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아라 귈레르의 터키를 세계에 알린 서정적 기록들

한미사진미술관,11월 22일부터 2015년 3월 28일까지
기사입력 2014.11.05 16:21 조회수 31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서울문화인] 평생을 터키와 이스탄불을 담는 작업에 몰두한 아리 귈레르(Ara Güler)는 ‘이스탄불의 눈The Eye of Istanbul’이라 불리는 세계적인 사진가로 그의 195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고대 실크로드의 서쪽 끝, 터키의 모습 이 짙은 서정성과 강렬한 작품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이스탄불 2014 ⓒ강운구


 


1928년 터키에서 태어난 아라 귈레르Ara Güler는 전 세계의 모습을 기록했지만 아라 귈레르의 심장은 늘 터키 이스탄불에 맞춰 뛰고 있다. 터키의 국가적 기록으로 추앙받는 그의 작업들은 너무도 방대하지만 그 중 백미는 단연 ‘이스탄불’ 작업이다.


 


유럽과 아시아,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오랜 세월 교차되고 스며든 흔적이 가득한 나라 터키. 유럽과 아 시아 두 대륙 사이에 발 딛고 선 세계 유일의 도시 이스탄불의 옛 골목에 서 살아가는 사람들, 생선을 잡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를 품은 보스포루스 Bosphorus 해협으로 향하는 터키 어부들의 삶까지 아라 귈레르의 프레임은 늘 사람들을 향하고 있다. 아라 귈레르의 ‘이스탄불’ 작업은 그곳에 서 살아가는 익명의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작가는 그의 사진에서 인간 존재에 가장 큰 의미를 두며 스스로를 ‘시각적 역사가’라고 여긴다. 사진은 인간의 기억과 추억을 그리고 그들의 인생, 특히 그들의 고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작가는 믿는다. 이스탄불의 구석구석 모든 요소들 이 정직하게 라이카 카메라의 뷰 파인더 속에 담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관람객들을 위해 특별히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별, 새롭게 흑백은염사진으로 제작했으며 그중 40여 점은 작가가 직접 프린트와 프레임을 선정한 귀한 작품들이다. 아라 귈레르의 개인 뮤지엄에 오랜 기간 소장된 그의 작품들 과거 어디서도 만나볼 수 없었던 터키와 이스탄불의 고혹 적인 모습을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그가 기록한 이스탄불은 오늘날 우리가 도저히 만날 수 없는 이스탄불이기 에 더욱 아련하고 값지다.  아라 귈레르의 눈으로 담아낸 도시와 사람들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무크(Orhan Pamuk, 1952~ )가 그려낸 '한 도시에 대한 숨 막히는 초상이자 죽어버린 문명에 대한 애가哀歌'를 너무도 잘 보여준다.


 


아라 귈레르 사진전은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오는 11월 22일부터 2015년 3월 28일까지 만날 수 있다.


 


아라 귈레르(Ara Güler, 1928~ )
1950년대 후반 『타임-라이프Time-Life』, 『파리 마 치Paris Match』, 『슈테른Stern』, 『런던 선데이 타 임스 London Sunday Times』 등의 저명한 잡지 에 사진을 기고해 오던 그는 1960년대 초 앙리 카르 티에-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1908~2004) 의 추천으로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사진 가로 활동을 시작한다. 『영국 보도사진 연감British Journal of Photography Year Book』에서 세계 최고의 사진가 일곱 명 중 한 명으로 지목됐으며 1962 년에는 독일 ‘Master of Leica’ 로 선정되어 명실공 히 터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사진가로서의 인지도를 가지게 된다.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그의 무수히 많은 작 업 중에서도 노아의 방주에 대한 특집 사진은 무려 100장 이상이 ‘매그넘 포토스’를 통해 소개되었고, 터키 아디야만Adiyaman에 있는 고대 유적 넴루트 Nemrut산, 잊힌 도시 아프로디시아스Aphrodisias 또한 그의 유명한 작업들 중 하나다. 번성했던 터키의 고대문명, 하지만 세월 속에 잊혀진 그 숨결과 가치가 아라 귈레르의 사진작업을 통해 새롭게 생명을 잉태 한 것이다.


A drunk man in a bar at Tophane, Istanbul, 1959 ⓒAra Güler


Iron workers waiting in a tea-house for their shift to start, Divrigi, Sivas, 1970 ⓒAra Güler


Miners, Divrigi, Sivas, 1970 ⓒAra Güler


Bread and gun, Kaleici, Ankara, 1970 ⓒAra Güler


Fishermen returning to port in Kumkapi, Istanbul, 1950 ⓒAra Güler


Porters waiting for a job at the oil dock, Istanbul, 1954 ⓒAra Güler


Poet, Kaplumbaga Sokak, Istanbul, 1965 ⓒAra Güler


 


 

[서울문화인 기자 ]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