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東海)가 한국의 바다임을 입증 하는 <고지도로 보는 동해>展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014. 3. 22 (토) ~ 4. 6 (일)
기사입력 2014.03.13 18:16 조회수 76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서울문화인] 고지도를 통해서 동해가 한국의 바다임을 역사와 세계가 입증하는 고지도로 보는 동해특별전이 예술의전당,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관장 김혜정), 교육부와 공동으로 322()부터 46()까지 16일 동안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최한다.


 


김혜정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관장


 


이번 전시의 가장 큰 목적과 의의는 동해가 한국해임을 제3자적 시각에서 증언하고 있는 실증유물과 자료를 동해라는 주제로 처음 한자리에 모아 공개한다는 데에 있으며,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고지도를 통해 아름다운 문화 예술을 향유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토와 영해의 문제를 한눈에 파악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이번 전시에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소장 희귀 유물 중 국가보물지도 4점을 포함하여 유럽, 미국, 동아시아의 고지도 등 70여 점을 비롯하여 동해관련 영상물을 상영한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 공개되는 주요 유물 중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 <신제여지전도(新製輿地全圖)>, <지구만국방도(地球萬國方圖)>는 일본에서 제작한 지도로 우리의 바다 동해를 朝鮮海(조선해)’로 표기하고 있다. 그리고 <지구만국산해여지전도설(地球萬國山海與地全圖設)> 등은 동서양의 사상적 인식을 비교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일본지도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기 시작한 것은 1880년 대 메이지유신 이후로 이번에 전시되는 지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고지도에 대한 일반적 인식인 역사적기록적인 의미를 넘어 지도 속에 담긴 다양한 시선과 입장, 세계관을 배우는 한편 영토와 영해의 문제, 역사인식, 동서양의 사상에 관한 이해 등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 최대 규모의 고지도 전문박물관으로 대부분의 자료는 외국에서 수집된 지도들이다. 김혜정 관장은 '바다를 빼앗기면 영토까지 빼앗기게 된다. 이것을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오래전부터 고지도를 수집하였으며, 또한 전 세계에서 27~8% 만이 동해를 표기하고 있는데 이는 72~3%의 지도에서 일본해 안에 우리의 땅 독도가 있다는 것이다. 영토가 우리의 집이라면 바다는 우리의 정원이다. 그래서 우리의 정원 안에 독도라는 섬의 오브제가 있어야한다. 이를 위해 세계지도에서 동해표기가 5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며, 이후 궁극적으로는 동해 단독표기 운동도 계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우리에게 동해는 물리적 공간이나 방위를 넘어선 자리에 있다. 하지만 응당 우리의 바다이자 일상적인 동해이었기에 새삼 그 중요성과 역사성을 객관적으로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한 측면이 있다. 때마침 미국의 버지니아주에서부터 시작된 동해병기법안을 계기로 미국에서 일본해(SEA OF JAPAN)’에 대항해 동해(EAST SEA)’를 지켜내는 한인동포들의 노력에 호응하여 본국에서도 강 건너 불구경할 것이 아니라 이번 전시를 통해 새삼 느슨해진 역사의식을 다잡고, 해외에서 벌어지는 동해찾기운동의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한국내에서는 경상북도 경주세계문화엑스포타워미술관을 시작으로 전국순회전시와 미국과 일본 순회전까지도 추진 중에 있다고 한다.



 


이번 전시의 부대행사로 세계고지도가 증언하는 한국해표기사례와 동해표기의 국제적 정당성에 대하여 김혜정(경희대 혜정박물관장), 이상태(한국고지도연구학회장)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령(중앙일보 고문, 전 문화부장관)의 석학특강 '동해의 문명학적 이해 해상문명과 대륙문명의 중심으로서 동해'가 준비되어 있다.


 


<신정만국전도 (新訂萬國全圖)>


다카하시 가게야스(高橋景保), 1810 




에도막부(江戶幕府)의 천문(天文)담당 관리이던 다카하시 가게야스(高橋景保)를 중심으로 막부의 명을 받아 1810(문화7)에 제작한 지도이다. 이 지도에서 한국은 반도형태에 '朝鮮‘(조선)으로 표기되어 있고, 도별 명칭과 도시의 이름이 나타나 있다. 동해는 '朝鮮海'(조선해)로 쓰여져 있으며, 일본의 동쪽바다를 '大日本海'(대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


 


 


<신제여지전도(新製輿地全圖)>


미쓰쿠리 쇼고(箕作省吾), 1844


 


천보(天保) 6(1835)에 프랑스인이 판각한 것을 참고로 하여 미쓰쿠리 쇼고(箕作省吾)가 천보 15(弘化 원년, 1844)에 제작한 양반구 지도이다.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와 달리 동반구와 서반구가 반대로 그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朝鮮’(조선)이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서울()을 제외한 도별 명칭과 도시 이름은 나타나 있지 않다. 또한 동해(東海)'朝鮮海'(조선해), 일본 동쪽 바다는 '大日本海'(대일본해), 먼 바다의 태평양(太平洋)'大東洋'(대동양)으로 표기하고 있는 이 지도는 우리의 동해 표기에 관한 연원을 살펴보는데 귀중한 자료다.


 


 


<지구만국방도(地球萬國方圖)>


스이도우(翆堂彭), 1853


 


스이도우(翆堂彭)가 제작한 세계지도이다. 우리나라는 반도의 형태에 朝鮮’(조선)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바다인 동해를 朝鮮海’(조선해)라고 표기하고 있다. 일본의 동쪽 바다를 大日本海’(대일본해)로 나타냄으로써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려는 일본 제국주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제주도는 서양인이 ‘Quelpaert’(켈파트)라고 부른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 에도시대 천문담당 관리였던 다카하시 가게야스(高橋景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지구만국산해여지전도설(地球萬國山海與地全圖設)>


나가쿠보 세키스이(長久保赤水), 1785



일본 에도(江戶

[서울문화인 기자 ]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 서울문화인(http://www.sculturein.com) | 언론사 등록일 : 2009년 3월 2일 | 대표이사 : 허중학 | 발행/편집인 : 허중학
  • 사업자등록번호 : 206-17-86619  | 인터넷신문사업 : 서울아00803 | 상호 : 서울문화인 | 주소 : 서울시 강동구 올림픽로 707 402호
  • 대표전화 : 02-478-4427 | ostw@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익모
  • Copyright © 2016 www.sculturein.com all right reserved.
서울문화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넷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