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국제다큐영화제, 진실의 힘의 주제로 23개국 54편 상영

10월 18일부터 10월 25일까지
기사입력 2013.09.30 15:35 조회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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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EBS국제다큐영화제가 진실의 힘(Truth let it be heard)이란 주제로 10월 18일부터 10월 25일까지 EBS채널과 고려대학교 시네마트랩, 건국대학교 시네마테크, 인디 스페이스, EBS SPACE의 상영관에서 열린다.



 



EIDF 2013 기자간담회와 홍보대사 배우 정진영


 


진실의 힘(Truth let it be heard)이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EBS국제다큐영화제는 지난해보다 6배 증가한 작품이 출품(91개국 756편)되어 극장전용작 10편을 비롯하여 23개국 54편 상영되며, 총 9개의 섹션(페스티벌 초이스, 레오나르드 레텔 헴리히 특별전,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BCPF 특별전, 월드 쇼케이스, 가족과 교육, 도시와 건축, 기술과 문명, 뮤직 다큐멘터리, 단편 다큐멘터리)으로 구성되었다.



 


페스티벌 초이스에는 총 11개의 작품들이 엄선되었다. 구글,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닉슨 대통령 등 거대한 존재들의 숨겨진 이면을 세상에 최초로 공개하는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루마니아 다뉴브 삼각주의 야생마들, 타지키스탄의 전통 스포츠 부즈카시, 세계적인 전쟁 사진작가 팀 헤더링턴의 일대기 등 가뭇없이 사라져가는 존재들에 대한 담담한 기록들도 있다.



 


개막작, 블랙아웃 Black Out


 


개막작으로는 선정된 블랙아웃(Black Out)은 전체인구의 80%가 전기를 살 수 없는 서부 아프리카의 빈국 기니의 아이들이 시험기간이면 밤에도 환하게 불을 밝히는 공항이나 주유소, 부촌의 공원을 찾아가는 현대판 형설지공의 모습을 빛과 어둠이 극명하게 대조되는 시적인 영상, 내면으로 침잠하게 만드는 철학적인 음악, 여백을 남기는 나레이션의 절제로 보여준다. 하지만 감독은 결코 ‘공부를 열심히 하면 잘 살게 된다.’는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BCPF 특별전은 EIDF와 방송콘텐츠진흥재단(BCPF)이 2009년부터 공동으로 유망 감독 발굴을 목표로 한국 다큐멘터리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로 시행 첫 해 지원작으로 선정되었던 <달팽이의 별>은 2011년 암스테르담 국제다큐영화제(IDFA) 장편부문 대상 수상을 비롯하여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다수 입상하였다. 뿐만 아니라 2011년도 지원작인 <아버지의 이메일> 역시 2012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였으며, <미쓰 마마>는 2012년 국내 극장 개봉을 통해 대중적인 관심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에서는 EIDF-BCPF 펀드 지원작 3편과 함께 BCPF의 제작지원을 통해 탄생한 <강선장>과 <내일도 꼭, 엉클 조>를 소개한다.



 


총 9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월드 쇼케이스 부문에서는 만화경 같은 세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다. 2011년 노르웨이 우토야 섬 총기난사 사건, 아덴만의 소말리아 해적들, 일본 도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 TV 국제 뉴스 등을 통해 친숙했던 사건들의 또 다른 면을 파헤치는 작품들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HIV에 감염되어 죽음을 기다리는 인도의 어린이들과의 운명 같은 사랑, 문을 닫아야 하는 벨기에의 어느 작은 영화관, 낯선 나라에서의 운전면허 따기 등 소소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가 우리들을 기다린다.



 


올해 신설된 도시와 건축 부문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모더니즘 건축 양식,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 그리고 스스로 집을 지으면서 집의 근본적 의미를 복원하려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또한 현대 도시의 무분별한 팽창 속에서 점점 잃어가는 인간의 영토를 회복하려는 덴마크의 한 도시사회학자의 도전도 주목할 만하다.



 


뮤직 다큐멘터리는 결성에서 해체까지 비틀스와 함께 했던 프레다 켈리가 50년 만에 이야기하는 비틀스의 흥미로운 역사, <파리, 텍사스>의 88살 노배우 해리 딘 스탠턴이 직접 들려주는 그의 삶, 기계음 대신 자연 속 모든 사물들에서 음악을 발견하는 어쿠스틱 음악 연주자들, 황량한 캐나다 오일 샌드의 노동자들이 회포를 푸는 가라오케, 뷰욕(Bjork), 시규어 로스(Sigur Ros)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배출한 아이슬란드의 음악세계 등 매 작품 마다 한 시도 눈과 귀를 뗄 수 없는 시간을 선사한다.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2011년 사전제작지원작 <발아를 위한 발악>, 2012년 사전제작지원작 <웰컴 투 플레이하우스>, <애도일기>, <오늘을 그리다> 등 총 4편이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해외 단편 다큐멘터리로는 대형 트레일러에 실려 이동하는 한 집의 내부와 외부의 풍경을 담아낸 작품과 30여 년간 캐나다 토론토 시내 건물을 약 4만 장의 사진으로 고스란히 담아낸 사진작가 이야기 등이 있다.



 


한편, 특별행사로는 20년 이상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커미셔너 및 피칭 포럼 모더레이터로서 활동하고 있는 캐롤리나 리딘이 다큐멘터리 피칭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하여, 펀딩을 받기 위한 자리일 뿐 아니라 세계의 다큐멘터리 관계자와 관객들 앞에서 본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피칭 세션이 왜, 얼마나 중요한지 등 피칭의 A to Z를 알려주는 자리(10월 19일(토) 13:30 ~ 16:30, 장소 l EBS SPACE)와 최근 10년 동안 ,등 중국을 소재로 한 뛰어난 아시아 다큐멘터리들을 발굴하고 세계 시장에 알린 캐나다의 저력적인 다큐멘터리 제작사 EyeSteelFilm을 이끌고 있는 대니얼 크로스가 펀딩, 공동제작, 해외배급 등 북미 다큐멘터리의 제작 과정 전반에 대해 들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진다.(10월 21일(월) 13:30 ~ 16:30, 장소 l EBS SPACE)



 


또한, 국내 다큐 제작자들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고 영상 관련학과 대학생들에게 실무적인 제작 과정을 알려주고자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제작자와 다큐멘터리 스쿨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다큐멘터리 기획, 사운드 디자인, 트레일러 제작 등 다큐멘터리 제작 전반에 대한 실무 워크숍을 제공한다. 다큐멘터리 제작자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각기 다른 코스를 제공한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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