작 <가늠>, <열림과 닫힘>을 비롯한 신작과 드로잉 작품들이 함께 조명된다.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검은 비닐봉지, 가위, 천막, 등 일상의 사물들과 특정화되지 않은 인물들은 누구나 공통적으로 가질만한 경험과 기억을 상기시키는 매개체로 작용하며 내러티브의 확장을 유도한다. 기억과 감정에 따라 형성되는 내면의 풍경을 다루는 이진주는 우리가 지각하는 실재 풍경과 구별되는 심층적인 소통의 통로를 제시한다.


 


 


전소정-열두 개의 방_잉크젯 프린트, 50x29cm_2014


전소정_전시전경


 


전소정 작가는 1982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조소과,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미디어아트를 전공했으며 2008년 이래 총 7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해 왔다.


 


전소정은 주변에서 만나는 일상 속 전문가들이 보여주는 예술적 태도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삶을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보이는 작업을 전개해 왔다. 미술학도였던 극장 간판장이의 이야기를 다룬 <되찾은 시간>(2012), 40년간 미싱사로 살아온 인물의 삶을 다룬 <어느 미싱사의 일일>(2012) 등의 작품을 통해 일상과 예술의 경계에 있는 이들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다. 전시 “예술하는 습관(2012)”에서는 본인이 직접 광대에게 줄타기를 배워 평균대 위를 걷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예술가가 처한 현실과 다양한 경계를 드러낸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열두 개의 방>(2014)과 <보물섬>(2014)은 무한히 이어진 음계를 조율하는 피아노 조율사와 거센 물살을 이겨내는 제주 해녀의 이야기를 다루며, 이들의 삶을 통해 예술과 일상이 구분되지 않는 이상적인 예술가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작가는 급격한 근대화로 개인 노동의 가치와 전통을 잃어가는 현대 사회에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 온 일상 전문가들의 모습을 통해 전통과 현대, 노동과 예술, 현실과 이상의 대립을 드러내었다.


 


 


전소정-열두 개의 방_잉크젯 프린트, 50x29cm_2014


조소희_예술과 기어_아티스트북과 영상설치, 종이킨, 요리지, 판화지, 나무, 싱글채널 영상, 9분 49초, 가변크기_2014


 


조소희 작가는 1971년생으로 동덕여자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파리1대학에서 조형예술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1996년 이래로 총 10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해왔다.


 


조소희는 실, 휴지, 거즈 등 가볍고 연약한 일상의 오브제가 갖는 속성에 관심을 갖고 예술을 바라보는 자신의 가치관과 사유를 구체화시켜왔다. 첫 개인전 “지영이의 장롱”(2002)에서부터 시작된 작가의 일상에 대한 관찰과 주목은 “두 개의 방”(2005), “여행 voyage”(2006), “아홉 개의 사다리”(2014) 등의 개인전을 거쳐 예술과 일상이 합치되는 바에 대한 고찰로 이어졌다. 이러한 작가의 신념은 때로 시(詩)나 철학적 관점에서 투영되거나 퍼포먼스 등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한 바 있다.


 


본 전시에서 작가는 ‘보이지 않는 것’, ‘인지할 수 없는 것’ 등 형이상학적 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에 주목하여 예술에 대한 자신의 고민과 가치관을 다루고 있다. 작품 속 다양한 오브제들은 물과 불, 빛과 색, 그리고 기하학적 도형 등 보이지 않는 것을 상징하며 전시장 위로 뻗은 계단을 올라 마주하는 작은 방은 예술에 대한 반성적 의식과 태도를 집약적으로 담고 있다. 이러한 설치 작업 가운데 물구나무 서기를 반복하는 퍼포먼스는 당연시되는 상식과 가치관에 순응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예술가의 방식과 자세를 비유한다. 조소희의 작업은 쉽게 잊혀지는 일상의 오브제가 갖는 힘에 대한 사유와 힘, 그로 인해 교차되는 역설적인 미학을 고찰하며 예술에 대한 작가의 실존적 태도와 예술가로서의 삶이 실천되는 바를 보여주고 있다.


 


제14회 송은미술대상전은 2015년 1월 31일(토)까지 송은 아트스페이스(강남구 압구정)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대상수상자 발표는 2015년 1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전시 개요                                                                                       


전시  제목 : 제14회 송은미술대상전
전시  기간 : 2014년 12월 12일(금) – 2015년 1월 31일(토)
관람  안내 : 월요일-토요일, 11:00-19:00 (일요일 휴관) / 무료 관람
전시  장소 : 송은 아트스페이스(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75길 6)
기자간담회 : 2014년 12월 12일(금) 오후 4시, 송은 아트스페이스
전시오프닝 : 2014년 12월 12일(금) 오후 6시-9시, 송은 아트스페이스 6층
출  품  작 : 제14회 송은미술대상 대상 후보자 도수진, 이진주, 전소정, 조소희 4인의 신작 및 대표작
대상수상자 발표 : 2015년 1월 중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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