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부터 대학로 터줏대감들이 함께하는. 연극 <레미제라블>

[서울문화인] 7살의 아역배우부터 70대의 박웅 배우까지 세대를 어우르는 출연진 60여명이 한 무대에서 펼치는 연극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s>이 2014 제35회 서울연극제 공동기획작으로 명품연극작으로 다시 선보인다.

연극 <레미제라블>은 지난 2011년 12월에 첫 공연을 시작으로 4년째 공연되는 대학로 최대규모의 출연진을 자랑하는 작품으로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연극임에도 불구하고 5곡의 노래가 삽입됐다. 이 노래들은 뮤지컬의 노래들보다 더 뮤지컬 같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또한 작품의 무거움과 비장함을 담으면서도 화사하고 밝은 요소를 찾기 위해 고민했다고 한다. 특히 시민들의 불만과 분노가 폭발하는 장면에서는 그들의 삶에 대한 욕구를 반영하는 등 이번에 삽입된 음악들은 작품에 맛을 돋우는 향신료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조명디자이너 최형오는 이번 공연에서도 그만의 관객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기술을 선보인다. 혁명씬에서는 무대가 타오르는 느낌을 보여주며 젊은 남녀들의 나들이 장면은 따사로운 오후의 햇살을 표현하는 등 모든 장면마다 조명이 만들어내는 예술적 효과도 볼 만하다.

이번 공연을 제작하는 <50대연기자그룹>은 <30대연기자그룹>으로 시작해 세월이 흘러 온 대학로 지킴이들이 주축이 된 단체이다. 이번 연극 <레 미제라블>은 오디션을 통해 젊은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자신들의 연기적 재능을 후배연기자들과 호흡하는 무대를 통해 한국 연극의 미래를 이끌 동력으로 확대하고, 한국연극의 발전을 모색하려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