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표 박물관을 사로잡은 한국 전통 옻칠

기사입력 2013.05.30 01:57 조회수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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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공예작품 영국 주요박물관에 소장된다.
- 한국 공예 유럽 최고의 프리미엄 공예 페어, 영국 콜렉트(Collect),
  밀라노가구박람회에서 성과 잇달아
- 영국의 대표 박물관을 사로잡은 한국 전통 옻칠
- 대영박물관, 빅토리아 앨버트 뮤지엄에서 한국 공예작품 소장 구매


 


[서울문화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영국 공예청(Craft Council)에서 주관하는 국제아트오브제페어인 2013 콜렉트에 참가, 영국 대표박물관에서 한국 공예작품을 소장 구매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옻칠작품을보는V&A관계자


 


유럽 공예계에 한국의 컨템프러리 공예를 선보이기 위하여 콜렉트에은 첫 참가였지만 한국 현대 공예를 접한 현지 관계자, 갤러리스트, 뮤지엄 큐레이터들은 한국의 현대 공예품을 손꼽아 기다린 듯 찬사를 보내왔으며, 반응은 여러 성과로 이어졌다.


 


페어 VIP오프닝(5월 9일), V&A에서 정해조 작가의 전통 오방색으로 5개 협저태 기법의 사발 세트(오색광율 0831, Five-colored Luster 0831)와 장연순 작가의 를 구매했다. 정해조 작가와 장연순 작가는 이미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중견작가로, 작품의 수준과 작업의 깊이는 이미 미술관 측에서도 충분히 인지한 결과 전시를 개막하자마자 한국관 큐레이터가 구매 결정을 하여 진흥원에 문의를 해왔다. 현재는 소장품에 대하여 작가와의 이미지 사용권한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었다.


 


대영박물관 관계자는 정해조 작가의 옻칠작품 (흑광율 0819, Black Luser 0819)을 전시가 종료된 이후 바로 구매 의사를 밝혔다. 한국관에 이미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나전칠기 유물을 보유한 대영박물관은 현대에까지 이어지는 칠기의 소장을 위하여 정해조 작가의 작품에 초반부터 굉장한 관심을 보였다.


 


정해조 작가의 옻칠작품은 이미 유럽의 여러 공예 디자인계에 잘 알려져 있었다. 유럽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옻칠 협저태’ 작품에 대한 이해를 위하여 2010년부터 문화부와 진흥원은 프랑스 메종&오브제, 파리 갤러리 전시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홍보와 소개를 해왔다. 2013 밀라노 가구박람회 장외전시 공간에서 개최했던 <한국공예의 법고창신>전시에서는 정해조 작가의 출품된 작품 전체가 판매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유럽 디자인계를 이끄는 가장 영향력 있는 전시인 밀라노 가구박람회에서, 한국의 전통 기법과 재료가 이미 현대를 대표하는 디자인 요소로 손색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자리였다.


 


대영박물관에서 콜렉션 소장 예산이나 계획을 가지고 페어를 방문한 것은 아니었으나, 정해조 장인 작품 소장을 위해서 긴급으로 위원회를 소집하여 만장일치로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다. 한국관을 담당하고 있는 큐레이터 사샤 프리웨(Sascha Priewe)는 오묘한 빛을 표현하는 옻칠 작품에 감탄을 하며 이 작품이 고려-조선시대를 잇는 당대의 중요한 콜렉션으로 구매하게 되어 본인까지 흥분되고 즐겁다는 소회를 밝혔다.


 


대영박물관에서는 작품의 소장은 물론 작가의 작업 세계와 철학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조만간 정해조 작가와 인터뷰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계획을 전해왔다.


 


V&A에서 구매한 장연순 작가 작품 역시 한국 전통 소재와 기법이 현대적으로 재창조된 작품이다. 마닐라삼 섬유인 아바카(abaca)에 인디고 염색으로 쪽빛을 내어 겹겹이 쌓인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구조물이다.


 


V&A가 현재 한국 공예의 당대 콜렉션을 넓혀나가는 데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구매하고자 하는 의향을 밝혔다.


 


올해로 10주년 맞이하는 콜렉트(Collect)페어는 영국 공예청의 주관으로, 국제적으로 엄선된 공예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유럽 최고의 프리미엄 공예 페어이다. 특히 대영박물관과 빅토리아 앨버트 뮤지엄 등 국사립 박물관과 갤러리들은 공예품을 소장품으로 사입하는 주요 창구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Black Luster 0819


Five-color Luster 0831


matrixII201025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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