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2013년 프로젝트박스 시야의 창작개발지원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뮤지컬 <포에틱>이 워크샵 공연을 갖는다.

뮤지컬 <포에틱>은 지난해 초연된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의 작사/작곡으로 평단과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킨 신예 작곡가 이나오의 신작으로, 극단의 절망을 시어로 풀어내 8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꼽히는 최승자의 시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최승자의 시를 통해 “극한의 절망이 곧 삶을 향한 강력한 의지이자 희망”이라는 작품의 주제를 떠올린 이나오 작곡가는 작품의 스토리 작업은 물론 최승자의 시에 음악을 더하고, 새로운 노랫말을 만드는 등 극작, 작사, 작곡 1인 3역을 소화해내며 작품 개발에 몰두해 왔다. 또한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주지희 연출이 이번 워크샵에도 참여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포에틱>은 CJ아지트 리딩 공연을 통해 중독에 관한 에피소드로 이뤄진 ‘레뷔(Revue)’형식에 최승자의 시 4편의 ‘송사이클(Song Cycle)’ 형식을 결합시키는 한 편, 예그린 앙코르 쇼케이스에서는 콘서트 형식의 공연으로도 무대에 올리는 등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해왔다.

2013년 새롭게 올라가는 이번 워크샵 공연에서는 ‘시인과 아니무스가 벌이는 환상 속 꿈의 축제’라는 구성 안에서 최승자의 시를 접목시켜 시가 곧 음악이 되고, 이야기가 되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건반과 바이올린,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라이브밴드가 연주하는 음악은, 서정적인 발라드와 역동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록, 재즈, 팝 등 장르를 뛰어넘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음악들로 구성돼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

프로젝트박스 시야 창작개발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워크샵은, 뮤지컬 <포에틱>의 안정적인 본 공연화를 위해 재정적 지원과 함께 국내 정상급 크리에이티브팀과의 협업을 지원했다. 뮤지컬<더 프라미스>, <광화문 연가> 등을 통해 세련된 감각의 연출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잡은 이지나 연출이 작품개발과정의 수퍼바이저로 참여했으며, 뮤지컬 <맘마미아!>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활동 중인 김길려 음악감독, 국내 최고의 무대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서숙진 디자이너 등이 합류해 뮤지컬 <포에틱>워크샵에 힘을 더하고 있다.

뮤지컬 <포에틱> 워크샵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용산구 동빙고동에 위치한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3회에 걸쳐 공연될 예정이며, 13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SYNOPSIS

절망의 시들로 뒤덮인 채 스스로 고립된 시인이 있다. 시로 쓰여진 자신의 삶에 대한 애착이 희미해져 갈 무렵, 시인에게 다가오는 그림자들. 그들은 시인에게 최면을 거는 듯, 모든 것을 끝내 버리라고 한다. 삶의 의욕이 사라진 시인은 결국 모든 것을 끝내고자 깊은 어딘가로 뛰어내린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바라보고 있는 한 남자, 아니무스. 

아니무스는 현실과 환상 사이에 있는 시인에게 다가와 그녀를 더 깊은 환상의 세계로 유혹한다. 때론 부드럽게, 때론 거칠게 돌변하며 아니무스, 시인을 본격적인 꿈의 축제로 이끈다. 아니무스가 지휘하는 꿈의 축제에서 시인은 여러 문을 통과하게 되고…

공연개요

공연명 : 뮤지컬 <포에틱(Poetic)> 워크샵
공연기간 : 2013년 2월 25일(월) ~ 27일(수) / 3일간
공연시간 : PM 8:00
공연장소 : 프로젝트박스 시야
러닝타임 : 60분
티켓가격 : 20,000원
출연배우 : 배해선, 장우수, 엄태형, 손지애
관람등급 : 14세 이상 (중학생 이상 관람가)

작/작사/작곡 : 이나오
연출 : 주지희
음악감독 : 김길려
편곡 : 김길려, 김정하
안무 : 모지민
무대디자인 : 서숙진

수퍼바이저 : 이지나
프로듀서 : 홍승희

제작 : 프로덕션 홍
제작지원 : 프로젝트박스 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