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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서울역사박물관은 한 때 우리에게 익숙한 서울의 도시풍경의 일부였으나 이제는 사라져버린, 또는 사라져가고 있는 두 시설 ‘동대문운동장’과 ‘고가도로’를 되돌아보고 안녕을 고하는 <석별가Ⅰ: ‘잘 가, 동대문운동장’>, <석별가Ⅱ : ‘안녕! 동대문운동장’> 전시를 마련했다.
서울반세기종합전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른 ‘발전’을 경험한 서울 속에서 끊임없이 사라지고 또 다시 생성되는 도시 구조물을 돌아보는 한편 그 속에 함께 사라진 지난 시대의 삶의 흔적과 기억을 되짚어 보는 전시이다.
동대문운동장 탄생에서 철거까지 80여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잘 가, 동대문운동장> 전시는 동대문운동장의 시간, 동대문운동장과 사람들로 구성되었으며, 석별가Ⅱ, <안녕! 고가도로> 특별전은 산업화의 화려한 상징에서 미관을 해치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고가도로의 역사를 통해 서울의 변화상과 우리의 가치관의 변화를 돌아보게 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시민들의 블로그에 담겨있는 고가도로에 대한 추억을 영상에 담아 공개한다. 또한 전시회 동안 ‘안녕! 고가도로’ 블로그를 개설, 고가도로에 대한 추억의 글을 남길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7월 13일(일)까지 전시된다.
안녕! 고가도로
김수근의 순환고속고가도로 구상도, 1967년 삼각지 입체교차로, 1967년 아현고가도로, 최호철 만화가(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가 교수) 잘 가, 동대문운동장
[잘가 동대문운동장] 기획특별전 포스터 경성운동장 엽서 제1회 박대통령배 축구대회 기념 트로피 차범근 아버지의 라디오 최동원 국가대표 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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